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장안지 좌안 중류에 있는 논자락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

2023년 로즈피싱클럽 시조회를 경남 진주시 이방성면 장안리에 있는 장안지(장평지)에서 치렀다. 총 110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모였으며 각 낚시업체 대표, 방송인 정명화 씨도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아마도 밴드 모임으로는 경남권 최대 인원이 아닐까 싶다. 

▲ 로즈피싱클럽 시조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낚시 방송인 정명화(오른쪽) 씨와 필자의 기념 촬영.

▲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터라 식사는 출장 뷔페로 대신했다.

시조회를 치른 장안지는 약 3만평 규모의 계곡지로 경남지역에서는 낚시회의 시조회나 납회 같은 행사 때 주로 찾는 곳이다. 그만큼 주차 여건이 좋고 포인트가 많다는 게 장점인데 반면 그런 곳은 조황까지 받쳐주는 곳은 많지 않다. 

장안지는 외래어종 없이 토종붕어만 서식하는 순수 토종터로 2021년 가을, 농어촌공사에서 수문공사를 이유로 물을 빼낸 곳이다. 그때 불법 그물업자들의 그물질에 많은 자원이 유실됐으나 생명력 강한 붕어들이 뻘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래서인지 잔챙이도 있지만 준척과 월척급도 잘 낚이는 게 특징이다.

1~2년 뒤면 틀림없이 월척밭 될 겁니다 

▲ 제방에서 바라본 중류권

행사 전날 강풍이 불어 수온이 낮아졌지만 다행히 날씨는 좋아 무난하게 행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3월 25일 오후 4시경, 고사를 지낸 후 출장 뷔페로 식사를 즐겼다. 큰 행사인만큼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3월 말의 밤낚시라 전반적인 조황은 썩 좋지 못했다. 초저녁에는 거의 입질이 없다가 밤 10시를 넘기면서부터 조황 소식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월척은 없고 거의 25~29cm에 달하는 씨알이었다. 비록 기대했던 월척은 없었지만 2년 전 바닥을 드러냈음에도 중치급 붕어가 여전히 잘 낚인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동시에 1~2년 안에 분명 월척급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들었다.  

▲ 장안지에서 올라온 붕어들. 행사날에는 21~29cm가 주종이었다.

본상 결과 1등은 김영완, 2등은 황선영, 3등은 김재윤 회원이 차지했다. 그 외에 행운상 추첨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이 돌아갔다. 안전하게 시조회를 마친 회원들은 가을 납회 때 다시 얼굴들을 보기로 하고 출조를 마쳤다. 

▲ 29.8cm 붕어를 낚아 1위에 오른 김영완 회원에게 부상으로 피닉스 받침틀을 전달했다.

▲ 행운상 뽑기에서 1등을 차지한 박일상 회원에게 부상으로 밀성레져의 대좌대가 주어졌다.

▲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시간.

▲ 시조회를 마친 로즈피싱 밴드 회원 100여명이 행사를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내비 주소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