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붕어낚시 월척특급 20주년 

비지상파·케이블방송 최장수 프로그램 위엄 달성 

김승수 한국낚시채널 FTV 매체기획국장

한국낚시채널(대표 나채재) FTV의 간판 프로그램인 ‘붕어낚시 월척특급(이하 월척특급)’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FTV가 개국한 2002년 7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800여 편을 자체 제작·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록은 비지상파, 케이블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계에 전무후무한 과업을 달성한 것이다. 

FTV는 월척특급의 지난 7300여 일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함께 변화·성장해 온 우리나라 대물낚시의 흐름을 짚어보는 의미에서 특집 다큐멘터리 지난 7월 25일 <월척특급, 그 무한도전의 역사>를 방영했다. 

▲ 올해로 방영 20주년을 맞이한 붕어낚시 월척특급의 메인 화면.

낚시인들의 로망을 담아내다

대물 붕어의 개념조차 자리 잡히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월척특급은 방송을 통해 대물 붕어를 낚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출발했다. 월척 붕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출연진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대물낚시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단순히 대물 붕어를 낚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물낚시 과정을 즐기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리얼리티 방송을 고수해온 월척특급은 역대 출연진들이 남긴 최대어 기록을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생생한 화면으로 소개했다.

방송 3회 만에 월척 붕어를 낚아내며 월척특급의 인기를 견인한 송귀섭 프로를 비롯해 수초낚시의 명인 이창수 프로, 외바늘 생미끼낚시의 진수를 보여준 나광진 프로, 갓낚시의 창시자 故 서찬수 프로, 전투낚시의 1인자인 김태우 프로 등은 모두 월척특급을 통해 대물낚시 분야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월척특급이 대물 낚시계의 걸출한 스타 낚시인들을 배출한 산실로서 큰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역대 출연자들이 월척특급을 통해서 어떤 낚시를 구사했으며 또 대물 붕어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과정 속에서 어떤 위기의 순간을 겪었는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대물낚시를 생활스포츠로 각인

일부 낚시인들은 월척특급에 대해 ‘우리나라 대물낚시의 흐름은 월척특급 방송 전후로 나뉜다’고 말한다. 아무나 낚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대물 붕어를 누구나 낚을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각인시켰으며 다대편성·장대낚시 등 대물낚시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낚시 장비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대물낚시 산업의 부흥기를 일으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물낚시 문화와 낚시 장비의 변천을 이끌었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에서는 대물낚시의 흐름 외에도 월척특급이 정통 대물낚시 프로그램으로서 20년간 생명력을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대물낚시 마니아면서 월척특급의 오랜 애청자라고 밝힌 배구계 월드스타 김세진, 차상현 배구감독 등 인기 스타들의 추억담과 축하 메시지도 담았다. 

월척특급은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것을 약속드리며 대물 붕어낚시의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 나갈 것이다. 

한국낚시채널 www.eftv.co.kr 

▲ 지난 20년 동안 붕어낚시 월척특급의 메인 진행을 맡은 출연진들의 일러스트 화면. 

▲ 붕어낚시 월척특급의 인기 상승에 큰 기여를 한 낚시인들.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송귀섭, 이창수, 배구 감독 김세진, 나광진 씨. 송귀섭, 이창수, 나광진 씨는 대물 붕어낚시 명인으로 붕어낚시 월척특급을 통해 붕어 대물낚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