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형저수지.

뭐니 뭐니 해도 배스 낚시의 황금 시즌을 꼽으라면 4월을 꼽고 싶다.

겨우내 웅크렸던 배스가 움이는 계절이 3월이라면 그 웅크렸던 배스들이 비소로 배스답게 활발히 움직이는 시작점이 바로 4월로, 배스의 마릿수부터 크기까지, 활성도부터 파워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시기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보았다간 노피시를 할 수도 있다. 무턱대고 누구나 쉽게 낚을 수는 없는 법. 유형별, 그리고 채비 별 레시피를 제대로 숙지하자. 그렇다면 당신은 성공적으로 배스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수지

■핵심 포인트

수심이 얕고 크기가 작으며 탁 트인 저수지로 가라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배스낚시가 이루어지는 낚시터는 바로 저수지다.

특히 수심이 깊지 않고 수면적도 적은 남쪽의 저수지는 봄의 시작도 빨라서 3월부터 배스의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저수지는 대략 계곡형 저수지와 평지형 저수지, 늪지형 저수지로 나뉘는데 4월에는 계곡형 저수지보다는 평지형 저수지나 늪지형 저수지가 훨씬 유리하다.

일단 봄이 되었다고 무턱대고 저수지를 가면 다 잘 나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저수지도 저수지 나름인지라 수심이 얕고 수량이 적으며 크기가 작은 저수지가 훨씬 유리하다. 특히 산속 깊숙이 숨은 계곡지의 경우 산그늘로 인한 일조량도 부족하고 수량도 많으며 수심도 깊기 때문에 봄에는 좋은 선택지가 되지 못한다. 반대로 탁 트인 농경지 주변에 위치해 있고 수심이 얕으며 수량도 적은 소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나 늪지형 저수지, 간척호는 4월에 가장 좋은 저수지 포인트가 된다. 햇빛도 많이 받아 산란을 의식한 배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먹잇감이나 루어에 대한 호기심도 많다.

저수지 유형별 특징

계곡형, 평지형, 늪지형

계곡형 저수지란 산의 계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로 하류 제방 주위까지 수심이 굉장히 깊은 저수지를 말한다. 이러한 계곡형 저수지는 수심이 깊고 담고 있는 수량이 많으며 지역의 특성상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조량이 다른 평지형 저수지에 비해 적어 봄의 시작이 느린 특징이 있다.

평지형 저수지란 논과 밭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저수지로 주로 농경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본다면 간척호수도 이 범주에 속한다. 수심은 평탄하고 주변에 산과 같은 장애물이 없어 햇빛을 가리지 않아 일조량이 많고 봄에 수온 상승이 빠르다.

늪지형 저수지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나 농업용 둠벙이 시간이 오래 지남에 따라 수생식물의 퇴적이 되어 늪으로 바뀐 곳을 말한다.

주로 오래된 강변부나 오래전 사람이 살던 곳에 형성이 되어 있으며 평균수심이 가장 얕고 수생식물이 밀생하는 특징이 있다.

▲평지형지. 수심이 얕고 앞이 탁 트인 곳이 봄철에 유리하다.

■공략 루어

최고의 추천 루어는 프리리그, 숏빌 미노우

크기가 작은 평지형, 늪지형 저수지에서 가장 조과가 좋고 사용하기 좋은 루어는 바로 프리리그와 숏빌 미노우이다. 일단 저수지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어디서 던져도 낚시인의 캐스팅 범위에 다 들어간다는 얘기다. 그것은 저수지의 중앙이나 건너편의 얕은 곳까지 모조리 내가 던진 채비가 닿는다는 것으로 공략 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국민채비 프리리그다. 장타낚시가 가능하면서도 섬세하게 바닥을 읽을 수도 있어서 최대한 건너편으로 멀리 던진 다음 천천히 바닥을 읽어오며 바닥 지형이 미묘하게 변하는 지역, 물속 장애물을 공략하다 보면 선명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또한 봄철답게 미노우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루어다. 산란을 위해 일조량이 풍부한 곳으로 이동한 배스는 바닥에 약간 떠서 일광욕(?)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배스의 눈높이나 공격하기 쉬운 위치에서 오랫동안 보여줄 수 있는 숏빌 미노우야 말로 4월 최고의 저수지 공략 루어라 할 수 있다.

▲배스낚시인의 국민채비 프리리그

■공략 장비

빳빳하고 강력한 베이트 장비, 여리하고 섬세한 스피닝 장비

앞서 설명한 대로 작은 평지형 저수지의 경우 프리리그 장타낚시가 유리하다고 하였는데, 이때 스트레스 없는 프리리그 장타낚시를 하기 위해선 무거운 채비를 거뜬히 저 멀리 날릴 수 있는 강력한 채비가 필요하다. 이때는 스피닝 장비보다는 베이트 장비가 훨씬 유리한데, 로드의 경우 파워가 미디엄헤비(MH) 이상, 라인은 12파운드 이상의 카본라인, 그리고 재빨리 감아 들일 수 있는 기어비 8점대 이상의 베이트릴을 추천한다.

