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안흥낚시공원을 찾은 초등생 이동욱 군이 연타로 향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휴가낚시에 어울릴만한 고급스러운 낚시터에 다녀왔다. 안흥찐빵으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있는 안흥낚시공원이다. 안흥낚시공원은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좋고 물도 좋은 곳이다. 방갈로 시설이 펜션급이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은 물론 커플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시설 좋은 방갈로에 수영장까지 갖춰 

안흥낚시공원의 수면적은 약 1천평. 14동의 방갈로가 있다. 방갈로는 모두 복층식 구조이며 샤워가 가능한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주방에는 주방용품도 비치되어 있다. 방갈로 뒤편으로는 테이블과 의자, 어닝까지 설치돼 있어 야외에서 조리하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방갈로는 3인 방갈로 12동(평일 15만원, 주말 20만원), 4인 방갈로 2동(평일 20만원, 주말 25만원) 등 총 14동이 있으며, 서로 마주하지 않고 산을 바라보며 낚시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 안흥낚시공원의 방갈로. 복층 구조이며 깔끔한 실내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복층 구조의 방갈로 내부.

▲ 방갈로 내부에 현대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공용시설로는 수영장, 단체 또는 우천 시 이용 가능한 바비큐장, 탁구장, 트램펄린장이 있으다. 특히 수영장은 여름에 제일 붐비는 곳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가족낚시 출조지로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는 게 낚시인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 낚시터 한켠에 마련된 탁구장.

▲ 관리소 옆에 마련한 간이 수영장.

낚시터 수심은 2~3m. 향붕어가 주 어종이며 토종붕어, 메기, 향어, 잉어도 소량 서식하고 있다. 잡이터로 운영 중이며 적게는 하룻밤 50마리, 많게는 200여 마리까지 낚아낸다고 하니 개체수는 많은 편이다. 최근 혹부리붕어처럼 생긴 향붕어가 방류돼 힘을 꽤나 쓴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미끼는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잘 먹히는 편이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장에 마릿수 터지는 날이 많다고 한다.

▲ 드론으로 촬영한 안흥낚시공원. 규모는 작지만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초등생도 낚시 신동으로 만드는 낚시터

이번 출조는 중학생 아들을 둔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그 바람에 낚시 자체보다는 낚시도우미 역할도 하고, 맛난 음식도 해먹느라 마치 휴가를 다녀온 느낌이었다. 마침 우리 옆 좌대에 지인 커플과 낚드론으로 촬영한 안흥낚시공원. 규모는 작지만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방송 촬영팀도 온 터라 서로 준비한  음식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안흥낚시공원 인근에는 식당도 있어 백숙과 연포탕으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한편 낚시방송 촬영팀과 함께 온 초등학생은 낚시 입문과 동시에 어른 뺨치는 조과를 거둘 정도의 조과를 거둬 낚시 신동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만큼 안흥낚시공원의 어자원이 풍부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 “향붕어에게 딸려 가는 줄 알았어요.” 이동욱 군이 방금 올린 향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향붕어의 깜짝 손맛에 놀란 최우진 군의 재미난 표정.

▲ “우리 가족이 하룻밤에 이만큼 낚았답니다.” 살림망 가득한 조과를 보여주는 홍성재 씨.

 FISHING GUIDE

안흥낚시공원은 가족낚시터로 인기가 폭주 중이다. 따라서 주말 이용 시에는 최소 2~3주 전에 예약해야 하며 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4인 방갈로는 더욱 빠른 예약이 필수다.

문의 033-344-8764,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지구리 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