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6일 포항낚시프라자에서 에깅 라이브 강습회를 진행한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 일본 야마시타의 에깅 마이스터로 활동하며 신제품 ‘에기왕 서치’의 기능을 설명했다.

가와카미 에이스케 川上英佑

일본 야마시타의 제품 개발과 홍보를 담당하며 직접 낚시해 제품을 테스트한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낚시 실력을 인정받아 야마시타에서 본격적으로 에깅 마이스터로 활동을 시작, 한국에는 지난 2006년부터 방문해 강습회를 열었다. FTV J스타일에도 여러 회 출현해 낚시인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으며 그의 에깅 복장과 액션 스타일이 화제가 되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2020년에는 독일, 스페인, 필리핀, 대만, 중국, 호주 등을 방문해 에깅 강습회를 열었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포항낚시프라자가 준비한 환영 현수막.

일본 야마시타 한국총판 성광물산상사가 주최하고 포항낚시프라자가 후원한 ‘가와카미 에이스케 라이브 에깅 강습회’가 지난 8월 26일 오후 2시 포항낚시프라자에서 열렸다. 선착순으로 모집한 낚시인 20명을 대상으로 야마시타 에깅 마이스터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가 직접 신제품 에기 ‘에기왕 서치’의 기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강습회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개되어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낚시인들도 시청할 수 있게 배려했다. 

▲ 강습회에 참석한 낚시인들.

야마시타 에기 제작 기술을 집대성한 ‘에기왕 서치’

에기왕(EGI王)은 일본 야마시타를 대표하는 무늬오징어용 에기다. 2000년 초에 처음 발매 후 에기왕→에기왕Q→에기왕K→에기왕 라이브→에기왕 라이브서치→에기왕 케이무라→에기왕 네온브라이트 순으로 발전해 왔다. 단종된 제품도 있지만 현재까지도 에기왕K, 에기왕 라이브는 많은 낚시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 전용 모델이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는 신제품 ‘에기왕 서치’를 소개하며 “이 제품은 야마시타가 가진 에기 제작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무늬오징어를 유혹하는 모든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넓은 필드에서 고활성의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아주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에기왕 서치는 기존 에기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필드에서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바로 받을 수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강한 어필 능력으로 필드에 있는 무늬오징어를 빠르게 모으는 것이다. 무늬오징어가 모이면 다른 에기로 교체해 입질을 받아내고 또 새로운 포인트를 탐색할 땐 에기왕 서치를 사용하는 식으로 에기를 로테이션 한다.

▲ 야마시타가 새로 출시한 에기왕 서치. 등에 스트로브핀을 장착해 미노우처럼 좌우로 뒤뚱거리는 위글링 액션을 연출, 강력한 플래싱 효과를 낼 수 있다.

등에 달린 스트로브핀이 위글링 액션 연출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가 설명한 에기왕 서치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기 등에 달린 스트로브핀이다. 기존 에기왕은 꼬리 하단에 하이드로핀이 장착되어 폴링 시 안정감을 강조한 반면 에기왕 서치는 등에 스트로브핀을 달아 폴링 때 마치 미노우의 몸통이 뒤뚱거리는 것과 같은 위글링 액션을 할 수 있다. 그로인해 재킷(겉 표면)의 반짝임을 극대화해 빛을 발생시켜 오징어의 시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둘째 기존 에기왕과 다르게 보디 옆면을 평평하게 제작했다. 평평한 옆면에 반사판을 부착해 폴링 시 위글링 액션을 내어 강력한 플래싱 효과를 낼 수 있다. 

셋째는 래틀이다. 낚시인들은 래틀이라고 하면 단순한 금속 조각 혹은 금속 구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기왕 서치에 사용한 래틀은 비중이 다른 금속을 합금한 제품으로 래틀이 부딪히며 일정한 주파수를 낸다. 야마시타가 무늬오징어를 수족관에서 직접 기르며 실험한 결과 무늬오징어는 저주파와 고주파의 중간인 600Hz에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 래틀로 일정하게 600Hz 주파수의 소리를 내게 한다. 물색이 탁한 곳, 조류가 빠른 곳, 해초 같은 장애물이 많은 곳 등 시각으로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할 수 없는 곳에서도 에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무늬오징어가 반응하는 음역대를 보여주는 그래프.

넷째는 좀 더 빨리진 폴링 속도다. 에깅 고수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사실로, 넓은 구간을 빠르게 탐색하고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빠른 침강속도가 필수다. 그래서 2.5호는 1m 가라앉는 데 3.6초, 3호는 3.2초가 걸리게 설계했다. 기존 에기왕 2.5호 노멀 타입의 침강속도가 3.5~4초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 작으면서도 더 빨리 가라앉게 만든 것이다. 

▲ 기존 노멀 타입보다 더 빨리 가라앉게 제작한 에기왕 서치.

다섯째는 웜재킷(겉지)이다. 자체 발열 기능으로 무늬오징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어체를 감싸 안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웜재킷을 적용했으며 재킷의 내구성과 컬러도 업그레이드했다. 

마지막으로 야마시타가 최근에 선보인 네온 브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네온 브라이트는 자외선을 받으면 발광하는 기능으로 에기에 따라 빨강, 초록, 파랑색 발광을 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네온 브라이트 컬러는 물색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빨강은 해뜰녘이나 해질녘에 태양으로 인해 수면이 붉게 물들 때 효과적이며 초록은 물색이 다소 탁한 곳, 파랑은 맑은 곳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 네온 브라이트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 네온 브라이트는 자외선에 반응해 빨강, 파랑, 초록색으로 발광하는 기능으로 빨강은 수면에 태양이 비칠 때 사용하며 파랑은 물색이 맑을 때, 초록은 물색이 탁할 때 사용한다.

▲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가 에기에 자외선을 비추며 에기의 색상이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5호, 3호 출시, 작지만 원투력과 액션 뛰어나 

국내에는 에기왕 서치 2.5호가 출시되었다. 컬러는 총 6가지며 6가지 컬러는 다시 네온 브라이트 빨강, 초록, 파랑으로 구분해 총 18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3호는 가을에 일본에서 발매 예정이며 3.5호는 발매 예정이 없다. 앞서 말한 대로 에기왕 서치는 고활성의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빠르게 포인트를 탐색하는 것이 주 역할이기 때문에 2.5호와 3호를 주력 모델로 출시했다.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는 “에기왕 서치는 기존 에기왕K 보디가 아닌 에기왕 라이브 보디와 유사합니다. 머리와 꼬리를 더 슬림하게 제작해 물속에서 저항을 덜 받아 다트 액션과 같은 짧고 빠른 액션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네온 브라이트 기능도 더욱 강화했으며 정교한 래틀음은 숨은 오징어까지 유혹할 수 있습니다. 2.5호의 무게가 12g, 3호의 무게가 17g으로 다소 가볍게 느낄 수 있지만 원투하기 쉽도록 보디와 싱커를 더 슬림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습회가 끝난 후에는 현장에 참석한 낚시인에게 질문을 받은 후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습회를 주최한 성광물산상사 김선광 대표는 “야마시타 에기를 애용하는 낚시인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 낚시대회는 물론 현장 강습회를 자주 열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강습회에 참석한 낚시인이 에기왕 티셔츠에 사인을 받고 있다.

▲ 가와카미 에이스케 씨와 강습회에 참석한 낚시인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취재협조 야마시타, 성광물산상사, 포항낚시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