약 40ｍ 이상 던져놓은 프리리그에서 입질을 받게 되면 원거리에서 강력한 챔질로 입질을 받아내는데 이때 원거리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워의 로드, 그리고 재빠르게 슬랙라인을 감아 들이는 고기어비의 릴, 그리고 튼튼한 12파운드 이상의 카본라인이 있다면 성공적으로 배스를 랜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섬세한 스피닝 장비는 바로 작은 숏빌 미노우의 운용에 필요하다. 통상 가장 많이 사용되는 110 사이즈의 미노우는 아직은 컨디션이 덜 올라온 배스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90, 80, 70, 작게는 60 사이즈 정도의 미노우가 적합하다. 특히 60내지 70사이즈의 숏빌 미노우는 4g에서 6g 내외의 굉장히 가벼운 무게이기 때문에 베이트 장비보다는 스피닝 장비가 캐스팅이나 운용에서 훨씬 유리하며 조과도 더 탁월한 경우가 많다.

강

■핵심 포인트

폭이 좁지만 수심이 적당한 곳, 또는 큰 강의 합수부

강이나 하천의 경우 물이 계속해서 흐르고 수온의 변화폭이 커서 타이밍을 잘 맞추면 대박, 타이밍을 못 맞추면 쪽박을 치는, 유동성이 굉장히 큰 낚시터다. 물론 3월이나 2월 같은 초봄이나 늦겨울에는 오히려 이런 특성 때문에 저수지나 대형 댐보다는 훨씬 공략하기 쉬운 특성을 띄기도 하나, 완연하게 수온이 오르는 4월이 되면 되레 어려워지기도 하는 곳이 바로 이 강계이다. 그렇기에 기복 없는 조과를 위해서는 3월이나 초봄의 강계 공략과는 약간 다르게 접근한다.

일단 수량이 적고 폭이 좁은 강계가 초봄이나 3월에 가장 좋은 포인트라는 것을 지난 3월호에 이미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수온이 완연히 오르는 시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어느 정도 수심이 깊은 지역이 훨씬 유리하다. 즉 3월에 수심 1ｍ 내외의 작은 수로나 하천을 공략했다면 4월에는 수심 2~3ｍ 내외의 하천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작은 수로나 하천은 여전히 고기가 움직이는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어 꾸준하고 큰 조과를 내긴 힘들지만 4월 들어서는 수심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큰 하천에서 꾸준하게 조황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겨우내 전혀 미동도 없던 대형 강계(낙동강, 금강, 영산강, 한강, 섬진강 등)의 경우 지류권과 이어지는 합수부를 기점으로 배스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대형 강계에 서식하던 배스는 수온이 오르고 산란시기가 임박했음을 느끼는 동시에 합수부를 끼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략 루어

수심이 약 2~3m쯤 되는 강계의 경우, 저수지보다는 포인트가 넓게 형성되어 있기에 빠르고도 확실한 포인트 서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핀포인트로 주로 공략하는 웜채비보다는 빠르고도 확실하게 포인트를 탐색하는 스피너베이트가 최고의 루어로 꼽힌다. 특히 스피너베이트의 진동은 멀리 떨어져 있는 배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좋으며 번쩍이는 블레이드의 플래싱 효과는 저수지보다는 물색이 맑은 경우가 많은 강계에서 더욱더 효과적이다. 또한 강이나 하천 주변의 나무나 풀에 의한 장애물에 걸려도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잘 걸리지 않는다. 또 봄철엔 특유의 물뒤짐힘으로 인해 부유물이 수면에 굉장히 많이 생기는데 이 스피너베이트는 그러한 부유물 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피너베이트로 포인트 탐색에 뭔가 모자란 게 있다면 크랭크베이트까지 병행해 본다. 강계 특유의 둥글둥글한 돌이나 바위는 크랭크베이트를 밑걸림 없이 운용해오기 매우 좋으며 그 어떤 루어도 흉내 내지 못하는 돌파력과 존재감은 크랭크베이트만이 가지는 비밀무기이다. 특히 바위나 물속 장애물에 부딪히며 나오는 리액션바이트는 크랭크베이트의 주특기이며 수온이 오르며 루어에 대한 호기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4월의 배스를 미치게 만든다.

