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산정낚시터에서 2023년 시조회를 마친 군계일학 회원들의 기념촬영.

‘2023년 군계일학 동호회 시조회’가 지난 4월 23일 경기도 시흥 산정낚시터)에서 열렸다. 전국 6개 지부가 모여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 자연지만 다니는 ‘노지파’도 참석하여 한해 어복을 점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행사 당일 산정낚시터에는 100여 명의 회원이 모였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누고 안부를 묻는 등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동호회 집행부 변동사항, 1년간 진행할 행사, 새로운 소식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군계일학 시조회에 처음 참석하는 회원에게는 황의광 동호회장이 ‘인연의 끈’을 의미하는 군계일학 기념모자를 증정하고 동호회원의 무사안녕, 어복충만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 시조회에 참가한 군계일학 회원들.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90분 2라운드 경기로 진행   

왕중왕전은 90분씩 2라운드로 진행했다. 붕어가 곧잘 나와 곳곳에서 랜딩하느라 바쁜 모습이었고 평소 마릿수에 연연하지 않던 회원들도 순위권을 노리는 분위기였다. 대회 중간에는 붕어도 낚고 상품(과일, 떡밥, 떡밥그릇, 모자 등)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렸다. 

대회가 끝나고 낚시터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시상식을 치렀다. 1등은 28마리를 낚은 권문자(잘잡혀2) 씨가 차지했다. 권문자 씨는 군계일학 동호회에서 지렁이낚시의 대가로 꼽힐 만큼 유명한 회원으로 왕중왕전 우승에 걸맞는 상당한 실력의 보유자다. 2등은 23마리, 3등은 20마리를 낚았으며 1등에게는 군계일학 상품권 3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20만원, 10만원의 상품권을 수여했다. 

추첨을 통해 행운상도 시상했다. 스마트케미, 뽕어분글루텐, 가장, 굿바디 낚싯대, 하늘낚시공원 무료이용권, 쌀, 상품권 등이 상품으로 전달됐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아쉬움에 발길을 떼지 못한 일부 회원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낚시를 했고, 커피를 마시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봄날 오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상위 입상자들과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여성 회원 권문자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 행운상 시장 장면. 올해 처음 회원으로 가입한 여성 회원 김영선(금고기) 씨가 행운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