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군도의 여도(메시마)에 위치한 나가사키하나레 포인트.
긴꼬리벵에돔, 돌돔, 다금바리 등의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곳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가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갯바위 릴찌낚시를 즐기는 메니아라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낚시터가 있다. 날씨가 허락해야만 상륙이 가능한 다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고도! 누군가 깎아놓은 듯한 기암괴석의 웅장함에 매료되고 주상절리의 절경 앞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갯바위! 태고의 자연 상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일본 최고의 긴꼬리벵에낚시와 돌돔낚시 천국인 일본 남녀군도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일본 여행이 가능해져 나는 2022년 12월에 남녀군도와 오도열도를 다녀왔다. 이어 2월 들어 남녀군도에서 굵은 긴꼬리벵에돔과 돌돔이 찌낚시에 잘 낚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 다시 원정길에 올랐다. 남녀군도 출조점인 히라도킴피싱 김정훈 실장의 가이드로 다녀왔으며 2월 23일~27일까지의 4박5일 일정이었다.
내가 바다낚시를 처음으로 시작한 곳은 1986년 3월 일본 시모노세키 항구 근처였다. 고 2때 처음으로 배를 타면서 실습 항해사로 취업해 항해사로 근무하며 6년 동안 시모노세키, 고베,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의 세토나이카이 수로 등에서 바다낚시를 배웠다. 한국에서 야영낚시를 처음한 곳은 1993년 남해 세존도였는데 벌써 30년이 지났고 낚시 춘추 객원기자로 활동한 지도 올해로 19년차가 되었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평속 30노트로 4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
남녀군도는 나가사키현 타비항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90km 지점에 떨어져 있다. 북동~남서 방향으로 다섯 개의 섬이 길게 늘어져 있으며총 면적은 4.75k㎡이다.
타비항구 인근 히라도항에서 남서 방향으로 평균 30노트로 달리는 고속 낚싯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항해하다보면 제일 먼저 만나는 섬이 남도인 오시마(男島)다. 오시마는 5개 섬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대물이 많이 낚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군도의 A급 포인트들은 섬의 북서쪽 방향에 치중된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겨울철에 북서풍이 강할 때는 상륙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다만 날씨가 좋아 하선만 하면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고 기록 갱신 고기를 낚을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만나는 구로키시마는 북서풍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곳이다. 홈통 지역으로서 중하급 포인트가 많은 곳이다. 취재팀이 강한 북서풍을 피해 2박3일 동안 낚시한 포인트다.
세 번째로 만나는 섬은 나카노시마(요리시마)로 남녀군도의 긴꼬리벵에돔 6짜 포인트가 밀집되어 있다. 남녀군도의 상징이자 심벌이라 할 수 있는 호타테이와가 여기에 위치해 있다. 수로처럼 생긴 물골에 있어 본
류대낚시의 대표 포인트로 유명하다. 한국 낚시인들에게 유명한 SOS포인트도 인근에 있다.
네 번째 섬이 하나구리시마로, 본류낚시 특급 포인트인 다테가미 포인트를 품고 있으며 마지막 다섯 번째가 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여도, 메시마(女島)다.
메시마는 도시어부2 방송에서 돌돔낚시를 촬영한 곳으로 주상절리 갯바위가 아름다운 하리코세 가메세, 지노히라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메시마 등대(기상관측소)에서 배로 20분 떨어진 초특급 포인트 사메세(큰상어여, 작은상어여)가 메시마 아래에 위치해 있다.
▲남도와 여도 사이의 간출여 포인트.
남녀군도에는 북서쪽 방향으로 독립된 특급 여들이 많지만 아쉽게도 이번 출조에는 내릴 수 없었다.
중국, 대만, 홍콩에서도 원정 러시
2월 23일 오후 5시에 부산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모인 15명의 원정대는 후쿠오카행 뉴카멜리아호에 승선했다(낚시장비는 1인당 개수에 상관없이 2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밤 10시30분에 부산항을 출항, 다음날인 24일 새벽에 하카다항에 6시간 만에 입항, 7시20분경 하선해 입국 절차를 밟았다.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후쿠오카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사가현 사세보에 거주 중인 현지 가이드 전지근(전사세보피싱투어 대표) 씨가 반갑게 웃으며 우리를 반겨 주었다. 하카다항을 벗어나 마루긴낚시점에서 고기를 담는 피싱마대(돈고로즈)와 가리만봉(줄잡이용 케미), 부탄가스, 간식거리 등을 구입한 뒤 오후 1시 무렵 히라도에 있는 아지카센터에도착했다.
