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포항물회식당의 기본 상차림. 별도의 육수와 매운탕 또는 맑은탕이 함께 나온다.

부산시 중구 대창동 토요쿄인호텔 부산중앙역점 건너편 골목에 가면 활어물회로 유명한 새포항물회식당이 있다. 밖에서 보면 작은 식당 같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제법 널찍하다.

▲ 부산시 중구 토요쿄인호텔 부산중앙역점 맞은편 골목에 있는 새포항물회식당.

새포항물회식당의 메뉴는 다양하지만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활어물회다. 도다리와 광어, 우럭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야채와 해물이 섞여 나오는데 큰 특징은 물회를 만들어 먹는 레시피다. 보통은 식당에서 초장육수를 부어 물회를 내주지만 새포항물회식당은 이 집만의 장을 사용한다. 단지에 담겨 있는 장을 덜어 설탕, 식초와 적당히 버무려 입맛에 맞춰 먹는 방식. 기본 레시피가 수저통 위에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 수저통에 붙여 놓은 물회 레시피.

원래 물회는 새포항물회식당처럼 그 식당 고유의 장이 나오고 먹는 사람이 입맛에 맞춰 먹는 게 정통이다. 요즘처럼 초장육수를 부어 나오는 것은 퓨전. 이런 물회를 처음 경험하는 손님들을 위해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양념을 버무려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레시피라고 해봤자 설탕 한 스푼, 고추장 한 스푼, 식초 두 스푼이 전부지만 워낙 장이 맛있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활어물회를 시키면 매운탕 또는 맑은탕(지리)이 함께 나오는데 이 또한 별미다. 회맛을 더 풍부하게 느끼려면 곱빼기를 주문할 것을 권한다. 보통은 1만2천원, 곱빼기는 1만5천원이다. 오전 9시에 오픈해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 곰탕을 연상시킬 정도로 진하고 구수한 맑은탕.

문의 051-469-1491, 부산시 중구 충장대로5번길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