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제주 서귀포항 새섬방파제에서
105cm 다금바리
조범주 러브피싱 회원
지난 1월 3일 화요일, 다금바리(표준명 자바리)낚시를 하기위해 서귀포에 있는 새섬방파제 등대로 첫 배를 타고 출조했다. 이틀 전인 1월 1일에 15kg 다금바리가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어 기대를 품고 등대 포인트에 도착했다.
요즘 같은 시즌엔 비시즌이긴 하지만 대물이 종종 나오는 만큼 채비도 강력하게 준비했다. 이날 사용한 장비는 NFT사의 케브라점보 낚싯대에 피싱스타 다금바리 받침대, 릴은 아베트사의 HXW5/2를 사용했고 원줄은 합사 40호를 사용했다. 중간 채비로 카맥스 #30 와이어에 남방강자 30호 쌍바늘채비를 준비하고 고등어 한 마리를 미끼로 뀄다.
예신 없이 허리까지 처박힌 낚싯대
오전 8시4분이 만조시각이라 서둘러서 채비를 한 후 7시30분경에 캐스팅을 해서 입질을 기다렸다. 수온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에 임했다. 그러던 중 딱 물돌이 시간에 장타를 쳐 논 왼쪽 낚싯대가 예신 없이 물속으로 그대로 처박혔다. 설렘과 동시에 챔질을 하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할 찰나 1분 정도 실랑이를 한 고기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한눈에 봐도 큰 씨알이라고 생각했다. 수면에 띄운 후 들어뽕이 힘들다고 느꼈을 때 옆에서 벵에돔낚시를 하던 낚시인이 뜰채를 대주어서 고기를 안전하게 건져 올릴 수 있었다. 등대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낚시인들이 나의 새로운 대어 출현에 축하를 해주었다. 계측과 계량을 하니 길이는 105cm, 무게는 20.5kg. 나의 다금바리 기록어였다.
▲ 계측자에 올린 다금바리. 105cm가 나왔다.
▲ 서귀포항 새섬방파제 등대자리에서 105cm 다금바리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한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