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수초가 무성하게 자란 연안에서 캐스팅하고 있는 낚시인.

수초는 물고기의 은신처, 산란처, 사냥터가 되기 때문에 낚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낚시하면서 만나게 되고 부르게 되는 ‘수초’라고 하는 식물은 물속에서 사는 식물이나 물가 주변에 살아가는 식물을 통틀어 부르는 용어다. 정확한 생물학적 분류 및 용어로는 생관속식물(Aquatic Vascular Plant/Hydrophyte)이라 부른다. 수생관속식물은 순수하게 물속과 물가 등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식물을 뜻하며 육상에서 생육하는 육상식물과는 외형적, 내형적으로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물속에서만 사는 수생식물은 역시 물속에서만 사는 물고기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마치 육상생태계의 먹이피라미드 중 식물이 가장 기본인 것과 같이 수중생태계에서는 이 수생식물이 바로 가장 기본이 되며 물속 생물체들에게 서식 장소, 산란장소, 먹잇감, 은신처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이렇듯 물고기 삶의 기본이 되는 수생식물을 좀 더 자세히 알면 낚시가 쉬워지는 건 당연한 이치. 낚시할 때 매번 만나는 수생식물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물고기는 수생식물에서 태어나 수생식물로 돌아간다

대부분 물고기는 수생식물을 벗 삼아 살아가게 되며 특히 산란의 경우 주된 부착장소 및 산란장소가 수생식물이기에 물고기의 첫 삶의 시작은 수생식물에서 시작된다. 또한 대부분의 일생을 수생식물을 벗 삼아 살아가고, 먹잇감을 찾으며, 은신 및 휴식을 취한다.

이렇듯 직간접적으로 물고기는 평생 수생식물의 큰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물고기가 죽어 잔해가 되면 그 잔해는 유기물이 되어 다시 수생식물에게 흡수된다. 수생식물은 수생환경 그 자체며 물고기는 그곳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로 물고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그리고 수생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수생식물이 많이 자라는 민물에서의 낚시는 수생식물을 제대로 알아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수생식물의 개념

수생식물은 꽃을 피우면서 물속에서 생육하는 모든 수생관속식물을 총칭하는 단어다. 식물분류학적으로 수생식물이란 식물은 없으며 쉽게 말해 몸체가 수중 또는 수변 근처에서 생육하기 쉽게 발달한 식물을 지칭하여 부르는 단어로 보면 된다.

낚시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인 수초, 뗏장 이런 단어가 바로 모두 수생식물의 범주 안에 들어가게 된다. 수생식물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표1>은 수생식물을 생육상태 및 생육 장소에 따라 나눈 것으로 수생식물 구분법의 기초가 된다.

수생식물 군락은 하나의 소생태계(Micro ecosystem)

어떤 민물낚시를 불문하고 물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곳을 명포인트라고 부르는데 대상어의 성향상 명포인트의 개념이 약간 달라지지만 민물낚시에서 흔히 명포인트라고 부르는 곳은 물고기가 머물기 좋은 곳, 물고기가 이동하는 주 이동 통로라는 점은 공통이다.

민물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물고기는 회유하는 개체도 있고 은신을 좋아하는 물고기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항상 이동하거나 은신할 때 기본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바로 수생식물군락(Hydrophyte Community)이다. 수생식물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지역을 수생식물군락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역은 1.먹이취식의 용이성, 2.은신의 용이성, 3.생식의 용이성 등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민물고기가 좋아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먹이취식의 용이성-수생식물은 수생식물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벼룩 같은 미소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러한 생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베이트피시(육식성 어종의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류)나 소형 갑각류(새우 등)들이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베이트피시나 새우류를 선호하는 육식성 어종들이 수생식물로 모이게 되는 것이다.

2.은신의 용이성-은신을 좋아하는 물고기인 경우 장애물이나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만곡 부위에 은신하는 경우가 많다. 수생식물의 경우 그늘이 만들어지게 되고 물의 흐름을 느려지게 하기에 많은 물고기가 은신의 개념으로 수생식물을 선호하게 된다.

