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록블루마린 대회에서 우승 상금을 놓친 센세이션 팀. 녹새치의 배와 꼬리에 상처가 선명하다.

지난 6월 7일부터 13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 모헤드(Morehead)시에서 1주일간 개최된 ‘빅록블루마린(Big Rock Blue Marlin) 토너먼트’에서 센세이션 보트낚시팀이 619.4파운드의 블루마린(녹새치)을 낚았다. 파이팅 타임은 6시간으로 기록되었고 귀항하는 과정과 보트에서 들어 올려지는 블루마린의 모습, 갤러리들이 환호하는 모습 등 전 과정이 생중계되었다. 이때까지 우승 상금은 센세이션 팀의 몫이라고 모두 믿고 있었지만, 이내 진행자의 이의제기로 문제가 발생했다.

대회 규정에는 대회 기간 중 낚은 물고기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 실제로 센세이션 팀이 낚은 블루마린은 아랫배 부분과 꼬리 부근에 상어에게 물린 것처럼 보이는 상처가 확실하게 보였다. 대회를 마친 이후 일요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CMAST(해양과학기술센터), IGFA 해양수산생물학 관계자, 빅록블루마린 규칙위원회 및 이사들은 신중한 심의 끝에 센세이션 팀이 낚은 619.4파운드의 블루마린은 상어 또는 다른 해양동물에 의한 절단이 인정되었고 상륙 전 훼손으로 간주하여 실격처리 되었다. 센세이션팀의 탈락으로 인해 대회 우승은 484.5파운드의 블루마린을 낚은 스시팀에 돌아가 총 2,769,438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센세이션 팀은 주최 측의 실격판정에 불복,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