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한국낚시협회

낚시인 3,950명 설문조사

2022

대한민국 낚시인

낚시 실태 및 의식

서성모 편집장

■설문조사 대상_전국의 낚시인 3,950명

■성별_남성 3,778명(95.6%), 여성 134명(3.4%), 무응답 38명(1%)

■ 연령대_10대 25명(0.6%), 20대 225명(5.7%), 30대 935명(23.7%), 40대 1,407명(35.6%), 50대 925명(23.4%), 60대 361명(9.1%), 70대 40명(1%), 80대 이상 4명(0.1%). 무응답 28명(0.7%)

■ 지역별_서울특별시 352명(8.9%), 인천광역시 185명(4.7%), 경기도 949명(24%), 강원도 91명(2.3%), 대전광역시 145명(3.7%), 충청남도 202명(5.1%), 충청북도 206명(5.2%), 대구광역시 234명(5.9%), 경상북도 384명(9.7%), 부산광역시 210명(5.3%), 울산광역시 139명(3.5%), 경상남도 261명(6.6%), 광주광역시 160명(4.1%), 전라북도 126명(3.2%), 전라남도 135명(3.4%), 제주특별자치도 105명(2.7%), 세종특별자치시 32명(0.8%), 무응답 34명(0.9%)

낚시인 67%,“한 달 1회 이상 출조가 낚시인구 통계기준으로 적절하다”

■낚시 장르별_민물 생미끼낚시 794명(20.1%), 민물 루어·플라이낚시 967명(24.5%), 바다 생미끼낚시 399명(10.1%), 바다 루어낚시 488명(12.4%), 민물 생미끼낚시, 민물 루어·플라이낚시 65명(1.6%), 민물 생미끼낚시, 바다 생미끼낚시 143명(3.6%), 민물 생미끼낚시, 바다 루어낚시 46명(1.2%), 민물 루어·플라이낚시, 바다 생미끼낚시 57명(1.4%), 민물 루어·플라이낚시, 바다 루어낚시 260명(6.6%), 바다 생미끼낚시, 바다 루어낚시 480명(12.2%), 민물 생미끼낚시, 민물 루어·플라이낚시, 바다 생미끼낚시, 바다 루어낚시 187명(4.7%), 무응답 31명(0.8%)

■조사 방법_2022년 5월 23일부터 2022년 7월 23일까지 두 달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는 대한민국 낚시인의 낚시 실태와 의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낚시계 발전을 위한 현안과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2022 대한민국 낚시인 낚시 실태 및 의식 설문조사’를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두 달간 실시했고 그 결과를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설문조사엔 전국의 낚시인 3,950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낚시계가 그동안 실시한 설문조사 중 가장 많은 수다. 총 25개 문항으로 나눠 진행한 조사 내용 중 주요 결과를 추려 소개한다.

▲ 설문조사 결과 보러 가기

이번 설문조사 25개 문항은 낚시인 성별, 거주 지역, 선호 낚시 장르 등과 같은 기본 조사에서 시작해 연간 출조 횟수, 출조 경비, 사용 미끼 등의 낚시 실태와 함께 낚시인구, 낚시환경, 낚시규제 등 낚시계 현안에 이르까지 폭넓게 주제를 다뤘다.

응답자 중 성비는 남성이 95.6%인 3,77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여성은 3.4%인 134명이었다. 응답자들은 낚시를 오랜 기간 즐겼으며 적극적으로 취미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의 낚시 경력자였으며 한 달에 2회 이상 낚시를 가는 전문 낚시인이었다. 따라서 이 설문조사 결과는 낚시시장을 움직이고 낚시문화를 이끌고 있는 핵심 낚시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낚시 경력을 묻는 질문엔 1년 미만 112명(2.8%), 1년~5년 미만 981명(24.8%), 6년~10년 미만 705명(17.8%), 10년~20년 미만 890명(22.5%), 20년~30년 미만 652명(16.5%), 30년 이상 584명(14.8%)으로, 응답자의 53.8%인 2,126명이 10년 이상 낚시 경력이었다.

또 연간 출조 횟수를 묻는 질문엔 89.7%인 3,548명이 한 달에 1회 이상 출조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 달에 4회 이상 출조가 1,468명(37.2%)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 달에 2회 이상 출조 1,337명(33.8%), 한 달에 1회 이상 출조 740명(18.7%), 1년에 4~6회 출조 296명(7.5%), 1년에 2~3회 출조 65명(1.6%), 1년에 1회 이하 출조 17명(0.4%) 순이었다.

▲ 출조한 낚시인들이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에 승선했다.

낚시인 10명 중 4명, 1회 출조 비용으로 10만~20만원 지출

3년여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온 2022년. 유가 상승 등 물가가 치솟고 있는 현재, 낚시인은 출조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하고 있을까? 낚시인에게 유류비, 뱃삯까지 포함해 1회 출조할 때 얼마나 쓰는지 물어 보았다. 이 질문에 대해 20만원 이하가 1,557명(39.4%)로 가장 많았다. 응답 결과를 보면 20만원 이하 1,557명(39.4%), 10만원 이하 1,511명(38.3%), 30만원 이하 627명(15.9%), 40만원 이하 128명(3.2%), 50만원 이상 94명(2.4%) 순이었다.