3.생식의 용이성-붕어나 잉어처럼 수생식물의 이파리에 알을 붙여 산란하는 물고기부터 수생식물이 생육하는 저질(기질)이 산란에 적합한 배스 등 수생식물은 생식과 산란의 기본이 된다. 사질(모래)과 니질(진흙)이 적당히 혼합되어 수생식물이 생육하기 좋은 저질은 많은 물고기에게 산란터를 제공하기도 하고 수생식물로 은신까지 되는 효과가 있다.

수생식물을 알면 낚시가 쉬워진다

▲ 수생식물 개념도

●강인가 저수지인가?

흔히 민물낚시는 강계권과 저수지(호수), 대형댐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생식물 역시 강과 저수지, 댐권에서 생육하는 종이 약간 다르다. 물 흐름을 좋아하는 수생식물이 있지만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선호하는 수생식물이 있다. 이러한 종만 보아도 낚시하고자 하는 곳의 대략적인 환경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예컨대 경기도 가평의 청평댐의 경우 이름은 댐으로 명명되어 있지만 댐 곳곳에 물 흐름을 선호하는 나사말(Vallisneria natans)이 대거 생육하고 있어 댐보다는 강계에 가까운 환경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경우 4대강 공사로 인하여 수위가 높아지고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유기물이 퇴적되어 댐이나 저수지에서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의 생육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환경에 맞게 생육하는 수생식물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낚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좋은 조과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다.

●물속 수심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수생식물은 한계수심이란 것이 있다. 수생식물은 종별로 한계수심 즉, 자신이 선호하며 주로 생육할 수 있는 수심이 다른데, 이것을 알게 되면 물속지형을 유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얕은 수심을 선호하는 갈대밭이 이어지다 갑자기 2~3m의 수심까지 생육하는 마름군락이 나타날 때 수심이 얕은 지형에서 2~3m로 떨어지는 지형임을 유추할 수 있다. 마름 같은 부엽식물이 나타나지 않는 수면은 마름의 한계수심인 2~3m를 넘어서는 지역, 즉 브레이크라인이나 채널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대형댐은 수생식물이 생육하는가?

대형댐은 수생식물이 생육이 될 정도로 수위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즉 쉽게 말하자면 수생식물이 뿌리내리고 광합성을 할 안정적인 수위, 그리고 안정적인 기질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수생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적당히 기질이 안정화될만하면 물을 빼버려 땅이 되고 적당한 수위로 생육하려면 과도한 수위상승으로 너무 깊게 물에 잠겨 죽어버리는 것이다.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와 같이 인위적으로 강줄기를 막아 생긴 거대한 담수호는 발전, 치수 등 다양한 이유로 물을 수시로 방류하거나 채우기 때문에 수위가 매우 불안정하다. 대형댐에서 수생식물이 자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며 이러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는 다른 강계나 저수지보다 산란, 은신 등이 불리하기에 대부분 장마철 댐 주변 나머지 지역에서 자라던 육상식물(흔히 육초라 부름)이 물에 잠길 때, 강계나 저수지의 수생식물 역할을 한다. 그 외에 인공적으로 만든 인공산란장을 만들어 개체 유지를 돕는 경우도 있다.

만약 대형호가 계속해서 같은 수위를 유지한다면 수생식물은 생육할 수 있나? 결론만 말하자면 생육할 수 있다. 생육이 가능한 얕은 지역의 경우에 한정하여 생육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사로 인해 오랫동안 같은 수위를 유지한 대형댐에서 마름과 말즘, 가래류가 생육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 수위가 증가해 땅에 다란 풀이 물에 잠긴 모습. 이것을 흔히 육초라 부른다.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수생식물

민물고기들은 움직이는 생물체기 때문에 그들의 이동과 행동에 정답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높게 자주 머무르고 은신하는, 주로 선호하는 식물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식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민물고기들은 아래의 수생식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마름(Trapa japonica)

마름의 경우 어식성 어종에게는 먹이취식의 용이성 그리고 기타 물고기들에게선 은신의 용이성에서 매우 선호하는 지역이다. 마름처럼 유사하게 물 위에 떠 있는 노랑어리연꽃이나 부유식물인 자라풀보다 조과가 확연히 뛰어나다.

