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도 최고의 갯바위 포인트인 우도 남동쪽 소머리오름 아래의 갯바위. 작은동산, 큰동산, 주간명월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포인트들이 이곳에 모두 모여 있다.

▲ 우도의 산호해변. 우도에는 모래가 아닌 산호의 잔해와 가루가 쌓여 이뤄진 해변들이 많다.

우도는 넓기 때문에 비양도나 가파도에 비해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포인트가 넓고 얕은 수심의 연안으로 다양한 어종이 몰려들며 짧은 시간에도 만족할 조과를 거둘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여름에는 무늬오징어 외에 갈치, 한치, 고등어 등 다양한 어종이 들어오므로 손쉽게 손맛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쇼어 플러깅 포인트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섬 자체가 지형이 낮고 수심도 얕기 때문에 얕은 연안을 공략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낚시인들은 낚시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엔 해녀가 항상 있기 때문에 낚시하기 어렵고, 유명한 장소에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여름에는 낚시를 제대로 하기 힘들다. 그래서 우도에서는 주로 밤에 낚시를 해야 하며, 여름 피서 시즌은 피하고 봄이나 가을과 초겨울에 찾는 것이 좋다.

벵에돔은 대형 방파제에서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낚시터로 하우목동항이 있으며 외항 테트라포드 일대에서 겨울철 북풍을 피해 낚시하기 좋으며,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도 40cm가 넘어서 현지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낚싯배를 타고 갈 수 있는 포인트는 우도 남쪽의 소머리오름 아래에 집중되어 있다. 작은동산, 큰동산, 주간명월 등을 비롯해 절터, 콧구멍, 새우통 등은 1급 벵에돔, 참돔 포인트로 꼽힌다.

갯바위 전체가 해식작용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지형이 가파르고 발판이 위험한 곳도 더러 있지만 평균 수심 15m로 조류 소통이 좋다. 11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형 벵에돔이 입질하며 이때부터 유명한 포인트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

낚싯배는 성산항에서 탈 수 있으며 선비는 왕복 3만원. 남풍이 불어 파도가 높은 날에는 너울이 쳐서 포인트가 한정된다. 북풍이 부는 겨울에 주로 출조하면 바람을 피해 낚시할 수 있다.

▲ 우도 큰동산 일대로 스피드보트가 관광객을 태우고 달리고 있다.

▲ 성산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하우목동항 또는 천진항(현재 공사 중)에 내린다. 여객선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닿는 포인트로 방파제 외항 전역이 포인트다. 주의보가 떨어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도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으며 방파제가 꺾인 자리 주변을 최고 포인트로 꼽는다. 날씨가 좋다면 방파제콧부리 일대로 나가도 좋다. 수심은 12m 내외로 우도에서는 소머리오름 일대를 다음으로 깊다.

▲ 하우목동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로 간조 때 콧부리로 나가면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수 있다. 낮에는 해녀들이 이곳으로 수확물을 운반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낚시를 하기가 불편하지만 밤에는 여유 있게 낚시할 수 있다. 항과 가까워서 밤에도 불빛이 있으며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수심은 3~4m이며 썰물에 조류가 강하게 흐른다.

▲ 문어빵을 구워 파는 가게인 ‘문빵9’ 아래에 있는 갯바위다. 만조, 간조 모두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는 곳으로 간조 때는 웨이더를 입으면 건너편 간출여로 건너가 더 먼 곳을 노릴 수 있다. 만조 때는 여를 넘겨 뒤쪽을 공략하며, 밑걸림이 성가시다면 여가 없는 쪽을 공략해도 무방하다. 은신해 있는 무늬오징어보다 조류에 흘러드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곳.

▲ 우도에 몇 안 되는 방파제여서 낚시인들이 많이 들르는 포인트지만 생각만큼 좋은 조과를 보여주는 곳은 아니다. 작은 방파제는 주변 수심이 얕고 바닥은 모래라서 에깅이 잘 되지 않으며 큰 방파제 콧부리 외항으로 형성된 여밭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낮에는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낚이는 씨알은 35cm 내외다. 루어낚시는 밤에 더 유리하다.

▲ 주홍동방파제를 지나면 오봉리방파제가 나온다. 낚시 여건은 주홍동방파제와 비슷하며 오봉리방파제를 조금 지나면 집터가 하나 나오는데 집터 아래의 포인트가 좋다. 가까운 곳의 수심이 2m 내외이며 멀리 노리면 4m 내외로 깊어진다. 조류 소통이 좋기 때문에 항상 무늬오징어가 붙는 곳으로 중들물 이후에 진입하면 한두 마리의 조과는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다.

