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5일 부산 다대포 낫개 일원에서 열린 ‘2023년 감성돔 치어 방류행사’.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이 해상에서 감성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낚시협회(회장 김선관), (사)한국낚시협회(회장 김오영), (사)한국프로낚시연맹이(회장 박동수) 공동 주최·주관하고,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사하구가 후원한 ‘2023년 감성돔 치어 방류행사’가 지난 5월 25일에 부산 다대포 낫개항에서 열렸다. 

▲ 다대포 낫개항에 마련한 행사장.

▲ 감성돔 치어방류 행사를 주최한 3개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했다. 좌측부터 (사)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 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 (사)한국프로낚시연맹 박동수 회장.

이번 행사는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해 감성돔 치어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전에는 각 단체에서 한정된 감성돔 치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소량만 방류했으나 이번에는 3개 단체가 모인 만큼 감성돔 치어 4만 미를 후원받아 감성돔 산란기에 맞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3개 단체가 주최한 만큼 감성돔 치어방류에 필요한 인원도 충분히 참석해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했으며 각 단체장들은 “바다 환경을 살리고 어종 개체를 보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치어방류 사업”이라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 행사에 참석한 낚시인들이 수조차에서 감성돔 치어를 내리고 있다.

▲ 연안에 감성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치어 생존률 높이려 지난해 가을부터 관리 

오전 10시 30분, 다대포 낫개항에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단체장의 인사말로 개회식이 시작했다. 그 후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개발팀 신대식 팀장이 해상방류, 육상방류의 차이점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각 단체별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다만 11시에 도착하기로 감성돔 치어가 예정한 시간보다 4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치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념 촬영 등의 순서를 대부분 생략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방류행사를 진행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다수의 감성돔을 해상에서 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감성돔을 싣고 온 수조차와 해수 온도차(해수온이 2°C 정도 더 낮다), 수조차의 산소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빠르게 연안에 감성돔 치어를 방류했고 가장 먼저 내린 치어만 일부 배에 실어 해상에서 방류했다.  

행사 당일 다대포에 방류한 감성돔 치어는 모두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부화하고 자란 체장 5㎝ 전후들로 연안에서의 생존률이 높은 개체다. 행사에 참석한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신대식 팀장은 “체장 5cm 내외의 감성돔은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해 방류 시 생존율이 높다. 모두 지난 가을부터 연구소에서 부화하고 자란 개체로 남해안 감성돔 개체수 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체장 5cm 내외의 감성돔 치어.

▲ 감성돔 치어를 나누어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 해상에서 방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개회식에 참석한 단체장이 치어방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좌측부터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신대식 팀장, 김선관, 김오영, 박동수 회장.

▲ 3개 단체장이 한 배에 승선해 해상 방류를 하고 있다.

▲ 부산광역시낚시협회

▲ (사)한국낚시협회

▲ (사)한국프로낚시연맹

▲ 연안에 방류한 감성돔 치어. 모두 건강하게 살아서 헤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