그 이유는 마름의 경우 줄기에 수염 모양의 잎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수염 모양의 물속 잎사귀는 물속 각종 유기물이 부착이 잘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 유기물을 이용하는 미소생물체가 마름으로 몰려들게 된다. 그러면 미소생물을 섭식하는 조그마한 물고기나 갑각류가 몰리고 최종적으로 어식성 어류인 배스가 몰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마름의 경우 특유의 밀생으로 인하여 그늘을 많이 만들어 내며 무더운 여름날에는 은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하여 배스들이 특히 마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띤다.

▲ 마름

●갈대(Phragmites communis)

갈대의 역시 먹이취식의 용이성 그리고 은신의 용이성에서 매우 선호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갈대와 유사한 달뿌리풀도 마찬가지인데 이 갈대의 경우 줄기가 땅속에서 뻗어 자라는 땅속줄기다. 땅속으로 줄기가 자라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생태가 바로 갈대가 좋은 포인트가 되는 이유다.

대호만, 해창만, 천수만 같은 간척지나 금강 하류, 영산강 하류 같은 기수역에서 갈대가 좋은 포인트가 된다. 이 땅속을 기는(자라는) 땅속줄기 때문에 진흙펄로 이루어진 곳에 공극(작은 구멍이나 틈)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지역은 자그마한 갑각류 및 망둑 종류가 선호하는 생육지역이 된다.

그렇기에 이러한 생물을 섭식하고 살아가는 물고기들에게 갈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며 갈대군락이 좋은 포인트가 되는 이유이다.

▲ 갈대 군락

▲ 얼기설기 이어진 갈대 뿌리 사이 틈으로 망둑어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간다.

●줄, 부들 같은 기타 정수성 식물

위에서 말한 갈대와 유사하게 생긴 식물 중 가장 많은 종류는 바로 줄(Zizania latifolia), 부들(Typha orientalis)이다.

이러한 식물은 은신의 장소도 제공해주지만 물고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물가 얕은 곳에 우뚝우뚝 솟아나 자라며 마치 길이나 장벽, 담벼락과 같이 원활한 이동을 제공하는 구조물 역할도 하기에 이러한 정수성 식물들은 물고기의 주 이동통로가 되며 작은 먹잇감을 찾는 어식성 어종이나 밤에 얕은 곳을 찾아 들어오는 물고기들의 메인채널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부들과 가시연으로 이뤄진 대형 강계 연안.

▲ 부들

수생식물의 생육을 활용한 4계절 효율적인 낚시

●늦봄, 농번기와 갈수기 시기

기상청에서는 올 초여름 날씨를 많은 비가 오는 계절로 예상한다. 특히 전남지방이 가뭄으로 말라 들어갔다. 계곡이나 저수지, 댐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 바로 육상에서는 수변가 육상식물의 번성 그리고 물속에서는 낮아진 수위로 인한 수생식물의 번성이다.

물 흐름이 강하던 강계도 수량이 줄어들어 물 흐름이 느려지게 되고 그로 인해 평소에는 그냥 떠내려가던 각종 유기물이 느린 물 흐름으로 인해 퇴적되게 되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수생식물의 생육하기 좋은 저질이 형성된다. 이러면 검정말이나 붕어마름 같은 침수식물들이 순간적으로 번성하게 되는 시기가 도래하며 올해 전남을 필두로 봄 가뭄에 이런 현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벼농사가 주가 되는 한국의 경우 5월 즈음이 되면 대부분 강이나 저수지에서 대규모로 물을 뽑아 논으로 물을 대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농번기로 대부분의 저수지와 대형호수, 강계가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는 철저하게 물속에 남겨져 있는 수생식물을 공략한다. 평지형 저수지의 경우 수위가 내려가면서 정수식물의 생육지는 대부분 드러나게 되어 포인트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고 남아있는 마름을 비롯한 부엽식물과 물속에서 드러난 침수식물이 포인트가 된다.

