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탁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금번 한기덕 선생 어탁전 메인 후원사인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와 한기덕 선생님의 기념촬영. 성제현 씨는 평소에도 한기덕 선생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해왔다.

한국 어탁계의 대부 하간(荷竿) 한기덕 선생의 어탁전이 지난 12월 1일 경기 파주 출판단지 내 김영사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어탁전은 국내 직접어탁의 대가인 한기덕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한편, 침체된 국내 어탁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7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낚시춘추가 기획하고 군계일학과 보훈종합건설에서 후원했다.

한기덕 선생은 1932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1960년대엔 국회의원 비서를 거쳐 감사원에 재직한 엘리트 낚시인이다. 어탁은 1950년대 말부터 떠왔으며 직접어탁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1981년에는 서울 명동의 유명 화랑인 미도파백화점 화랑에서 어탁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 일반 미술가가 아닌 어탁가의 작품을 화랑에 전시한 것은 최초의 사례였다.

한기덕 선생의 어탁은 어체에 물감을 칠한 후 화선지로 떠내는 직접어탁이다. 간접어탁이 세밀한 표현과 깔끔함으로 대변된다면 직접어탁은 거칠고 힘이 넘치는 야성미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한기덕 선생의 직접어탁은 간접의 세밀함에 직접의 강인함이 고루 베어 있다는 게 어탁 애호가들의 평이다.

이번 어탁전에는 한기덕 선생이 최근 작업한 어탁 외에 80년대와 90년대 작품 등 20여 점이 전시됐다. 보통 낚시인 출신 어탁가들이 붕어, 감성돔, 돌돔 등의 인기 어종만 어탁을 떠왔던 것과 달리 한기덕 선생은 우리나라 수계에 서식하는 다양한 민물, 바다, 계류어종은 물론 해외에 서식하는 열대어까지 어탁을 떠왔다. 한기덕 선생이 작품의 예술성은 물론 어종의 다양성 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12월 2일에는 유명 조구업계 대표와 유명 낚시인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한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는 “후배 낚시인으로서 평소 낚시계 원로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가 마침 낚시춘추로부터 한기덕 선생 어탁전 개최 소식을 전해 듣고 후원에 나서게 됐다.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때문에 어탁에 대한 관심은 많이 약해졌지만 원로 낚시인들이 이룩해놓은 업적 덕분에 후대 낚시인들의 낚시문화가 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소 한기덕 선생의 어탁에 많은 애정을 보여온 엔에스 김정구 회장은 즉석에서 돌돔 어탁을 구입하기도 했다. 김정구 회장은 “한기덕 선생은 유명 어탁가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낚시계 원로이시다. 조구업체 대표로서 낚시인 한기덕 선생의 어탁전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된 시간이다”라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도서출판 예조원 김국률 대표, 연세대 의대 이영호 박사, 일산프로피싱 손정락 대표, 올스타피싱클럽 김정길, 윤창석 회원, 한기덕 선생의 고향 후배 낚시인 오택권 전 합천 중앙낚시 대표, 현 안성 명인낚시 김정민 대표 등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한기덕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 어탁전을 찾은 내빈들이 한기덕 선생과 함께 어탁을 감상하고 있다. 가운데는 엔에스 김정구 대표, 그 옆은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다.

▲ 관람객들이 한기덕 선생 어탁전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예조원 김국률 대표가 FTV 인터뷰에서 한기덕 선생의 어탁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한기덕 선생의 후배이자 오랜 조우인 오택권(전 합천 중앙낚시 대표) 씨와 딸 오채민 양도 멀리 순천에서 전시회를 찾았다.

▲ 낚시춘추 광고부와 기념촬영한 한기덕 선생. 왼쪽부터 고봉기 부장, 한기덕 선생, 신광영 상무. 오른쪽은 안성 명인낚시터 대표 김정민 씨다.

▲ 한기덕 선생과 자녀 가족들의 기념촬영.

▲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낚시계 인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