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천보산 끝자락에 위치한 동교하우스낚시터는 향붕어 전용 손맛터다. 약 90석의 적지 않은 규모로 낚싯대는 2.4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심은 2.1m 내외이며 지하수로 담수해 수질도 좋다. 이곳은 한때 랍스터 낚시터로도 운영했지만 큰 인기는 끌지 못했다. 이후 잠시 붕어 손맛터로도 바뀐 적 있지만 운영시간이 짧아 역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새롭게 개장한 10월 말부터는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퇴근 후 찾는 낚시인들이 부쩍 늘었다. 일일 방문자가 20명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소소한 생활용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하고 있다.

동교하우스낚시터는 바닥(올림)과 내림낚시 모두 할 수 있으며 기법에 따라 낚시 자리를 구분하지 않는다. 서치는 양쪽 모두에 설치되어 있으며 난로도 곳곳에 있어 따뜻하고 쾌적하다. 하우스 중앙에 설치 한 가림막은 파란 하늘과 물이 있는 저수지 풍경으로 꾸며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 채광이 잘 돼 실내가 밝고 따뜻한 동교하우스낚시터.

향붕어 개체수가 많아서인지 출조했던 11월 초에는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활성도 또한 높아서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다만 하우스낚시터답게 금지하는 항목도 있다. 보리, 확산성 집어제, 구더기, 마법가루(콧물) 등은 사용을 금지하며 실내에서는 금연이다. 떡밥그릇과 수건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뜰채도 마련되어 있다.

낚시터에서 운영 중인 식당은 메뉴가 조금 독특하다. 특히 짬뽕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인근 지역에까지 소문이 나 일부러 찾아와 먹을 정도다. ‘중화비빔밥’도 메뉴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중식 맛집으로도 이름을 떨칠 기세다.

동교하우스낚시터의 또 다른 특징은 방갈로다. 하우스 외부에 5동의 독립형 방갈로가 있어 추운 날씨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시 인기가 많다보니 주말에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약은 필수다. 동교하우스낚시터의 입어료는 2만원. 방갈로 이용요금은 2인 기준 5만원이다.

▲ 한 낚시인이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 하우스낚시터 외부에 있는 방갈로.

▲ 동교하우스낚시터 식당의 내부. 청결하고 널찍하다.

▲ 하우스낚시터에 비치된 용품들.

▲ 동교하우스낚시터의 관리사무소.

▲ 깔끔하고 쾌적한 방갈로 내부.

▲ 맛이 좋기로 소문난 동교하우스낚시터 식당의 짬뽕.

낮에는 치어와 블루길 성화가 심해 주로 밤에 붕어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밤에는 생미끼인 지렁이와 대하살 등에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