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극동지
마릿수 좋고 얼음낚시도 잘 되는 소류지
박상수 유튜브 길낚시유림TV, 히카리엑스 이사
1월 충남 논산
내비 주소 가야곡면 함적리 205
충남 논산시 가야곡 함적리에 있는 극동지는 수면적 2500여 평의 소류지로 주변에 있는 탑정호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양수형지다. 붕어, 가물치, 블루길, 살치 등이 낚인다. 현지인도 잘 모르는 숨은 비밀터였는데 4년 전부터 낚시인들이 찾기 시작했다. 낚이는 붕어의 평균 씨알이 월척에서 4짜일 정도로 대물이 잘 낚이는 곳이다.
지난 12월 2일 극동지를 찾았다. 밤 10시가 넘어 지렁이 미끼의 첫 입질에 월척 붕어가 낚였고 자정이 넘어가면서 잔 씨알의 붕어와 블루길이 올라왔다. 예전에는 보기 어렵던 잔 씨알의 붕어가 많이 낚이고 있는데 마음먹고 마릿수낚시를 한다면 살림망을 채우기에는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지렁이 첫 입질에 월척 붕어가
극동지는 4년 전 저수지 준설과 제방공사로 인해 수위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공사 전에는 제방 가운데 깊은 수심이 2.5m 전후를 보였지만 공사 후에는 3m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낚시가 이뤄지는 수심은 1~2m가 주를 이룬다.
입질시간대는 초저녁부터 밤 10시까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이다. 사람의 발길이 적을 때는 대부분 초저녁 시간에 입질이 몰리고 많은 인원이 찾으면서 새벽 시간에 굵은 붕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초겨울엔 마름수초와 말즘이 삭아 내린 바닥에서 입질이 잦다.
극동지는 최근 블루길 개체가 늘다보니 생미끼보다는 옥수수를 사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 하지만 블루길 성화가 덜한 겨울엔 지렁이를 쓰는데 문제가 별로 없고 큰 붕어 한 방이 낚이곤 하므로 꼭 챙겨가기 바란다. 또 제방 쪽으로 골바람이 불어오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은 날에는 출조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논산 극동지. 부들밭이 주요 포인트다.
▲ 밤 10시에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 논산 극동지에서 필자가 낚은 7치~월척 붕어. 이것 외에도 잔 씨알의 입질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