강계의 경우에도 대부분 수위가 줄어들게 되어 정수식물 주변은 포인트가 되지 못하며 침수식물 주변과 경계면이 주 포인트가 된다.

▲ 저수위로 인해 육상에서 생육하는 노랑어리연꽃(부엽식물).

●태풍 그리고 장마시기

6월 이후로 시작되는 장마와 태풍은 다른 나라에는 잘 없고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주로 나타나는 독특한 계절적 특징이다. 열대지역의 우기와는 다른 개념이며 장마전선 및 태풍의 이동에 따라 국지적으로 비가 오는 것을 말하는데 농번기로 수위가 줄어든 저수지와 호수, 강계에 많은 물을 공급한다. 이른바 새물찬스가 시작되는 것으로 6월부터 장마기간에 들어가며 9월까지 태풍이 상륙하게 된다.

이때 급격하게 불어난 수위와 유속으로 인해 대부분의 수생식물이 다 죽거나 쓸려 내려가 거의 다 볼 수 없게 된다. 부유식물과 침수식물은 엄청난 유속으로 인해 모두 떠내려가게 되며 부엽식물은 불어난 수위에 기공이 잠기게 되고 호흡을 할 수 없어 모두 죽게 된다. 이럴 때는 농번기 때 물이 빠져 포인트 구실을 할 수 없던 정수식물이 다시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강계 및 저수지 할 것 없이 이때는 새물이 들어오는 지역이 가장 좋은 포인트가 되며 이때는 수생식물 대신 물에 잠긴 육상식물이 그 구실을 대신해준다. 그 외 유속을 막아주는 만곡 부위에 주로 자라는 부들과 줄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본격적인 여름시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고수온기의 경우 수온마저 올라가 수생식물의 생육 또한 왕성해지면서 평지형 저수지의 경우 초록색으로 뒤덮이게 된다. 이럴 때 물고기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수생식물은 바로 마름이다. 마름의 경우 물고기의 먹잇감, 은신, 체온유지 등을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역이다. 그것은 마름 특유의 줄기 잎자루에 난 미세한 털 때문이다.

이 미세한 털에 각종 유기물이 붙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물벼룩, 베이트피시 등이 모이게 되며 그것을 취식하는 물고기들이 최종적으로 모이게 된다. 그렇게 하여 먹잇감을 해소하게 되고 물에 떠 있는 마름의 잎 때문에 그늘이 생기게 되어 은신과 체온유지까지 할 수 있다.

개구리밥 군락의 경우 더운 여름에 은신 및 체온유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정된 뿌리가 없어 주로 바람에 의해 한곳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 개구리밥 아래에 물고기들이 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강계는 강의 중간을 제외하곤 특별히 깊은 곳이 많이 없는데 강의 중간은 유속이 있어 유속을 좋아하는 일부 물고기를 제외하고는 많이 선호하지 않으며 유속을 줄여주고 은신까지 할 수 있는 대형 정수식물인 줄이나 부들 주변을 선호한다. 정수식물 주변에서는 곤충류 등을 먹잇감으로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밤에는 주로 이런 정수식물 주변이 이동 통로나 회유로가 된다.

▲ 개구리밥

▲ 생이가래

●가을의 초입, 일교차가 큰 시기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대다수 수생식물은 삭아 없어지게 된다. 특히 정수식물을 제외한 부엽식물, 부유식물, 침수식물은 1년생 식물이 대부분이며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 즈음에 많이 사라진다. 하지만 물고기들은 아직도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생식물을 의지하여 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평지형 저수지의 경우 마름이 생을 마감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나 물속에는 아직 그 잔해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며 여전히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강계의 경우 수량과 유속에 따라 수온이 떨어짐이 각기 다른데 주로 물속에 잠겨있는 침수식물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간척호의 경우 갈대 주변에는 망둑어가 상류에는 얕은 곳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빙어무리가 주로 머물며 왕성하게 먹이활동을 한다. 그것을 먹이로 한 어식성 어종이나 잡식성 물고기들이 움직이며 가을철 특유의 이동성이 커 하루하루 조황의 기복이 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