확실히 남녀군도가 본격 시즌에 돌입했는지 일본은 물론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온 낚시인들로 출항지가 붐볐다. 우리 일행은 마에다 선장이 모는 아지카 소속 선박 5척 중 가장 빠른 블랙 헤라클레스호를 타고 남녀군도로 향했다. 남녀군도 가이드 9년차인 전지근 대표와 아지카센터에서 30년 넘게 재직 중인 베테랑 선장 마에다 씨는 친구 사이라고 했다.
히라도항을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지나자 멀리 오도열도가 희미하게 보였다, 그 즈음 휴대폰이 통신투절이 되는 위치에서 바다날씨가 주의보 발효 직전 상태로 변했다. 풍향은 북서, 풍속은 10~12m, 파고는1,5~2,5m였다. 옆바람을 강하게 맞으며 전속력인 32노트로 달린지 3시간 30분 만에 오오시마(남도)1에 도착했다.
▲남녀군도에서 철수 후 묵은 삼손호텔 11층 객실 테라스에서 바라다본 히라도항.
배에 탄 낚시인들 중 한국 낚시인들은 2인1조로 8개 팀을 짰고 나머지 낚시인들은 중국 낚시인들이었다. 남녀군도에서는 포인트 하선 순서를 뽑기로 정하는데 우리는 일곱 번째로 하선 순서가 정해졌다. 이미 남도와 여도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북서풍 바람을 피해 남동쪽의 A급과 B급 포인트를 선점하고 있었다.
나는 함께 짝을 이룬 후배 동원이와 함께 남도 밑에 있는 작은 돌섬인 시케시라즈하나레라는 무명 포인트에 내렸다. 집을 떠나온 지 하루만이었다(남녀군도의 A급 포인트는 대부분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번 출조는 강한 북서풍과 너울 탓에 유명 포인트에는 한 팀도 내리지 못했다).
시케시라즈하나레에서 밤낚시로 긴꼬리 타작
▲첫날 남녀군도 도착 후 강한 북서풍을 피해 하선한 남도 나카지마의 시케시라즈하나레 포인트.
C급 포인트였지만 야영낚시 때는 사진처럼 바람 덜 타고 발판이 평평한 곳이 좋다.
갯바위에 내려서 주변을 둘려보니 오른쪽으로 20m 떨어진 곳에서는 2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앞쪽과 뒤쪽에도 먼저 들어온 팀이 있었다.
우리 자리는 두 명이 낚시하기에는 협소해 나는 왼쪽의 비탈진 갯바위를 30m 정도 타고 넘어가 포말이 일어나는 여밭지대를 살펴보았다.
군데군데 갯바위에 김발이 자라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어두워짐과 동시에 긴꼬리벵에돔이 김을 먹기 위해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두워지기 전에 낚시 준비와 식사를 마쳤다. 아울러 강풍과 높은 너울 탓에 뜰채질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들어뽕채비로 낚시 준비를 마쳤다.
이날 내가 사용한 낚싯대는 대마도 출조 때 구입한 시마노 17레마레4줌대(3.5호 경질대 320g)다. 여기에 다이와의 오나가 몬스터 릴, 선라인사의 블랙마아크 원줄 8호, 시가 포스 FX 목줄 10호, 긴꼬리벵에돔 전용 야미장14호 바늘 그리고 전자찌 2호를 세팅했다. 수심 2m에 찌매듭을 하고 목줄로만 낚시하기 위해 반유동으로 세팅했다.
공략 수심이 얕은 만큼 민물의 대물 갓낚시와 같이 갯바위에서 뒤로 약간 물러난 후 최대한 정숙하게, 불빛도 물가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주의했다. 밑밥은 잘 녹인 생크릴만 발밑에 30주걱 정도 뿌려주고 어두워지길 기다렸다.
주변이 어두워지자 목줄 채비에 단 가리만봉 케미 불빛만으로 크릴 미끼를 끼우고 채비를 전방 20m에 투척한 뒤 뒷줄을 잡아 채비를 정렬시켜주었다. 가리만봉 케미가 조류 흐름을 타서 갯바위 가장자리로 붙는 순간 순식간에 찌가 빨려 들어갔다. 낚싯대와 채비가 얼마나 강한지 강제집행해 수면에 띄운 후 들어뽕하자 첫 캐스팅에 50cm가 훌쩍 넘는 긴꼬리벵에돔이 올라 왔다.
