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론 및 실기 강연. 19년째 강사로 활동 중인 성제현 대표가 학생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와 군계일학이 산학협력교육으로 19년째 진행 중인 ‘낚시학’ 강의가 지난 4월 경기 화성시 고잔낚시터에서 열렸다. 경기대학교가 스포츠과학부 스포츠레저 전공필수 과목으로 낚시학 강의는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분해 3일에 걸쳐 진행했다.
이 행사는 낚시관련 산학협력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가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군계일학 동호인 12명이 조교로 지원을 나서 학생들에게 낚시에 대한 이론과 실기 교육을 실시 중이다.
4월 29일에는 경기대학교 체육관에서 이론 및 채비 준비 수업을 진행했다. 붕어낚시에 필요한 기초 소품과 채비 연결, 투척 연습 등을 실습하는 과정. 학생 3~4명 당 1명씩 배치된 조교를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스포츠과학부 특성상 운동 능력이 뛰어난 덕인지 학생들의 습득 속도와 능력이 뛰어나 조교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 성제현 대표가 강의에 참여한 학생에게 채비 투척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화성 고잔낚시터에서 현장 체험
▲ 화성 고잔낚시터에 걸린 현장실습 플래카드.
현장강의는 4월 28~29일, 화성 고잔낚시터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큰 붕어가 나오기라도 하면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모두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했다. 웃음 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조과에 따라 성적이 달린 만큼 조교들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정하게 체크하며 낚시에 임하는 자세, 열의 등도 체크했다. 낚시하는 중간에 긴장을 풀기 위해 컵라면 세트와 문화상품권 등을 상품으로 걸어 흥미를 돋구기도 했다.
현장실습 둘째 날은 비바람이 강하고 날씨도 쌀쌀해 수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찌를 응시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이 끝난 후 조교들과 악수를 하며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현장강의를 마친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부디 낚시라는 취미를 통해 자연과 하나 되고 성숙한 인격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이번 학습을 위해 조교로 나와 주신 군계일학 회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고잔낚시터에서 현장실습을 진행 중인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