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린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및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400여 명 가족사랑낚시대회 참가자들이 잔교에 나눠 앉았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낚시연합이 주관한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및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이 지난 4월 9일 충남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렸다.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마사회, 한국낚시협회, 한국낚시업중앙회,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려 낚시인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족사랑낚시대회는 낚시인을 포함해 가족 2인 이상 200개 팀 400여 명이 참가했고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엔 7세~초등학교 6학년의 남녀 어린이와 가족 등 100여 명이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자녀, 아내와 함께 대회를 찾은 낚시인 참가자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대회 호황, 해양수산부 등 홍보·체험부스 인기
참가자 접수가 시작된 행사 당일 새벽 6시. 500여 명의 낚시인 가족들이 찾은 공주 자연농원낚시터는 활기가 넘쳤다. 여성과 아이들이 절반 가까이 됐다. 낚시터에 처음 와본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참가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낚시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침 8시가 되자 손맛터에서 가족사랑낚시대회가 시작됐다. 하늘은 맑았고 날씨는 따뜻했다. 여기저기서 붕어가 올라왔고 심판관들의 무전기를 통해 계측 결과가 속속 전달됐다.
오전 9시엔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이 열렸다. 낚시방송인 정명화 씨와 20여 명의 진행요원이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을 인솔해 하우스낚시터로 향했다. 앞뒤 가림막을 걷은 하우스낚시터의 실내는 밝았다. 정명화 씨가 낚싯대 세팅법, 떡밥 개는 법, 채비 투척하는 법을 설명했고 조별로 어린이 가족팀을 맡은 진행요원이 참가자들의 낚시를 도왔다.
한 시간여의 강좌 끝에 기다리던 낚시 체험이 시작됐다.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자 어린이 가족팀 모두가 함성을 질렀다. 낚시를 마친 후엔 구명조끼 착용체험, 구명환 활용법 등 안전체험교실이 진행됐다.
대회장 옆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안전공단 등 후원기관이 마련한 홍보·체험 부스에 참가자들의 발길이 몰렸다. 풍선인형을 만들어 주는 키다리피에로, 해양수산부 마스코트 해랑이 인형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마련한 체험·홍보부스.
구명뗏목 VR체험, 자석물고기낚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정명화 진행자가 참가 어린이에게 붕어낚시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 어린이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풍선인형 만드는 키다리피에로.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건강하고 안전한 낚시문화의 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
▲ 한국낚시협회 김오영(우) 회장이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에게 ‘사진으로 보는 낚시 100년사’를 증정했다.
정오에 모든 행사가 끝났고 점심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그늘막이 있는 대회장 관람석에 앉았다. 레크리에이션과 응급조치체험강좌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엔 주최·후원기관 측에서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춘우 이사장,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세오 상임이사, 한국농어촌공사 김자영 어촌수산처장, 해양수산부 최현호 어업자원국장, 한국해양안전협회 박명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낚시계에선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회장, 한국낚시업중앙회 최귀훈 부회장, 한국민물프로낚시연맹 박병권 총재가 참석했다.
▲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행사 주관을 맡은 한국낚시연합 김동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의 취지는 가족낚시를 통해 낚시의 저변을 확대하고 체험교실을 통해 낚시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과 자원,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장관배 낚시대회가 낚시의 저변을 확대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및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를 주관한
한국낚시연합 김동현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국민물낚시대회로 2005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몇 해 전부터 가족낚시사랑대회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환경의 소중함, 안전한 낚시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을 병행하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낚시문화의 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가족사랑낚시대회 유호준·유동현 가족,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변하준 어린이 대상 수상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안전교육과 낚시교육 모습.
대회사와 축사가 끝난 뒤 시상식이 진행됐다. 가족사랑낚시대회와 어린이안전체험교실 입상자들을 함께 시상했다. 가족사랑낚시대회에선 붕어 2마리 합산 길이로 입상자를 가린 결과, 1위 대상엔 79.5cm를 기록한 유호준·유동현 가족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박수봉·최옥이(73.3cm), 나상우·송옥도(73.2cm), 윤영창·윤건호(71.5cm), 문인호·문건웅(71.5cm) 가족이 2위 최우수상, 3위 우수상, 4위 장려상, 5위 가족사랑상을 받았다.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에서 진행한 낚시대회에선 마릿수로 입상자를 가린 결과, 변하준 어린이가 4마리를 낚아 1위 대상을 차지하고 김시연(3마리), 전하진(2마리), 전하율(2마리), 김성재(2마리) 어린이가 2위 최우수상, 3위 우수상, 4위 장려상, 5위 가족사랑상을 각각 받았다.
본상 시상 후 가족사랑낚시대회 5~10위 시상식이 진행됐고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대형 TV 등 푸짐한 상품들이 참가자 가족들에게 고루 돌아갔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1위 대상 수상자 유호준·유동현(좌) 가족,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1위 대어 수상자 변하준 어린이가 시상을 맡은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에서 붕어를 낚은 김시연 어린이.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에서 붕어를 낚은 전하율 어린이. 아빠 전병연 씨가 붕어를 들고 함께 촬영했다.
▲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및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 입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