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7일~18일, 영월군낚시협회가 주최한 ‘2023 제5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영월 고씨동굴주차장 일원에서 열렸다.

YWF영월군낚시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영월군, 영월군체육회가 후원한 ‘2023 제5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지난 6월 17일~18일 이틀간 영월군 동강(고씨동굴주차장)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는 지난 2014년 동강쏘사랑회장배로 시작해 2017년 1회 대회부터 영월군수배로 격상했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대회를 중단했다가 지난 2022년에 다시 4회 대회가 열렸다. 

▲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개회식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초대가수의 개막식 행사.

▲ 월군낚시협회 홍태성(좌) 회장이 기간이즘 계류스탭 팀장 장용수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팀대항 방식을 도입, 각 클럽의 대표 4~5인이 한 팀으로 참가해 보다 나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 밤낚시를 포함한 1박2일 게임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진행 방식도 약간 다르다. 대부분 최대어 한 마리의 길이로 승부를 결정하지만 영월군수배는 쏘가리의 길이에 따라 차등 점수를 적용, 잔챙이보다는 대물 한 마리를 노려 짜릿한 역전승부가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23cm부터 29cm까지는 길이 당 1점, 30cm부터 39cm까지는 길이에 1.5점을 곱하며, 40cm부터 49cm까지는 곱하기 2점, 50cm 이상은 길이에 곱하기 3점을 적용해 총 5마리 쏘가리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 쏘가리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 개회식 후 치러진 쏘가리 종자 방류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60개 팀 참가, 3구간으로 장소 나눠 진행 

지난 5월에 대회접수를 공고한 직후 전국의 쏘가리낚시 클럽에서 참가 문의가 쇄도했다. 첫 팀대항전이 열린 2017년에는 불과 10개 팀이 참가했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60개 팀이 참가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팀대항 쏘가리낚시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개회식은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심재섭 영월군의장 영월군체육회 김성수 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인사말을 하며 영월군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 영월군, 영월군의회, 영월군체육회 관계자들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 최명서 영월군수가 개회식에 참석해 낚시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영월군의회 심재섭 의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개회식 사회를 진행한 최슬기 씨.

개회식을 마친 후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했다. 대회구간은 총 3구간으로 영월 화력발전소 다리 밑에서부터 하류의 맛밭·가제골 상목까지로 정했다. 참가인원이 많은 만큼 예전 대회보다 더 넓은 구간을 대회장으로 활용했다. 

▲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B구간.

대회 시작 직후부터 쏘가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씨알이 25cm 내외로 굵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은 자정 무렵이나 동 트기 직전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것이 맞아 떨어졌다. 

초반의 부진한 조과는 자정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30cm 내외급 쏘가리는 수십 마리가 낚였고 40cm가 넘는 씨알도 간헐적으로 출현했다. 새벽 1시 중간 집계 결과 1위에는 5마리 합계 165점을 기록한 뜨내기팀이 올랐고 2위에는 5마리 합계 155.5점을 기록한 허슬앤버슬이 차지해 10점차로 1위를 추격했다. 3위는 3마리 합계 130점을 기록한 어비캠프팀이 차지했다. 하지만 새벽에 얼마나 더 큰 쏘가리가 낚일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기에 중간 집계 결과만 가지고는 우승팀을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올해도 반복된 짜릿한 역전승부 

▲ 전반전을 마친 참가자들이 각 팀 부스에서 야식을 먹으며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간 집계를 하는 동안에는 선수들이 주최측에서 준비한 야식을 먹은 후 새벽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게임에 임했다. 장시간 낚시하다보니 체력과 팀워크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운용하는 장비도 중요했다. 참가 선수들은 야간에도 대부분 쏘가리 미노우를 사용했는데, 40~50mm 소형 싱킹 미노우를 주력으로 사용했다. 

경기는 오전 7시에 막을 내렸다. 계측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모든 계측을 마친 결과 우승은 총점 243.5점을 기록한 섬강루어피싱A팀이 차지해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섬강루어피싱A 팀은 전반에 52.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40cm가 넘는 쏘가리를 두 마리 추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섬강루어피싱A 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 2023 제5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섬강루어피싱A 팀.

2위는 5마리 합계 234점을 차지한 어비캠프 팀이 차지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어비캠프는 첫 팀대항전에서 우승한 후 두 번째로 단상에 오르는 실력을 과시했다. 3위는 207점을 기록한 DP쏘가리훈련소가 차지해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 시상식을 마치고 입상한 팀들이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을 했다.

대회를 주최한 영월군낚시협회 홍태성 회장은 “앞으로도 1박2일 팀대항 대회를 통해 쏘가리루어낚시 마니아들이 진정한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라며 천혜의 쏘가리낚시터를 가지고 있는 영월군으로 더욱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참가팀을 70개 규모로 늘이고 영월군이 자랑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홍태성 회장이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 감독관이 쏘가리를 계측하고 있다.

▲ 계측을 마친 쏘가리는 수족관에 보관 후 방류했다.

▲ 낚은 쏘가리는 행사를 마친 후 모두 방류했다.

▲ 대회를 마친 후 선수들과 대회 주최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