■공략 장비

허리가 튼튼한 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베이트 장비

스피너베이트는 캐스팅 시 공기 저항이 많아 비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드와 스커트 등이 날아가면서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스팅이 원활하게 잘 되는 로드가 유리한 수심이 약 2~3m쯤 되는 강계의 경우, 저수지보다는 포인트가 넓게형성되어 있기에 빠르고도 확실한 포인트 서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핀포인트로 주로 공략하는 웜채비보다는 빠르고도 확실하게 포인트를 탐색하는 스피너베이트가 최고의 루어로 꼽힌다. 특히 스피너베이트의 진동은 멀리 떨어져 있는 배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좋으며 번쩍이는 블레이드의 플래싱 효과는 저수지보다는 물색이 맑은 경우가 많은 강계에서 더욱더 효과적이다. 또한 강이나 하천 주변의 나무나 풀에 의한 장애물에 걸려도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잘 걸리지 않는다. 또 봄철엔 특유의 물뒤짐힘으로 인해 부유물이 수면에 굉장히 많이 생기는데 이 스피너베이트는 그러한 부유물 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피너베이트로 포인트 탐색에 뭔가 모자란 게 있다면 크랭크베이트까지 병행해 본다. 강계 특유의 둥글둥글한 돌이나 바위는 크랭크베이트를 밑걸림 없이 운용해오기 매우 좋으며 그 어떤 루어도 흉내 내지 못하는 돌파력과 존재감은 크랭크베이트만이 가지는 비밀무기이다. 특히 바위나 물속 장애물에 부딪히며 나오는 리액션바이트는 크랭크베이트의 주특기이며 수온이 오르며 루어에 대한 호기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4월의 배스를 미치게 만든다.

■공략 장비

허리가 튼튼한 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베이트 장비

스피너베이트는 캐스팅 시 공기 저항이 많아 비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드와 스커트 등이 날아가면서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스팅이 원활하게 잘 되는 로드가 유리한데, 이런 로드는 유연한 로드가 유리하다. 하지만 너무 유연해 버리면 입질이 들어올 때 굵은 스피너베이트의 훅으로 강력하게 챔질할 수가 없다. 따라서 스피너베이트 장비는 적당하게 타협을 봐서 ‘팁은 유연해 캐스팅이 잘되고 허리는 튼튼하여 강한 챔질에도 버티는 로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략 8:2 또는 7:3의 휨새를 보여주는 로드가 많으며 파워는 미디엄(M) 또는 미디엄헤비(MH)가 적당하다.

릴은 5점 또는 6점의 보편적이면서도 감아 들이기 쉬운 기어비가 유리하고 라인은 12파운드 또는 14파운드의 다소 굵고 강력한 카본라인을 추천한다.

반대로 크랭크베이트는 7:3또는 6:4 정도로 휘어지고 순수 카본 소재의 로드 보다는 글라스가 섞인 소재가 같은 휨새라도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먹어 들어가기 때문에 크랭크베이트의 운용에 유리하다. 크랭크베이트가 격렬히 물속에서 움직이면 그걸 따라온 배스 역시 격하게 반응하게 되고 움직이는 물체와 움직이는 물체가 만나면 그 충격이 아주 큰데, 그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하고 깔끔한 스트라이크 시키게끔 해주는 것이 바로 유연한 로드이다.

릴은 5점대처럼 힘 있게 감을 수 있는 저기어비, 라인은 12파운드 내외의 카본라인을 추천한다. 스피너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는 그 운용방법에 따라 로드와 릴, 채비의 선택이 다른 전용 채비의 범주에 속하며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에 맞춰 채비를 달리하면 더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대형지와 댐호

■핵심 포인트

먹잇감이 움직이는 본류권과 맞닿은 지류권 초입, 콧부리와 채널 대형지나 댐호는 가장 봄이 늦게 오는 지역이긴 하나 4월이라면 산란을 의식하고 움직이는 배스가 분명히 있고 제법 루어에도 반응을 하는 시기가 된다. 특히 본류권 배스가 산란을 의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류권의 초입, 그리고 지류권을 끼고 흐르는 채널이 봄철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지류권 초입에 만약 길게 뻗은 콧부리가 있거나 짧은 능선이 있다면 그곳이야말로 교과서적으로 4월에 가장 좋은 배스의 포인트가 된다. 즉, 겨우내 붙박이가 아니라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배스의 길목이 되는 지역이다. 여기에 댐호의 주 먹잇감(빙어, 작은 무리의 물고기 떼)이 이곳에서 목격이 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포인트로 대박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또 메인 채널의 끝부분에 넓게 펼쳐진 평평한 지형이 있거나 일조량이 좋아 배스가 머무를 가능성이 큰 지역 역시 4월의 좋은 포인트로 추천하고 싶다.