사실 무명 포인트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낚시 안 한 무명 포인트일수록 김발이 자라 있으면 이 시기에 밤낚시에 대물 긴꼬리벵에돔 조황이 좋다’는 전지근 대표의 말이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첫 캐스팅에 한 마리 낚고 나서 5분 후에 한 마리를 더 보탰고 약 20분 동안 4마리를 연속적으로 올리고 나니 긴장이 풀렸다. 만족감과 성취감에 피로는 사라졌고 콧노래가 절로 났다. 역시 남녀군도의 긴꼬리벵에돔 자원은 무궁무진하고 폭발적 입질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50cm 전후 긴꼬리벵에돔을 10마리 정도 낚아내자 밤 10시를 넘기고 있었다. 피싱마대(돈고로즈)에 고기를 갈무리한 후 입질이뜸해진 틈을 타 침낭 속에서 숙면을 취했다.
▲히라도항 철수 후 첫날 시케시리즈하나레와 둘째 날 구로키노가베에서 올린 50cm후반급 긴꼬리벵에돔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필자.
낮에 긴꼬리 50마리 낚고 주저앉아
▲필자가 코로키노가베 포인트에서 긴꼬리벵에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발판이 미끄러워 주의해야 하는 포인트다.
멀리 남도(오시마)의 마우라 다테가미의 초특급 포인트 뒤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새벽이 일어났어야 하는데 침낭 속이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해 아침까지 푹 자고 7시가 다돼서야 기상했다. 푹 자고 읽어나니 몸과 마음이 개운하고 에너지가 충전되어 기분이 상쾌했다.
건너편에서 낚시한 동생 동원이는 밤새 비슷한 사이즈의 긴꼬리벵에돔을 12마리나 잡아 놓고 있었다. 추워서 잠이 오지 않아 아침까지 낚시를 계속했다고 한다.
전날 밤에 잡은 긴꼬리벵에돔을 계측하니 제일 큰놈이 57cm나 나왔다. 5짜 후반급이 10마리 정도 되고 나마지는 모두 50cm 전후로 평균 사이즈가 대단했다.
라면과 만두, 어묵을 넣어서 따뜻하게 아침식사를 하면서 헤라클래스호를 기다렸다. 멀리서 배가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야영 짐을 가방에 대충 정리한 뒤 8시를 넘겨 약 100m 거리에 떨어진 포인트로 이동했다.
▲긴꼬리벵에돔을 걸어 파이팅 중인 임동원 회원.
▲한밤중에 야식을 준비 중인 필자. 현지 마트에서 사온 어묵, 만두를 넣고 끓인 라면으로 에너지를 충전 중이다.
드디어 둘째 날 아침. 우리가 내린 포인트는 구로키노 가베라는 포인트인데 이곳 역시 B급 갯바위였다. 포인트에는 다금바리 받침대 고정용 볼트와 돌돔 받침대 구멍이 곳곳에 뚫려있었다. 나도 다금바리낚시와 돌돔낚시를 즐기는데 돌돔 기록은 대마도에서 올린 73.2cm, 다금바리는 1m(15kg)까지 낚아 보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내린 듯해 마음이 흡족했다. 전지근 대표는 이 포인트가 이 주변에서는 제일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수심도 좋고 물속에 수중여가 군데군데 박혀있고 조류 흐름도 적당해 밤낚시에 대형 긴꼬리벵에돔을 기대해볼만한 자리였다.
첫 입질은 동원이가 먼저 받았다. 25m 전방에 던진 전유동 이단찌채비의 구멍찌가 채비 정렬과 동시에 빨려들었다. 45cm급의 일반 벵에돔이 올라왔고 이후 1타1피로 일반 벵에돔이 올라왔다. 완전히 벵에돔 밭이었다. 40cm 미만은 다 방생하고 45cm 이상의 큰 놈만 피싱마대에 담았다. 동원이가 50마리 정도를 타작하더니 더 이상 힘들어서 낚시 못하겠다며 주저앉았다.
같은 시간, 나는 찌낚시로 돌돔 5짜급을 두 마리 낚았고 곧바로 회를 떠 먹었다, 이후 쯔리무사의 카멕스 울티마 그레이트 5.4m 돌돔대에 집에서 준비해온 꼬막 미끼를 10개 정도 꿰어 돌돔 처박기낚시를 시도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자리가 대물 돌돔의 출몰이 빈번한 포인트라고 한다. 예상 외로 돌돔 처박기에는 잡어만 달려들어 별 성과가 없어 준비해온 소고기를 맛나게 조리해 에너지를 보충한 후 밤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임동원 회 원이 45cm급 벵에돔을 낚고 기뻐하고 있다.
