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일정으로 열린 행사는 단양을 찾은 낚시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쏘가리요리 경연대회, 견지낚시대회 등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으며 메인 행사로 치러진 쏘가리낚시대회엔 전국에서 750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 지난 8월 28일, 단양강 쏘가리축제 쏘가리낚시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포인트로 들어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대회가 치러진 남한강 영춘교 일대.

▲ 단양 상상의거리에 설치된 쏘가리 조형물.

▲ 조명을 밝힌 고수대교.

▲ 단양군이 설립한 단양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 도서관, 4D체험관, 관광정보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단양수변공원에 걸린 축제 홍보 현수막

▲ 남한강 영춘교 하류에서 쏘가리를 노리고 있는 참가자들. 꺽지는 여러 곳에서 낚였으나 본상 대상어인 쏘가리는 단 한 마리만 낚였다.

▲ 개회식을 마치고 출발 확인도장을 받기 위해 몰려든 참가자들. 750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 출발 확인도장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 단양수변공원 주차장이 참가자들의 자동차로 가득 찼다.

▲ 행사 첫날 전야제.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 남한강 연안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경기를 치르는 참가자들.

▲ 하리 밤수동길 아래에서 쏘가리를 낚은 이성복 씨.

▲ 계측자에 올려 재니 33.5cm가 나왔다.

▲ 낚은 쏘가리를 방생하고 있는 이성복 씨.

2022 단양강쏘가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쏘가리협회가 주관하며 단양군이 후원한 ‘2022 단양강쏘가리축제’가 지난 8월 27~28일에 단양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돼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쏘가리낚시대회는 지난 2019년에 단양군의 적극 지원을 통해 단양강쏘가리축제로 이름을 바꾸어 치러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년간 열리지 못했고 올해 비로소 다시 열리게 되었다.

3년 만에 열린 단양강쏘가리축제는 낚시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단양군과 한국쏘가리낚시협회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개최 상황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는 5월을 넘기면서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개최를 희망하는 단양군민과 쏘가리낚시인의 지지에 힘입어 축제의 막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행사는 첫날 오전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견지낚시대회와 함께 전국 대학의 조리학과가 참여하는 쏘가리요리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특설 행사장에서는 고급 상품이 걸린 가족캐스팅게임과 함께 닥터피시체험, 비눗방울체험 등이 진행되었다.

저녁 8시에 단양수변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 전야제는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유명 트로트 가수인 신인선, 류지광, 강유진, 강태강, 이지요, 황영진이 무대에 올랐다. 관람석을 메운 낚시관광객과 단양군민들이 전야제 특별공연을 함께 즐겼다.

▲ 행사 무대를 가득 채운 행운상.

▲ 행운상을 건 가위바위보 게임.

▲ 쏘가리루어낚시대회에 입상한 낚시인들이 상금피켓과 상패를 수상 후 내빈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을 했다. 1등은 33.5cm 쏘가리를 낚은 이성복 씨가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대상어가 낚이지 않아 모두 행운상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엔 메인 행사인 쏘가리낚시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참가한 750명이 모인 단양수변강변특설무대 앞은 낚시인으로 북적였지만 대회 주관을 맡은 한국쏘가리낚시협회의 원활한 행사 진행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전 6시30분에 집결, 접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확인도장을 받은 후 대회장인 단양강 영춘면 일대로 향했다. 대회 구간은 1구간 영춘교 하류, 2구간 영춘초등학교 일대였다. 하지만 이동거리가 25km 내외로 길어서 낚시터에 늦게 도착한 참가자들은 8시가 되어서야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조과에 영향을 미친 듯했다. 새벽 피딩을 놓치고 낚시하는 시간이 짧다보니 부진한 조황을 보인 것이다. 대회 결과, 참가자 한 명만이 쏘가리를 낚았다.

쏘가리의 주인공은 이성복 씨로 하리 밤수동길 아래로 진입해 오전 8시에 미노우로 33.5cm 쏘가리를 낚았다. 그 외 조과는 모두 꺽지였다.

쏘가리 부문 우승자와 꺽지 부문 입상자 외 시상품들은 추첨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고루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김문근 단양군수는 “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낚시인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단양군은 쏘가리가 낚이지 않은 원인을 외부 용역을 투입해 철저히 분석하고 단양 수중보의 어도 확보, 치어 방류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내년 대회는 조과가 넘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까지 대회를 함께해준 모든 참가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아름다운 단양을 꼭 찾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회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소규모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