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FL(Global Fishing League) 이민원 회장.
아프리카TV에서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민원 회장은 인터뷰에서 GFL을 통해
낚시를 콘텐츠산업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GFL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낚시계에선 이 회장님을 잘 알지 못하는데요. 본인을 소개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아프리카TV 소셜미디어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범하게 된 GFL(Global Fishing League)을 총괄하게 된 이민원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TV에는 2015년에 합류했는데, 2018년부터 콘텐츠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1인 미디어에 적합한 콘텐츠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BJ와 유저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낚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본격적으로 낚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게 되었고,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낚시대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꿈과 비전을 위해 GFL을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GFL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GFL은 명칭 그대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낚시인들과 함께할 목적을 갖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피싱리그를 뜻합니다. 본 대회는 아프리카TV의 강력한 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낚시인과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체계적인 종목별 대회 창설을 통해 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 단위의 리그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낚시를 콘텐츠산업으로 활성화시키고 싶다
-아프리카TV를 통해 낚시 영상을 접하긴 했지만, 직접 낚시리그를 창설한 것에 대해 낚시계에선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GFL을 창설하게 된 배경은?
아프리카TV는 2019년 스포츠피싱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낚시BJ로 구성된 ‘프릭스낚시팀’을 창단했습니다. 2021년부터 2년간 GFL의 전신인 온라인낚시대회 ‘AFL(AfreecaTV Fishing League)’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것이 GFL 출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TV는 ‘Change and Challenge’ 라는 슬로건 아래 흩어져 있던 스포츠피싱 동호인과 프로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낚시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전문화된 스포츠피싱리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TV는 GFL을 통해 스포츠피싱에 관한 대중과 이해 관계자들의 생각과 시선을 바꾸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프로스포츠로서 낚시가 하나가 되게 하는 의미 있는 도전을 펼치고자 합니다.
-다른 대회와 비교할 때 개인 생중계를 할 수 있는 소셜플랫폼미디어를 활용하는 게 큰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TV가 자랑하는 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는 전 세계 낚시인과 대중에게 GFL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GFL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아마추어 선수는 물론 기존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BJ들이 2차적인 스포츠피싱 콘텐츠를 재생산해나갈 것입니다. 낚시를 하는 것을 넘어 낚시를 하나의 콘텐츠산업으로 접근하여 활성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낚시계와 윈윈할 수 있는 협업 관계 유지
-4월 23일 진천 백곡지에서 첫 대회로 배스보팅과 워킹대회를 시작하는데요. 올해 대회 운영 계획은?
GFL은 배스보팅·워킹, 바다원투, 쏘가리대회까지 4개 분과로 나눠 올해 총 10회 이상의 대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4월 23일 일요일 진행될 배스보팅·워킹대회를 시작으로 낚시인들과의 본격적 만남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각 대회마다 상금, 경품과 더불어 현장에서 낚시인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도 제공해드릴 계획입니다. GFL은 정규 아마추어리그를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간 2회 프로토너먼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GFL 프로토너먼트는 1대1 토너먼트 룰을 도입하여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피싱의 현장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소셜미디어기업의 낚시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낚시인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전국의 많은 낚시인들과 더불어 여러 협회와 단체에서 아프리카TV가 새롭게 펼치는 GFL 낚시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은 알았으나, 3월 26일 GFL 출범식을 통해 낚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행사를 진행해봤지만 사전 신청자 대부분이 참석한 행사는 이번 GFL 출범식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전에 참가의사를 보내주신 낚시인들이 빠짐없이 참여해주신 것은 물론 행사 시작 전부터 질서정연하게 타임테이블에 맞게 잘 따라주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본 인터뷰를 빌어 다시 한 번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큰 이벤트를 계속 치러야 하는 만큼 후원사들의 참여도 중요할 텐데 어떻습니까?
오늘 출범식 이후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금융·제약 산업의 기업들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GFL은 이제 막 출범하였으며 일반기업에게는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종목인 스포츠피싱이지만, GFL이 가고자 하는 비전과 아프리카TV의 검증된 능력이 합쳐져 스포츠피싱 종목의 잠재력을 일반기업에게 인정받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향후 아프리카TV는 보다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피싱을 콘텐츠로서 대중에 알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쏘가리, 배스, 원투까지 10여 개의 대회가 치러집니다. 낚시계와 공조와 홍보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기반으로 출범된 GFL이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존 낚시계의 협력과 홍보는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선 낚시용품 조구사들과는 스폰서십을 통해 많은 제품을 낚시인들에게 노출시키고 홍보할 계획이며,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판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의 낚시 미디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며 아프리카TV의 장점을 살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Change and Challenge
-앞선 인터뷰에서 GFL의 무대를 전 세계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히셨는데 장기적인 운영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선 2023년은 GFL이 창단한 첫 해로 국내 리그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세계로 연결되는 GFL을 꿈꾸며 아프리카TV의 해외법인 네트워크와 파트너사인 피싱태그의 인프라를 활용한 국가대항전과 로컬대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낚시인들과의 교감을 주고받으며 국가 간의 거리, 방송여건, 낚시 인프라 등 1차적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낚시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프리카TV가 낚시와 스포츠피싱에 관심을 두고 달려온 지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GFL에서 공표한 ‘Change and Challeng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저희 아프리카TV와 GFL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대한민국 낚시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GFL의 성공적인 출범식을 통해 하나 더 중요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바로 ‘낚시인들의 성원’입니다. GFL은 끊임없이 대한민국 낚시계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낚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며, 건전한 스포츠피싱 문화와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과거 중국의 주나라 문왕과 강태공의 일화처럼 아프리카TV는 좋은 인연과 기회를 바탕으로 ‘GFL(Global Fishing League)’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낚시계의 열띤 성원 속에 출범한 GFL은 낚시산업의 강태공 역할을 자처하여 대중과 낚시 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 스포츠피싱이 GFL의 이름에 걸맞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날까지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