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대회가 열린 화성 고잔낚시터.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이 대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본지 객원기자로 활동 중인 김철규 씨의 조행기 1000회 기념 고수 낚시대회가 지난 4월 22일 경기 화성 고잔낚시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김철규 씨가 활동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낚시사랑의 ‘화보 리포트’ 코너에 조행기 1000회 기고를 축하하는 이벤트로 낚시사랑 회원 230여 명이 참가했다.

조행기 1000회는 매주 낚시 갈 경우 20여 년은 족히 걸리는 대기록이다. 김철규 씨는 지난 2월 20일 해남 예정리수로 화보 리포트를 작성함으로써 18년간의 조행 끝에 1000회 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부터 기고해 18년 만에 1000회 돌파

▲ 조행기 1000회 기고를 기념해 낚시사랑에서 전달한 공로패

김철규 씨는 지난 2005년 ‘찌한마디라’는 필명으로 낚시사랑에 가입, 단순한 조행기로 시작해 18년간 꾸준하게 조행기를 써왔다. 조행기 속에는 늘 함께 촬영한 동영상 조행기가 덧붙여졌는데 낚시사랑에는 동영항을 첨부할 수 없었다. 당시는 유튜브가 없었고 직접 편집한 동영상을 다음카페에만 업로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낚시사랑 이재선 본부장의 주도하에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으로 애초에는 대형 자연지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동호회의 시조회가 잦은 때라 마땅한 장소를 정하기 어려워 관리형낚시터인 고잔낚시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김철규 씨는 “내가 좋아서 낚시를 했고 조행기도 내가 좋아 올린 것인데 이렇게 의미를 담아 축하를 해주니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축하를 위해 대회에 참가한 한 회원은 “어신님의 조행기 덕분에 출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2000회 조행기를 완성할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냈다.

▲ 김철규 씨가 조행기 1000회 기념 고수 낚시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낚시사랑 이재선(왼쪽) 본부장, 김철규, 이영호(일산꾼) 회원이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37.5cm를 올린 정성식 씨 1등 차지

밤낚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너무 많은 회원들이 밀집해 낚시한 터라 조황은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워낙 방류량이 많은 낚시터라 그런지 승부를 가릴만큼의 붕어는 올라왔다. 토종붕어를 대상으로 순위를 가린 결과 1등은 37.5cm를 올린 정성식 씨가 차지했다. 

정성식 씨에게는 강원산업에서 협찬한 3백만원 상당의 낚싯대가 부상으로 전달됐다. 2등과 3등은 36.9cm와 35cm를 낚은 회원에게 돌아갔다. 여조사상은 35cm를 올린 김라라 회원, 잡어상은 대물 잉어를 올린 이인영 씨가 수상했다.

본상 시상식이 끝난 후 열린 행운상 추첨에서는 주관 협찬사인 탑레저에서 후원한 대형 좌대가 상품으로 전달되는 등 대회에 참가한 230여 명 전원에게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철규 씨의 부인을 비롯 가족과 손주들도 참석해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대회 입상자들과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 행운상 이벤트로 열린 가위바위보 게임.

▲ 붕어 대신 향어와 잉어로 큰 손맛을 본 회원.

▲ 조행기 1000회 기념 고수 낚시대회를 마친 낚시사랑 회원들의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