▲ 이곳은 답다니탑망대가 있는 우도의 유명한 관광지다. 사람이 많지만 갯바위가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진입해서 낚시할 수 있다. 등대를 기준으로 서쪽은 수심이 2m 내외로 나오지만 수중여가 거칠어서 낚시를 하기 어렵고 동쪽의 콧부리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중썰물에 진입해 콧부리 끝에서 먼 곳을 노린다. 먼 곳은 수심 3m 내외.

▲ 우도 북쪽의 도보 포인트들. 수심이 3~4m로 얕지만 썰물이 강하게 받히고 가을부터 북풍에 파도가 자주치기 때문에 대물이 붙는 곳이 많다. 농어, 무늬오징어, 벵에돔이 낚인다.

▲ 하고수동방파제는 수심이 얕지만 바닥에 해초가 많은 곳으로 우도에서 제법 알려진 산란 무늬오징어 포인트다. 낮에는 주변 해수욕장이나 해녀들로 인해 무늬오징어가 잘 접근하지 않지만 밤에는 가로등의 불빛으로 인해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접근한다. 방파제 외항에서 먼 곳을 노린다. 해녀탈의장은 바로 아래의 갯바위로 진입해도 되지만 좌측 건너편 자리가 수심도 좋고 낚시하기도 편하다. 정자 아래의 양쪽 갯바위 사이로 작은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골을 노려도 좋고, 좌측 갯바위에서 먼 곳을 노려도 좋다.

▲ 우도에서 손에 꼽히는 에깅 포인트로 우도와 비양도를 잇는 교각 좌측에 있다. 수심은 2~3m이며 조류가 받히는 곳이라 사계절 내내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으며 여름과 가을에 마릿수 조과를 보여준다. 만조, 간조 모두 진입이 가능하며 주변에 불이 밝기 때문에 밤낚시도 할 수 있다. 갈치, 고등어 등 잡어도 다양하고 많은 곳.

▲ 해녀의집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등대가 하나 있는데 만조 때는 길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건너기 어렵고 간조 때 진입한다. 등대 좌측으로 형성된 갯바위 주변이 포인트이며 평균 수심은 3m 내외로 조류 소통이 좋다. 간조 때 진입하면 얕은 수심에 많은 해초로 고전하지만 물이 들면서 조황이 살아난다. 간조가 되면 비양도 등대 우측으로 3개의 기다란 콧부리가 형성되는데 모두 포인트가 된다. 콧부리 끝에서 멀리 떨어진 수중여를 공략할 수 있으며 간조가 되면 수심이 2m 내외로 얕아진다. 멸치 등의 베이트피시의 출현이 잦고 무리지어 무늬오징어가 들어와 좋은 조과를 보여주지만 만조가 되면 주변이 모두 잠기기 때문에 낚시시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 이름 그대로 해안도로 아래로 넓은 갯바위가 드러나는 자리다. 간조 때 포인트에 진입하면 가까운 곳에 수중턱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을 노릴 수 있다. 수심은 간조 때도 2m 내외를 유지하며 조류가 잘 흐를 때 조과가 좋다. 다른 곳과 달리 갯바위를 타고 여러 곳으로 이동하며 낚시할 수 있다. 벵에돔, 부시리, 무늬오징어,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다.

▲ 테트라포드가 있는 방파제 콧부리 외항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중들물 이후에 조과가 집중되며 다른 곳과 달리 바닥이 대부분 암초와 해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어디를 노려도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다. 3호 내외의 에기로 빠른 액션을 주면 멀리 숨은 무늬오징어가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로등이 없으므로 밤낚시 할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콧부리 주변에서는 벵에돔낚시도 즐겨하며 시즌에 따라 볼락, 한치 등도 잘 낚인다.

▲ 우도에서 가장 멋진 절경을 보여주는 소머리오름과 검멀레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레저보트를 타는 곳 바로 옆에 있는 갯바위다. 수심이 4~5m로 깊어서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어 조황이 좋지만 낮에는 보트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복잡하기 때문에 오전, 오후 입질시간대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5m 내외이므로 노멀 타입의 에기를 사용하면 좋다. 부시리, 벵에돔 포인트.

▲ 우도 정남향에 있는 포인트로 주변 수심이 18~20m인 우도에서 가장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곳이다. 벵에돔, 참돔, 돌돔, 부시리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며 물때를 가리지 않고 낚시가 잘 된다. 발판이 좁아서 서 있기 불편하지만 낚시를 운용하기는 좋은 곳이다. 유명한 포인트인 만큼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 벵에돔 포인트로 유명하며 조류가 썰물에 우측으로 흐를 때 입질이 온다. 수심은 가까운 곳이 8m, 먼 곳은 15m 이상 나오지만 벵에돔의 활성이 좋을 때는 주로 중상층이나 발밑에서 입질을 한다. 발판이 높은 곳이라 뜰채는 필수며 자리가 널찍해서 두세 명이 낚시를 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