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국스포츠피싱협회

서울시교육청 초중고 교사 

스포츠피싱 특별강좌·체험 

송주완 한국스포츠피싱협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는 지난 7월 25일과 8월 4일 2회에 걸쳐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피싱 특별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을 서울 세현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낚시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이번 강좌는 아파트, 아스팔트 도로와 인터넷, 모바일에 길들여지고 입시를 위한 교육에 지친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일선 교사들에게 스포츠로서의 낚시가 청소년의 정신수양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리며 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주자는 데 개최 목적이 있다. 

모든 형태의 낚시는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넘어 모든 청소년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그것은 청소년의 동기 부여, 기술, 자신감, 사회적 배려, 개인적인 진로와 적성을 발견 개발하고 신체 운동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포츠피싱은 과학, 지질학, 지리학, 환경과 생태, 타인에 대한 존중,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체험형 교육이다. 이번 행사를 접한 교사들이 통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와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개발할 수 있을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 서울 세현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초중교 교사 스포츠피싱 특별강좌·체험 행사. KSA 프로들이 체험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30여 분간 이론 강의 후 2시간 반 캐스팅 체험 진행

참가한 교사들에게 낚시의 기술을 전하기보다는 스포츠피싱의 개념과 글로벌 낚시문화를 알리고 이를 청소년 교육 상황에 맞춰 이론강의를 한 후, 실기 체험에서는 캐스팅스포츠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교사 대부분 낚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처음으로 접하는 스피닝로드와 릴, 라인과 루어에 대해서 신기해 하면서 흥미로워 했다. 교육자들의 관심과 집중도는 상상 이상이었으며 열정적이어서 행사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여성 교사들의 집중력과 감각이 뛰어났다. 약식으로 진행된 캐스팅스포츠게임에서 초등부, 중고등부 모두 여성 교사들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교육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우리의 초중고교 학생들은 낚시에 대한 관심은 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의 없다. 낚시계 전체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젊은 지도자의 양성 역시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낚시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영향력의 확대 역시 가능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청소년 수련 체험과목 채택 등 적극적인 협력 협의

행사에 참가한 교사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향후 방과후 수업, 교내 체육활동, 학생 진로지도, 캠핑과 접목한 체험학습 등 요청이 다양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청학생수련원, 국립청소년수련원의 정식 과목 채택과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개발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선생님들의 반응과 의견을 바탕으로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종목인 캐스팅스포츠(casting sports, KSA는 2022년 현재 캐스팅스포츠 종목으로 국제대회를 치르고 있는 국제스포츠피싱연맹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전국의 많은 유소년, 청소년 학생들이 학교와 공원에서 캐스팅스포츠를 접하고 향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한다. 

▲ 서울시교육청 초중교 교사 스포츠피싱 특별강좌·체험 행사 참가자들의 단체촬영. 

▲ 서울 초중교 교사들이 KSA 프로들과 함께 체험 행사에 사용할 낚시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KSA의 비전

우리 청소년들이 낚시를 통하여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낚시를 통하여 자기계발의 기회를 찾는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낚시의 즐거움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에 국제스포츠피싱연맹(CIPS)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그들의 좋은 정책과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우리에게 맞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장차 KSA의 선수들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지도자, 강사 등 새로운 역할을 맡아 나가게 되기를 희망하며 협회는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번 체험강좌를 위해 낚시용품을 기꺼이 지원해주신 JS컴퍼니, 바낙스, 윤성F&B, 세강무역, 카포스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바쁜 일정 가운데 참여해준 KSA 김용태, 김동훈, 박노도, 박무석, 이보호, 정수민 프로, 박기범 KSA 사무국장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 7월 25일과 8월 4일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초중교 교사 스포츠피싱 특별강좌·체험 행사 모습.

▲ 한국스포츠피싱협회 송주완 회장이 약식으로 진행된 캐스팅스포츠게임에 입상한 교사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