▲필자가 찌낚시로 올린 돌돔. 수심 8m를 준 반유동 고정찌 채비에 올라왔다. 잡어 성화가 심해 깐새우와 꼬막을 사용했다.
▲2월 26일 철수 날 아침, 구로키노가베 포인트에서5짜 긴꼬리벵에돔을 올린 필자.
▲필자가 남녀군도에서 사용한 채비들. 전자찌의 경우 강한 바람과 파도를 이기기 위해 2~3호찌를 많이 사용했다.
▲마이티조피싱클럽 울산지부 임동원 회원이 둘째 날 구로키노가베 포인트에서
밤 7시부터 올린 긴꼬리벵에돔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47~57cm로 평균 씨알이 굵게 낚였다.
푹 자고 일어나보니 약속의 시간,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긴꼬리벵에돔과의 파워풀한 한판승부를 위해 첫날과 같은 장비와 채비를 준비했다.
다만 이날은 바람이 세게 불어서 채비 안정을 위해 3호 전자찌에 3호 순강수중찌를 세팅한 후 찌매듭을 수심 4m에 고정했다. 6짜 이상을 타깃으로 다이와의 솔티카 12호 카본 목줄 2m에 5B 좁살 봉돌을 바늘 위 60cm에 물리고 미장(긴꼬리벵에돔 바늘) 14호로 무장 했다.
사위가 완전히 어두워지자 갯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하얀 포말과 파도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별빛이 반짝이고 수면에는 플랑크톤과 파란 빛을 발하는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바다 속에 온 것처럼 환상적인 남녀군도 밤바다의 모습에 매료됐다.
수면 아래로 파란 불빛이 활발하게 빛을 발산할 때 쯤 어김없이 긴꼬리벵에돔의 파상적인 입질에 들어왔다. 손목이 아플 정도로 찐한 손맛을 보고 또 보고,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은 다문다문 밤새도록 이어졌다.
저녁과 새벽 시간에만 낚시한 결과 둘이 합쳐 30마리 이상을 낚았고 우리는 일치감치 낚시를 접었다. 비록 이번 출조에서 6짜는 낚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출조였다.
아침 철수배를 기다리던 나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묵상에 잠겼다. 수많은 생명체가 공생공존하는 이곳, 낚시인들에게 대상어를 한없이 내어주는 남녀군도의 저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좋은 낚시터를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해야겠다는 낚시인의 한결 같은 마음이 아닐런지. 집에서 챙겨온 대형 비닐봉지에 낚시한 흔적을 깨끗하게 담고서 철수배에몸을 실었다.
히라도항으로 돌아온 우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고기를 스티로폼 박스에 담은 후 아지카센터의 냉동창고에 보관했다. 이후 삼손호텔로 이동해 피로한 몸을 온천욕으로 풀고 뷔페식으로 잘 차려진 맛있는 음식과 공연을 즐기며 히라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2월 27일 월요일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한 우리는 온천 후 조식을 챙겨 먹고 하카타항으로 이동, 낮 12시30분에 출항하는 부산행 뉴카멜리아호에 승선해 4박5일간의 꿈같은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남녀군도 출조문의 한국-히라도킴 피싱 김정훈실장 010-9038-7711
후쿠오카 전사세보 피싱투어 전지근 대표 818043195887
▲2박3일 동안 원정팀이 올린 다양한 고기들. 벵에돔의 경우 40cm 이하는 모두 방류했다.
▲아지카센터의 지게차가 고기가 든 스티로폼 박스를 냉동창고로 옮기고 있다.
▲삼손호텔 지하 1층 뷔페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모습. 전사세보 전지근(가운데 파란 바지) 사장과
히라도킴 김정훈(오른쪽 검은 옷) 실장의 친절한 안내로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아지카센터의 낚시점 내부. 크릴은 물론 성게, 뿔소라, 전복, 꼬막 같은 돌돔 미끼도 싱싱하게 보관하고 있다.
남녀군도 원정낚시 준비물들
남녀군도에서는 야영낚시를 주로 하기 때문에 방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경량의 소형 텐트는 기본이며 보온성 뛰어난 침낭도 준비해야 한다. 나의 경우 값만 비싼 낚시복보다는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아웃도어 백패킹용 기능성 옷을 선호하는데 확실히 방수와 방품, 보온성에서 우수했다. 특히 해외 원정 야영낚시는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수시로 음식물을 섭취하고 잠도 잘 자야 기력 회복이 빠르다. 현지 출조점에서 고기 보관용 쿨러, 바닥매트, 여름용 얇은 침낭, 밑밥통, 물통 등을 무상으로 대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