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2022년 무늬오징어 

산란터 조성 행사

해조류 부족한 동해, 산란장 조성 통해 자원 증식 기대

안혁진 안혁진프로피싱샵·귀수 에기 대표, 쯔리켄·마루큐 필드스탭

귀수 에기 팬카페 이목집중과 안혁진프로피싱샵 회원들이 기획한 ‘2022년 무늬오징어 산란터 조성’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오후 3시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안 필자는 일본에서 현지 어부들이 각자의 무늬오징어 자원을 늘리기 위해 산란장 조성을 하는 것을 보고 울진에서도 어자원 보호와 무늬오징어 증식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해 시행에 옮겼다. 

동해는 남해보다 수중여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무늬오징어가 산란할 수 있는 해조류가 부족한 상황이라 울진처럼 무늬오징어의 서식 여건이 좋은 곳에 산란장을 설치하면 직접적으로 무늬오징어 자원 증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고 연안 에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콘크리트 블록을 묶은 나무를 물속에 넣어 만든 무늬오징어 산란장. 해조류와 같은 역할을 해서 훌륭한 산란장 역할을 한다. 

▲ 콘크리트 블록을 묶은 나무를 물속에 던져 넣고 있다. 

▲ 나무가 수면에 착수하는 순간.

▲ 나무가 잘 고정되도록 다이버가 물속으로 들어가 확인 작업을 한다.

▲ 울진 앞바다에 있는 잘피(거머리말). 무늬오징어 산란장 역할을 하지만 개체가 적어 그 주변에 인공 산란장을 만들었다. 

▲ 개인 동산에서 벤 나무를 묶고 있는 이목집중 회원들. 

▲ 많은 양의 인공 산란장을 준비했다. 

울진 앞바다에 나무와 콘크리트 투여 후 물속에 고정 

처음 해보는 산란장 조성사업이지만 12명의 회원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무늬오징어들이 산란을 하기 좋은 여건을 찾아 수심이 비교적 얕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을 선정해 작업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개인 소유의 동산에서 나무를 베어 항으로 가져와 조류에 나무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콘크리트 블록을 달아 물속에 내렸다. 이렇게 하면 나무가 해조류 역할을 해서 무늬오징어가 산란을 할 수 있으며 나무가 조류나 파도에 유실될 위험도 줄어든다. 

마지막 작업은 스쿠버가 했다. 물속에 들어가 내린 나무와 블록을 단단히 고정해 무늬오징어가 산란을 해도 나무가 유실되지 않게 했으며 주변 환경이 산란터에 적합한지도 꼼꼼하게 파악했다.

남해안은 7월 전후로 무늬오징어가 산란하지만 동해안은 한 달 정도 무늬오징어의 산란이 늦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7월 하순이 산란장 조성에 적당한 시기라고 볼 수 있으며 차후 2차 산란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많은 지역에서 무늬오징어 산란장 조성사업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010-8216-5101(울진 안혁진프로피싱샵) 

▲ 산란장 조성 작업을 마치고 울진 후포항에서 기념 촬영을 한 이목집중 회원들. 

▲ 필자가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귀수 에기. 이목집중은 귀수 에기 사용자 팬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