[테크닉]

최영교 프로의 겨울 크랭크베이트 활용술

수초에선 뒤로 뜨는 타입을 사용하라

김진현 기자

Q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다 보면 바닥에 닿았다가 뜰 때 액션이 제각각이다.

A 크랭크베이트로 가장 많이 구사하는 액션이 바로 립이 바닥에 닿은 후 릴링을 멈추면 크랭크베이트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때 입질을 가장 많이 받는다. 제품에 따라 앞(front)으로 뜨는 타입, 수직(up)으로 뜨는 타입, 뒤(back)로 뜨는 타입이 있다. 이런 액션으로 인해 스트럭처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배스가 크랭크베이트를 감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러시 지형에서 앞으로 뜨는 크랭크베이트는 훅이 브러시에 계속 걸려 제대로 운용하기 힘들지만, 뒤로 뜨는 크랭크베이트는 훅이 걸리지 않고 수초를 빠져 나오며 배스에게 발각되어 먹힐수 있다.

▲ 크랭크베이트로 수납된 태클박스. ⓒ낚시춘추

Q 크랭크베이트의 액션은 어떤 것이 있나?

A 단순하게 릴링하는 크랭킹이 가장 기본이지만 크랭크베이트는 미노우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릴링으로는 입질을 받기 어렵다. 바닥을 찍는 보텀 노크, 바닥에 부딪힌 후 릴링을 멈추면 떠오르는 라이징, 중상층을 유영하다가 나무나 구조물에 부딪혀 균형이 깨지는 리액션바이트를 구사해야 한다.

Q 크랭크베이트 하나로는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하다. 어떤 루어와 조합이 좋은가?

A 웜이 좋다. 웜으로 주변의 배스를 확인한 후 씨알 선별을 위해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크랭크베이트에 뭔가 반응하긴 하는데 히트가 되지 않을 땐 웜으로 바꿔준다. 미드스트롤링이 잘 먹히며 작은 스몰러버지그 등도 효과적이다.

Q 보디가 뚱뚱하지 않고 납작한 타입도 있던데…

A 납작한 것은 섀드 타입이며 뚱뚱한 것은 팻 타입이다. 섀드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는 피라미(초봄)처럼 보이고 팻 타입(가을)은 살이 찌거나 알을 밴 베이트피시로 보이게 한다. 참고로 컬러는 내추럴 계열의 경우 맑은 물에서 잘 먹히며, 화려한 컬러나 플래싱, 펄이 들어간 것은 탁한 물에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