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건강]

겨울철 동상 예방과 치료

김진현 기자

요즘처럼 야간의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에는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 한겨울이라면 미리 방한용품을 준비해 나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지 않아 동상의 위험이 적지만 지금처럼 낮에는 영상의 기온이었다가 밤에 영하 5~6도로 떨어지면 동상에 걸리기 쉽다.

의학적으로 동상은 영하 2~10도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어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 공급이 없어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이 위험한 이유는 발가락이나 귀처럼 신경이 둔한 기관일 경우 사람이 빨리 인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상이 걸린 부위를 육안으로 보면 창백하고 부드러우며 광택이 날 수 있지만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없다. 이때 동상을 방치하고 시간이 지나면 조직이 괴사해 물집이 생길 수 있으며 조직이 깊이 손상되면 큰 덩어리의 조직이 죽어서 떨어져 나가는 괴저가 발생할 수 있다.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도 혈관이나 신경의 이상으로 인하여 피부의 느낌이 이상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는 증상 등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상은 예방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은 간단하다. 피부가 심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옷, 양말 등으로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 귀 등 말단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동상에 걸렸다면 손상 받은 부위를 빨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3~4도 더 따뜻한 물에 피부가 약간 붉어질 때까지 녹이는 것이 좋으며 30~60분 따뜻한 상태를 유지한다. 물집이 생긴다면 감염 예방을 위해 터트리지 말고 연고 등을 발라주고 동상이 풀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피부병변이나 괴사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