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빈과 취재인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3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KINTEX), 수자원환경사업진흥(KWECO),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한 ‘2023 경기국제보트쇼’가 지난 3월 3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관 3, 4, 5홀과 김포 아라마리나(현장 전시)에서 열렸다. 2008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우리나라 최대 해양레저박람회로 자리를 굳히며 두바이, 요코하마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3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내빈들. 위부터 순서대로 김동연 경기도시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주영 국회의원(경기 김포시갑).

개막식은 이날 동시 개최된 2023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함께 진행됐다.

▲2023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의 화려한 피날레.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자 폭죽이 터졌다.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이벤트장에서 해양수산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덕화(우) 씨가

물고기를 낚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좌측은 행사 안내를 맡은 보트걸 최운정 씨.

경기국제보트쇼에는 지난해보다 1.5배 넓힌 3만2157㎡ 전시면적에 관람객 6만8천명이 참관했다. 전시장엔 150여 척의 보트와 낚시용 카약 외에도 캠핑, 카라반까지 범위를 넓혀 폭넓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첨단기술·친환경 특별관이 눈에 띄었다. 상용 선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 기술의 레저 선박 접목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참여했다. 더불어 시험용 선박도 행사장에 옮겨 전시가 이뤄졌다. 전기 엔진·배터리 등 친환경 레저 선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강소기업 제품도 선보였다.

▲혼다 마린 엔진을 전시한 에스디엔주식회사.

▲야마하의 고마력 엔진.

현장 전시 보트 대부분 소진

2023 경기국제보트쇼의 변화는 소형 레저보트 강세 그리고 캠핑 관련 업체의 증가다. 박람회 초창기만 해도 대형 요트들이 주를 이루며 전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했으나 지금은 대형 요트의 경우 렌탈이나 회원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 박람회 현장에서의 구매는 실제로 해양레저나 낚시를 즐기는 일반인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퇴자나 장기간 캠핑을 꿈꾸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카라반, 캠핑카, 이동식 소형 주택 등이 대거 등장한 것이 눈에 띄었다.

올해 보트쇼에서는 경기도 3대 보트 제조사인 스타마린, 시스타마린(화성), 빅베어마린(안성)의 피싱보트가 현장에서 30대를 모두 판매되는 인기를 보였다. 올해의 제품상 해수부 장관상 수상기업인 ㈜모토젯의 전동 서퍼보드는 5개국 대리점 계약 추진과 더불어 160대 분량의 구매 문의가 잇따랐다.

그 외 우성, 알로이마린, 보트코리아, 동연보트, 대원마린텍, 세양마리녹스 등 국내 보트 제조업체들이 실수요자인 낚시인을 대상으로 20피트 전후 4~5인승의 피싱보트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022년과 달라진 점은 보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2000만원대 저가형 보트는 보기 어렵고 4천만원 내외가 주력이라는 것이다. 다만 소형FRP보트의 경우 선외기를 포함해 1천만원 이하 제품도 등장해 실속파를 겨냥했다.

▲레저보트를 예약 판매한 현대요트.

▲바다로요트가 출시한 소형 선외기와 레저보트.

▲레저보트, FRP 보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빅베어마린.

▲에스텍마린(주)는 소형 고무보트를 주력으로 전시했다.

▲대한FRP마린이 전시한 낚시용 레저보트.

▲낚시와 수상레저에 모두 적합한 소형 보트.

실구매가 3천~4천만원 제품이 인기가 높았고 현장에서 할인판매한 제품들은 거의 매진이 되었다.

다양한 수상레저용품 선보여

레저용 보트 외에 물놀이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들도 볼 수 있었다.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언더워터 스쿠터, 강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물놀이 시설과 4륜 오토바이와 제트스키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제품도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아울러 최근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SUP(스탠드업 패들보트)이나 개인 카약 등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수상레포츠의 현주소를 반영한 전시품들이 많았으며 그 외에도 수출용 선박엔진, 대형 선외기 등 한국의 선박제작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전기계공업이 전시한 제트스키와 보트.

▲4륜바이크, 제트스키 등을 전시한 ROCKY.

▲많은 취재진과 사진가들이 ROCKY 부스에 오른 화려한 보트걸을 촬영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에빈루드 선외기, 제트스키, 소형 고무보트 등을 전시한 (우)오엠케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개최된 개막식에서 “경기도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 소비시장이자 해양레저 활동의 최적지”라며 “하이테크 기술 산업 중심지인 경기도에서 앞으로 해양레저 분야의 친환경 하이테크 성장을 견인하길 기대한다.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해양레저 산업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해양레저산업의 중심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리나 선박정비사 취득을 위해 열린 오픈 컨퍼런스.

▲지난해보다 더 넓게 운영한 캠핑카, 카라반 존.

▲레저용 투명카약

▲물놀이 시설과 놀이기구

▲차량 지붕에 설치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마린랜드의 루프톱텐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이덕화(가운데 좌측)씨가

한국낚시 100년사(예조원 김국률저, 가운데 우측) 출판기념 부스를 방문했다.

▲실제 선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민 친환경 하이테크 박물관.

▲이벤트장에서 스탠드업 패들보트 시범을 선보인 모델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