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친 문어를 넣어 만든 문어 돌솥밥. 어린이나 노인 건강식으로 알맞다.

문어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한 두족류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다. 하지만 잘못 조리하면 질기다고 느끼기 쉬우며 질긴 문어는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 불편할 수 있다. 문어를 잘게 썰어 돌솥밥을 만들면 누가 만들어도 질기지 않으며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문어를 손질할 때 중요한 것은 문어를 소금이나 밀가루에 박박 문질러서 오래 씻어야 삶아도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큰 문어는 최소 30분은 문질러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빨판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으므로 조금 귀찮더라도 깔끔하게 씻도록 한다. 잘 손질한 문어는 살짝 데친 후 썰어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숙회로 먹어도 좋으며 양념장을 만들어 초회를 만들거나 다코야키 같은 빵을 만들 수도 있다.

돌솥밥을 만들 때 주의할 것이 있다. 쌀은 미리 불리고 잡곡을 섞는다면 1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야 밥이 설익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솥이 없다면 뚝배기를 사용해도 좋으며 압력솥을 사용하면 더욱 밥이 차지고 문어도 부드러워진다. 시중에 판매하는 문어는 돌문어와 피문어로 구분되는데 돌솥밥을 만들 때는 크기가 작은 돌문어가 알맞다. 피문어가 부드럽지만 빨판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밥에 넣기엔 조금 큰 것이 단점이다. 반면 돌문어는 너무 오래 조리하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처음 삶을 때는 10분 정도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