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선재낚시공원 루어낚시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큰 물고기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선사모(선재바다낚시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주최한 제1회 선제낚시공원 루어낚시대회가 지난 4월 30일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5일, 인천시 영흥면 선재바다낚시공원 내 개장한 선재루어낚시존 개장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열렸다. 사회는 선사모 회원 중 입담 좋기로 소문난 심예준 씨가 맡았으며 선사모 회원들이 심판 및 계량 요원으로 행사를 지원했다.

선재루어낚시존은 육상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루어 전용터로 개장과 동시에 화제가 된 곳이다. 루어에 반응하는 참돔, 농어, 광어, 강도다리, 능성어, 점성어, 우럭 등 약 10여 종을 방류하며 총 3천 마리를 방류한 상태에서 낚시터를 개장했었다. 이후로도 낚여 나간만큼의 고기를 꾸준히 방류해 손맛 확률을 높이고 있다.

선재루어낚시존을 찾는 단골 낚시인들은 “육상 바다낚시터에서 루어낚시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이고 신선하다. 게다가 한두 어종이 아니라 여러 어종을 한꺼번에 노릴 수 있어 손맛도 색다르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국내 최초의 육상 바다루어낚시터인 선재루어낚존을 개장한 조부형 대표.

이번 대회는 메인 상품 협찬은 엔에스가 맡았다. 보급형 루어대인 허리케인 브랜드부터 최고급 낚싯대인 버뮤다 농어 루어대까지, 선재루어낚시존에서 사용 가능한 1천만원 상당의 루어대를 상품으로 협찬했다. 이외에도 바다낚시 앱 ‘어신’에서 60만원 상당의 밤켈대왕쿨러 6개, 이그나프에서 고급 모자와 팽창식 구명조끼, 천리포 레드스카이호에서 무료승선권 4장을 협찬했다.

▲ 제2회 선재낚시공원 루어낚시대회 개인전 수상자와 내빈의 기념촬영. 우승자 옆은 이번대회의 메인 후원사인 엔에스 김정구 대표.

▲ 선재루어낚시공원 루어낚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엔에스사의 루어대를 살펴보고 있다.

▲ 본상 외에 대상어별 최대어를 낚은 참가자에게 엔에스의 루어 낚싯대가 전달됐다.

단체전은 참돔, 개인전은 능성어로 순위 가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열렸다. 단체전은 2인1조 60개팀, 개인전은 150명이 참가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단체전이 열린 후 개인전이 연이어 열리는 방식. 이 방식은 선재찌낚시터에서 매년 열리는 고수전과 동일 방식이라고 한다.

아울러 주최측은 특정 구간에서만 고기가 낚일 수 있는 상황을 감안, 1시간마다 낚시 구간을 이동하는 로테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참가 선수들이 공평한 조건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어종이 솟구쳤다. 40cm가 넘는 우럭이 가장 많았고 강도다리, 점성어, 참돔, 능성어 같은 힘 센 고기들이 도주하며 발생시키는 날카로운 드랙음이 여기저시서 울려 퍼졌다. 단체전 시작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고기들의 먹성이 좋은 듯했다.

단체전은 참돔 두 마리 합산 무게로 순위를 가렸다. 그 결과 이승만, 권대성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시싱식과 뒤풀이가 끝난 후인 오후 12시30분부터는 개인전이 열렸다. 단체전과 달리 개인전은 능성어 1마리 최대 중량으로 순위를 가렸다. 여기저기서 드랙음이 크게 날 때마다 대형 능성어가 낚인 것으로 생각돼 긴장감이 돌았으나 능성어보다는 참돔과 대형 우럭이 더 많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능성어가 다른 고기보다 고급어종이라 방류량이 약간 더 적은 것이 이유일 것이다.

초반에는 참돔과 우럭이 주로 낚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능성어가 자주 낚였다. 오전에 빠져나간 고기 양만큼을 주최측에서 추가 방류한 것이 영향을 미친 듯했다. 개인전 종료 결과 1등은 박신정 씨가 차지했다.

한편 개인전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은 선수와 인기 힙합가수 트루디 부부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은 선수도 몇 마리의 고기를 낚아냈지만 아쉽게도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 단체전 도중 중 70cm가 넘는 점성어를 걸어 손맛을 진하게 본 수원의 최창우 씨.

▲ 박종진 씨는 1.59kg짜리 능성어를 올렸다.

▲ 참돔, 우럭, 어름돔 등의 다양한 어종을 올린 김현우(왼쪽), 박용채 씨.

▲ 개인전에 참가한 한 여성 참가자가 조과를 들고 포인트를 이동하고 있다.

▲ 개인전에 참가한 한 선수가 대형 참돔을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 개인전에서 능성어를 올린 이대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옆은 선재바다낚시공원 연보라 실장으로 이대은 선수의 조과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짜릿한 손맛을 보여주었던 70cm급 참돔.

대회 종료 후 참가선수들과 바비큐파티

개인전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바비큐파티가 열렸다. 시상식장 뒤편에 마련된 드럼통 바비큐통에 목살을 구워 먹었는데 참가 선수들은 이 시간을 통해 늦은 통성명을 하고 우의를 다지는 등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 인터뷰한 선재바다낚시공원 조부형 대표는 “첫 루어낚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 참가 선수들의 열정과 호응에도 큰 감동을 받았다. 육지 바다낚시터 최초의 루어낚시대회였지만 앞으로도 최고의 루어낚시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오전에 치러진 단체전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맨 가운데는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선사모 정호섭 회장이다.

▲ 개인전이 끝난 후 열린 바비큐 파티.

▲ 시상식 사회를 본 전 FTV 염유나 아나운서.

문의 선재낚시공원 031-710-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