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8일에 출조한 울산 진현지에서 장현덕(좌) 씨와 박명철 씨가 낚은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9월 28일, 전국붕어낚시인협회 경남지회 회원인 박명철, 장현덕 씨와 함께 울산에 있는 진현지로 출조했다. 진현지 호황 소식은 박명철, 장현덕 씨가 지인들로부터 입수했으며 현재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다고 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 있는 진현지는 만수면적 2천7백평의 아담한 저수지다.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토종어종인 잉어, 붕어, 가물치가 서식한다. 연안으로는 나무가 많으며 연안 가장자리부터 마름수초가 자란다. 필자가 진현지로 출조한 날에는 이미 마름수초의 뿌리가 많이 삭아 있었다. 

하룻밤에 월척급으로 20여 마리

진현지에는 취재팀 외에도 여러 곳에 낚시인이 있었다. 박명철 씨와 장현덕 씨는 제방에서 봤을 때 제방 좌측 끝자리와 우측 도로 하류에 자리 잡았다. 최근에 월척 붕어가 옥수수 미끼에 밤낚시와 아침낚시에 자주 올라온다고 했다. 

▲ 제방에 자리 잡은 현지 낚시인들.

필자는 10여 년 전 진현지에서 낚시한 경험이 있다. 이후로는 호황 소식이 뜸하다가 최근 조황이 좋아져 추석 전날임에도 많은 낚시인이 몰린 듯했다. 낮과 초저녁에는 가끔 블루길 성화가 있어 딱딱한 옥수수 미끼를 사용했고 본격적인 입질은 밤부터 들어왔다. 하룻밤 낚시한 결과 20여 마리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고 대부분 월척이었다. 찌를 올리는 입질은 대부분 붕어라 낚시하기 편하고 찌맛 보기에도 좋았다. 

단, 저수지 상류에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제방 하류에는 고속철도가 있어 소란스러운 면이 있지만 조황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듯했다. 

▲ 진현지 붕어 조과.

내비 입력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