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평 운암지 제방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는 앵글러스케이 회원들. 

필자가 제방 연안에서 50cm가 넘는 빅배스를 올렸다.

지난 4월 3일, 낮기온이 25°C까지 올라가는 날을 선택해 앵글러스케이 회원들과 아침 일찍 영산강으로 출조했다. 지금이 바로 기회라고 생각해 바닥층 공략용 프리리그는 전부 배제하고 스피너베이트, 채터베이트, 미노우, 빅베이트로 중층을 공략하기로 했다.

오전 7시에 전남 창평 운암저수지를 먼저 들러 낚시를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운암저수지는 계곡물로 수량을 채우는 곳이라 아직은 수온이 낮은 듯했다. 계곡물이 유입되는 상류는 물이 너무 맑아 회유하는 배스가 보였지만 연안에 진입하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려 어려운 낚시가 되었다. 

우선 해가 제일 먼저 비치는 제방으로 이동했다. 빅베이트로 섈로우 구간에서 캐스팅해 저킹 후 스테이 액션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물보라와 함께 빅베이트를 따라오는 배스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섈로우 구간은 수초가 삭아 은신처를 만들어주고 지금은 산란터가 되는 구간이기에 이미 알자리를 만들려는 암컷 배스들이 들어와 있는 듯했다.

다시 한 번 빅베이트를 멀리 착수시키고 같은 구간을 집중하여 저킹 액션을 두 번 이어갔다. 그러자 엄청난 체구의 배스가 빅베이트를 공격했다. 수심이 불과 3m 구간도 되지 않는 곳에서 입질한 배스는 엄청난 체구를 자랑하듯 저항이 대단했고 올려 보니 51cm짜리였다. 

▲ 운암지 제방에서 4짜 배스로 손맛을 본 윤연주 씨.

교산지와 영산강 전역에서 배스 입질

이후로는 더 이상 조과가 없어 포인트를 이동,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에 있는 교산지에서 잔챙이로 손맛을 본 후 점심을 먹고 원래 목적지인 담양군 황금리 영산강 강계로 이동했다. 

이곳은 작년에 버징낚시, 프로그낚시를 자주 한 곳이다. 올해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공사를 시작해 출입구가 막혔다. 그래서 공사구간 밖에 차량을 주차하고 도보로만 진입이 가능하다. 수위가 낮아지긴 했지만 물색이 좋고 배스가 은신할 수 있는 수몰나무와 수초가 여러 곳에 잘 발달해 있었다. 

운암지에서와 마찬가지로 톱워터와 채터베이트, 미노우로 공략하니 40cm 배스가 폭발적으로 입질했다. 50cm에 가까운 런커도 올라왔으며 구간마다 다양한 씨알이 낚였다. 정말 오랜만에 많은 양의 배스를 낚은 것도 좋았지만 예상한 패턴에 어김없이 배스가 나와 주니 기쁨이 배가 되었다. 

▲ 필자가 운암지에서 낚은 50cm 배스.

▲ 빅베이트에 시원하게 입질해 손맛을 안겨준 운암지 5짜 배스를 들어보이는 필자.

▲ 영산강 황금노인정 앞 포인트에서 40cm후반 빅배스를 낚은 윤상영 씨.

▲ 채터베이트로 연안 수초를 노려 40cm가 넘는 배스를 낚은 최광석 씨.

▲ 영산강에서 낚아낸 80cm 잉어.

내비 주소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