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와 함께하는 피나클피싱컵 백곡피싱리그 2전’ 입상자들이 백곡피싱리그 운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피나클피싱코리아가 주최하고 백곡피싱리그가 주관하며 아프리카TV가 후원한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Pinnacle Cup 백곡피싱리그’가 지난 10월 16일 충북 진천 백곡지에서 열렸다. 백곡피싱리그는 보트낚시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배스토너먼트로 매 대회를 아프리카TV에서 현장중계하고 있으며 올해 첫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카약, 벨리보트 등 무동력보트를 소유하고 있는 낚시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이번 2전부터는 진천군의 허가를 받아 동력보트 낚시인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오전 8시, 개회식이 열린 백곡지 건송리의 베이스캠프 앞 대회장엔 50여 참가 낚시인을 비롯해 주최, 주관사, 취재진 등 70여 명이 모였다. 진천군청에서도 직원들이 찾아 대회를 지켜보았다.

대회 공지사항을 전달받은 참가자들은 베이스캠프 슬로프에 보트를 내리고 수면의 출발선에 모였다. 참가자들의 보트는 카약, 벨리보트, 동력보트 등 다양했는데, 이전의 무동력보트낚시대회와 비교한다면 카약의 수가 많이 늘은 것이 특징이었다.

▲ ‘아프리카TV와 함께하는 피나클피싱컵 백곡피싱리그 2전’ 참가 보트들이 대회가 열린 진천 백곡지 베이스캠프 앞 수상 출발선 앞으로 향하고 있다.

아프리카TV라는 미디어가 함께하는 피싱토너먼트다. 미디어와 스폰서가 함께 힘을 모아 낚시인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첫 시즌이 열렸고 진천 백곡지가 대회장이어서 백곡피싱리그란 대회 명이 붙여졌다.

우리가 하는 낚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나는 아프리카TV 프릭스 낚시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 아프리카TV와 함께 배스낚시스쿨과 같은 행사를 진행했었다. 아프리카TV는 배스토너먼트 개최 제안에 대해 콘텐츠로서의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낚시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많이 다녀간다는 점에서 홍보나 저변확대에 있어 효과가 크다. 아프리카TV의 하루 방문자 수는 100만명에 이른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백곡피싱리그 배너가 걸리는데 후원 낚시업체 입장에서도 홍보효과가 크다.

진천군은 아프리카TV와 같은 미디어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단기 목표는 참가비가 없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비대면, 즉 각자 낚시하고 있는 곳에서 방송을 켜고 온라인 계측을 통해 대회를 치르는 것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토너먼트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다.

▲ 김준모 백곡피싱리그 운영자

▲ ‘아프리카TV와 함께하는 피나클피싱컵 백곡피싱리그 2전’ 참가자들이 개회식을 마치고 단체촬영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대회는 오후 1시까지 진행되었고 오후 2시까지 계량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턴오버 때문에 입질이 예민하고 빈도도 낮아 고전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커플이 함께 참가한 이종범, 송희경 씨 부부는 모두 리미티를 채운 것은 물론, 중량도 훌륭해 주변 낚시인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한편, 아프리카TV 여성 BJ 분옹은 개회식 사회와 함께 대회 이모저모를 스마트폰으로 아프리카TV에 생중계하고 있었다. 김준모 백곡피싱리그 운영자는 “대회 참가자들 중 5명은 아프리카TV BJ로서 낚시 과정을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행사장 한쪽에 스낵카를 불러 커피 등 음료수와 점심식사용 햄버거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대회 결과, 3마리 합산 3,540g을 낚은 설병섭 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3마리 합산 3,525g의 이종범 선수, 3마리 합산 3,485g의 이동준 선수가 2, 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김준모 백곡피싱리그 운영자와 BJ 분옹이 맡고 피나클피싱 필드스탭이자 백곡피싱리그 운영자인 김영군 씨가 도왔다.

1위를 차지한 설병섭 선수에겐 300만원의 상금과 피나클피싱 퍼펙타 7 낚싯대, 피나클피싱 모자가 전달됐고 2, 3위엔 각각 100만원, 80만원의 상금과 함께 피나클피싱 낚싯대와 피나클피싱 모자가 시상됐다. 이외에 4위부터 20위까지 시상을 해 주최사의 낚시용품인 피나클피싱 낚싯대, 릴, 로드벨트 등이 전달됐다.

우승을 차지한 설병섭 씨는 “먹고자 하는 녀석을 대상으로 크랭크베이트로 승부를 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곡피싱리그는 오는 11월 20일 마지막 대회인 에버그린컵 백곡피싱리그 3전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