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매집회국수 보통. 다양한 채소와 더불어 가오리회가 들어간다.

부산역에서 전철로 세 정거장 거리인 남포동에는 많은 맛집이 있다. 그중에 할매집회국수는 역사가 70년이나 된 노포식당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 할매집회국수 식당의 내부.

할매집회국수의 메인 음식은 상호 그대로 회국수다. 회를 뺀 일반 국수도 있지만 역시 회가 들어가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회국수 보통에는 예닐곱 점 정도의 잘게 썬 가오리회가 들어간다. 그 밖에 상추, 미역 조금, 양배추 약간 그리고 소면이 들어간다. 전체적인 구성은 약간 빈약해 보이지만 이 식당 회국수가 유명해진 비결은 전통의 고추장 때문이다. 

매운 닭발 수준으로 매운 고추장 양념은 달면서 감칠맛까지 풍부해 회국수와 찰떡궁합. 여기에 뜨겁게 끓여 나오는 멸치육수를 한 모금 더하면 입 안은 말 그대로 ‘불난 데 부채질 하는 격’이다. 

할매집회국수를 처음 먹어보는 손님은 매운 맛에 혀를 내두르지만 한 번 맛보면 자꾸만 찾아가게 되는 중독성을 띠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준비된 ‘순한장’으로 비벼 먹어도 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판매 중이다. 

▲ 양은그릇에 담겨 나오는 회국수.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은 순한맛 고추장으로 비벼 먹으면 된다.

할매집회국수 보통은 1그릇에 8천원. 곱빼기, 회추가 등 다양한 선택도 가능하다.

▲ 부산 남포동 먹자골목에 있는 할매집회국수.

문의 051-264-4741, 부산시 중구 남포길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