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제주 신창리 갯바위에서
96cm 참돔 격추
최광호 네이버카페 원포인트피싱 회원
12월 13일.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는 날에 제주도 서쪽에 있는 도보 포인트인 신창리 갯바위를 찾았다. 이곳은 대물 참돔이 가끔 출현하는 포인트로 제주의 고수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네이버카페 ‘원포인트피싱’ 회원들과 함께 대물 참돔을 노리고 ‘최애’ 포인트로 출발. 신창리 갯바위 중 물때에 상관없이 조류가 빠른 곳을 찾았다. 수심은 대략 2m.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파도가 갯바위를 넘는 날에 밖에 있는 대물들이 안통으로 들어오는 자리다.
2.5호 목줄로 대물 참돔 견인
이날 역시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어왔지만 ‘오직 한 방’이라는 생각에 바람 따위 는 신경을 쓰지 않고 대물 참돔을 잡을 생각으로 채비를 시작했다. 이 포인트는 장타보다는 발 앞을 집중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반유동채비가 유리하다.초반에는 쏠종개, 쏨뱅이, 볼락, 복어들이 올라왔지만 어느 순간 크릴 미끼가 살아 돌아왔다. 지금이 대물 타임이라 생각할 때쯤 낚싯대 허리까지 가지고 가는 멋진 녀석이 입질을 했다.
먼저 원포인트피싱 정승필(영록FG 필드테스터) 회원이 발 앞을 공략해 멋진 9짜 참돔을 잡아냈다. 정승필(영록FG 필드테스터) 회원이 사용한 장비는 1.5-530호대에 원줄 3호, 목줄 3.5호(1m), B전자찌, 벵에돔 6호 바늘이다.
그 후 필자도 같은 패턴으로 발 앞을 노린 찌가 스멀스멀 들어가더니 갑자기 엄청나게 차고 나가는 입질을 받았다. 온힘을 다해 끌어낸 녀석은 96cm! 나는 영록S50대(1호대)에 원줄3호, 목줄 2.5호, 제로찌, 벵에돔 9호 바늘을 사용했고 주변에 여도 많고 수심이 얕아 목줄이 약해서 불안했지만 운 좋게 잡아낼 수 있었다.
▲ 제주 신창리 갯바위에서 96cm 참돔을 낚은 필자.
▲ 줄자로 재니 96cm가 나왔다.
▲ 함께 출조한 정승필 씨도 92cm 참돔을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