■공략루어

최고의 추천 루어는 롱빌 미노우, 앨라배마리그

앞서 설명한 대로 저수지 공략에 가장 좋은 루어 중 하나로 숏빌 미노우를 꼽았는데 대형댐의 경우 숏빌 미노우보다는 립이 좀 더 긴 롱빌 미노우를 추천하고 싶다. 숏빌 미노우가 약 1m 내외의 수심을 공략하면서 그 아래에 있거나 눈높이에 딱 맞춘 배스를 공략하기에 유리한 루어라면 롱빌 미노우는 대형호수에서 저수지보다 좀 더 깊게 위치하고 있는 배스에게 공략하기 좋은 2m 내외의 깊이까지 잠수하기 때문에 수심이 평균적으로 깊은 대형지나 댐호에서는 숏빌 미노우보다 더 유리할 때가 많다. 이 롱빌 미노우 역시 다양한 사이즈가 나오고 있으며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입질 빈도수가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롱빌 미노우와 더불어 봄철 대형지와 댐호에서는 최고의 루어로 일컬어지는 루어가 있으니 바로 앨라배마리그이다. 봄철 댐배스가 먹잇감이 풍부한 지류권 초입을 선호한다고 앞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이 앨라배마리그는 그러한 먹잇감에 대한 호기심과 탐식성을 극대화하여 만들어낸 루어로 사시사철 잘 먹히지만, 겨울철과 봄철에 무시무시한 위력을 나타낸다. 주로 배스보트나 벨리보트, 카약 등 선상낚시에서 사용되지만 정확하게 수심을 알고 지형을 아는 지역이라면 워킹낚시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바닥을 찍지 않고 중층을 유영하는’ 기법의 낚시를 한다면 워킹이나 보팅 둘 다 밑걸림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이다.

■공략 장비

유연하게 캐스팅이 되는, 허용 수치가 높은 베이트 장비

롱빌 미노우는 숏빌 미노우와 운용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르다. 일단 숏빌 미노우보다는 유영 수심층이 깊다. 더 빨리 더 안정적으로 유영수심에 도달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조작성이 좋은 베이트 장비가 유리하다. 베일이 없는 베이트 장비는 캐스팅과 동시에 바로 리핑 동작을 통해 롱빌 미노우를 적절한 수심에 올려놓을 수 있으며 이후 저킹이나 트위칭 액션도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강계나 저수지보다는 큰 배스가 많은 대형지 특성상 큰 배스의 입질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토너먼트에서는 베이트 장비가 유리하다.

로드의 파워는 미디엄라이트(ML)가 적당하며 릴의 기어비는 6점대나 7점대를 메인으로 하며 라인은 나일론라인 10~12파운드를 기본으로 한다. 만약 롱빌 미노우의 크기가 커서 부력의 허용 폭이 크다면 카본 라인을 써도 무방하며 카본라인 역시 10~12파운드를 추천한다.

앨라배마리그는 채비의 무게가 기본적으로 2온스에 육박하고 혹여 그것을 넘어서는 일도 많기에 운용 폭이 넓은 로드가 좋으며 빳빳한 로드보다는 적당히 휘어지는 레귤러성 로드를 추천하고 싶다. 같은 2온스, 3온스를 허용하는 로드라고 하여도 테이퍼(휨새)에 따라 앨라배마리그의 쾌적한 캐스팅과 운용법은 달라지기 때문에 허용 폭이 높은 레귤러성 로드가 가장 베스트매치라 할 수 있다.

릴은 6점대 범용 기어비를 추천하며 라인은 PE라인보다는 카본라인 20~25파운드를 추천한다. PE라인이 훨씬 강하고 매끄러워 비거리도 잘 나오는 성향이 있으나 운용의 장점에서는 카본라인이 더 쉽고 유리하다.

▲크랭크베이트에 유혹된 봄배스.

4월 필수 테크닉

저녁 피딩을 꼭 확인하라

봄철이 되면 피딩타임이 완연해진다. 여름이나 가을에도 새벽에 피딩타임이 존재하긴 하지만 크게 강렬하지 않다. 하지만 봄의 저녁은 전형적인 배스의 피딩타임으로 특히 갑자기 수온, 기온이 올라가는 4월에는 봄의 피딩타임이 절대적이다.

일교차로 인해 아직은 아침에 약간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한껏 높아진 기온이 수온을 빠르게 올려주고 그 수온이 안정되면서 천천히 다시 떨어지는 저녁이야말로 가장 배스의 활성도가 높은 시간으로, 4월은 그 완연한 봄의 피딩의 중심에 있는 계절이다.

그렇기에 저수지나 강이나 댐 어디를 가든지 공통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로 저녁의 피딩이고 그 피딩은 해가 어슴푸레 떨어질 무렵부터 완전히 해가 떨어질 때까지 짧고 강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저녁이 되었다고 낚시를 접고 집에 가지 말고 끝까지 한번 해보길 권한다. 봄엔 저녁 피딩이 정말 강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