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낚시협회가 주최하고 블랙핀이 주관한 ‘2022 블랙핀 락쇼어 낚시대회’가 지난 11월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에서 열렸다. 쇼어 플러깅이란 갯바위나 방파제 등 연안 포인트에서 플러그를 사용해 잿방어, 부시리, 록피시 등을 낚아내는 장르로 화끈한 승부를 선호하는 젊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도 록쇼어(쇼어 지깅, 쇼어 플러깅)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쇼어 지깅&폽핑의 성격으로 비슷한 대회를 치렀으나 섬으로 나가 전문적으로 쇼어플러깅대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좀 더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9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두 번 연기한 후 이번에 치러지게 됐다. 대회장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운영진과 감독관을 30명 배치했다.

▲ 서귀포항에 집결한 참가자들이 접수확인을 하고 있다.

▲ 선단별로 조를 나누어 출조했다.

▲ 입상자에게 수여할 상패와 부상.

▲ 대회가 치러진 서귀포 문섬. 대회가 치러지는 오전에는 다이버가 출입을 하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을 했으며 안전에 유의해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50명의 낚시인은 A, B, C, D 4개 조로 나뉘어서귀포 문섬으로 출조했다. 대회당일은 비가 내리고 기상이 좋지 못해 문섬 전역에 선수들이 골고루 들어가지 못했다. 접수자 중 일부가 참가를 취소했지만 인원이 다소 줄어든 만큼 문선 북쪽 포인트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오전 5시에 첫 배로 출조 후 오전9시30분까지 경기를 치른 결과, 3.51kg 잿방어를 낚은 차성휘 씨가 1위를 차지해 우승 트로피와 최고급 스피닝릴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2위는 3.27kg 잿방어를 낚은 정준도 씨가 차지해 트로피와 최고급 쇼어 플러깅 로드를 상품으로 받았다.

3위는 1.57kg 잿방어를 낚은 김주현 씨가 차지해 트로피와 낚싯대를 받았으며 캐치상에는 줄삼치를 낚은 오성찬, 이경표 씨가 수상했다.

본 대회는 제주시체육회, 다미끼크라프트, 블루스톰, 윤성FnB, 시마노, 제이에스컴퍼니, 런커몰, 탐라낚시 후원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낚시협회, 렛츠쇼어, 쇼어지깅클럽이 대회 개최를 도왔다.

▲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우승 차성희, 2위 정준도, 3위 김주현. 단상 앞에는 시상을 한 제주시낚시협회 홍성종 회장.

▲ 3.51kg 잿방어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차성희 씨가 직접 낚은 잿방어를 보여주고 있다.

▲ 대상어를 히트해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참가자.

▲ 시상식에 참석한 제주시낚시협회 라명희(가운데) 전회장과 기념 촬영을 한 오도현(최연소 참가자), 장진상(최고령 참가자) 씨.

▲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치고 참가자와 대회 주최, 주관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