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오는 11월 중 유해낚시도구를 사용, 제조, 수입, 유통하는 낚시인과 사업자에 대해 조사 및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소비자원에 유해낚시도구가

제조, 유통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11월 중 전국적으로 단속과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유해낚시도구 사용, 제조, 수입, 유통 금지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제8조 유해 낚시도구의 제조 등 금지’에 명시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누구든지 수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호에 지장을 주거나 수산물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함유되거나 잔류된 낚시도구를 사용 또는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 수입, 저장, 운반 또는 진열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낚시인들에게는 낚시도구 중 낚싯대, 낚싯바늘, 낚시찌, 낚싯줄, 봉돌 등이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 유해물질의 경우 납은 1kg 당 90mg 이하, 비소는 25mg 이하, 크로뮴은 60g 이하, 카드뮴은 75mg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제조사의 경우 유해물질 검사를 받아 인증된 제품을 판매, 유통해야 한다.

낚시인들은 제품의 유해물질 성분을 일일이 검증할 수 없으므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품질보증서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인증서가 없는 불분명한 수입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납에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이나 환경부 승인이 없는 제품은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단속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의 단속 건에 대해 한 낚시유통업계 관계자는 “낚시인들이 직접적인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대형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이나 인터넷에 다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채비 제품들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봉돌류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업체 역시 최근에는 대부분 납의 유출을 방지하는 코팅처리를 한 제품이나 스테인리스 봉돌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