낚시인들은 어떤 미끼를 많이 쓰고 있을까? 미끼 사용에 대한 조사는 최근 저수지와 하천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는 낚시금지구역에 대해 수질오염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미끼 사용 통계라는 점에서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붕어낚시, 장어낚시 등 민물 생미끼낚시인을 대상으로 ‘낚시 가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이란 질문에 민물 생미끼낚시인 1,684명 중 707명(42%)이 지렁이, 새우 등의 생미끼를 사용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옥수수, 콩 등의 곡물성 미끼 549명(32.6%), 떡밥 438명(25.4%) 순이었다. 응답자 중 74.6%인 1,256명이 새우, 콩 등의 자연미끼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는 민물낚시인의 떡밥 사용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질오염원 조사에선 사용 인구 등을 대입하는 연구방법이 동원되는데 이에 대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낚시에서 떡밥의 사용 비율은 5%였다. 감성돔낚시, 참돔낚시 등 바다 생미끼낚시인 들을 대상으로 한 미끼 사용 조사에선, 응답자 1,688명에서 ‘생미끼(크릴새우, 청갯지렁이 등)’가 1,532명(90.8%)으로 가장 많았고 떡밥(집어제 등 미끼 전용 떡밥) 86명(5%) ‘식물성 미끼(옥수수 등)’ 70명(4.2%) 순이었다.

▲ 당신의 낚시 경력은?

▲ 1회 낚시 갈 때 쓰는 비용은(유류비, 뱃삯 포함)?

▲ 당신은 1년에 몇 번 낚시를 갑니까?

▲ (민물 생미끼낚시인 대상)당신이 낚시 가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 (바다 생미끼낚시인 대상)당신이 낚시 가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 루어낚시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강변에 줄지어 서있다.

낚시인 72.5% “해수부 850만 낚시인구 추산 기준 적절하지 않다”

낚시인구에 대한 통계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늘 이슈가 됐던 주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우리나라 낚시인구를 850만명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통계자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1천만 낚시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게 됐다. 850만명 낚시인구는 1년에 3회 이상 출조하는 낚시인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850만명 산출 기준인 1년 3회 이상 출조에 대해 낚시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해양수산부는 1년에 3회 이상 출조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낚시 인구를 약 8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낚시인구 추산 기준인 1년에 3회 이상 출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72.5%인 2,862명이 적절하지 않은 추산 기준이라고 답했고 26.8%인 1,059명이 적절한 추산기준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낚시인에게 ‘1년에 3회 이상 출조 추산 기준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응답자 1,992명에서 ‘낚시 인구 기준으로 1년에 3회 이상은 출조 횟수가 적다. 캠핑, 바캉스 등을 할 때 소일거리로 낚시하는 행락객까지 낚시 인구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답한 수가 87%인 1,729명, ‘낚시 인구 기준으로 1년에 3회 이상은 출조 횟수가 많다. 1년에 한 번이라도 낚시 가는 사람까지 낚시 인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답한 수가 13%인 263명으로 조사됐다.

다시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낚시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낚시 인구 추산 기준을 물었다. 이에 대해 2,786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67%인 1,873명이 ‘한 달에 1회 이상 출조’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1년에 4~6회 출조’ 22.4% 623명, ‘1년에 1회 이상 출조’ 10.6% 290명으로 나타났다.

위 세 가지 조사 결과는 낚시인이 850만명이라는 낚시인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낚시인 10명 중 7명은 1년에 3회 이상 출조 기준으로는 정확한 낚시인구 통계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낚시인구 산출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낚시업체 F사의 Y 대표는 “1천만 낚시인구 통계를 근거로 낚시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실에서 접한 낚시인구는 거리감이 있었다. 사업을 하면서 850만 낚시인구가 정말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루어낚시인 S 씨는 “흔히 말해 천만 낚시인이라고 하는데 5천만 인구와 대입해본다면 5명 중 1명이 낚시인인 셈이다. 그런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 정도의 낚시인구는 체감할 수 없었다. 해수부의 통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낚시인구 설문조사에서 첫 번째 질문인 ‘해수부 낚시인구 추산 기준인 1년에 3회 이상 출조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에 대해 진행된 두 번째, 세 번째 설문조사의 응답자 수가 각각 다르다. 두 번째, 세 번째 설문조사는 응답한 낚시인 수만을 토대로 통계를 낸 것임을 밝힌다.)

▲ (낚시인구 1)해양수산부는 1년에 3회 이상 출조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낚시인구를 8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낚시인구 추산 기준인 ‘1년에 3회 이상 출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 (낚시인구 2●적절하지 않은 추산 기준이다 응답자 대상)낚시인구 추산 기준으로 ‘1년에 3회 이상’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낚시인구 3●적절하지 않은 추산 기준이다 응답자 대상)당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낚시인구 추산 기준은?

▲ 다음 중 낚시 발전을 위해 낚시인과 낚시단체가 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다음 중 낚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낚시인 47.8%, 대책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낚시터 쓰레기 꼽아

2022년은 낚시계가 어느 해보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해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낚시금지구역에 이어 언론에선 쓰레기 투기, 수질오염, 어자원 남획의 주범으로 공공연하게 낚시인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낚시계는 현안 해결에 골몰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낚시인이 낚시계의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비중이 할애됐다.

먼저 낚시인의 현재 중요하게 여기는 현안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다음 중 낚시 발전을 위해 낚시인과 낚시단체가 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7.9% 1,893명이 ‘낚시터 쓰레기 문제 해결’을 꼽았다. 뒤를 이어 24.4% 963명이 ‘낚시금지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 13.4% 529명이 ‘낚시 규제 관련 법 개정’, 8.1%인 320명이 ‘어자원 보호’, 5.2% 205명이 ‘낚시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조사’ 순으로 나타났다.

낚시터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조사 결과대로 낚시인은 낚시 쓰레기를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으로 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서는 온도 차가 있었다. ‘다음 중 낚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34.3%인 1,356명이 ‘낚시금지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라고 답했다. 낚시 쓰레기 문제가 낚시계 중요 현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이유로 낚시규제를 하는 것은 원치 않고 있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낚시 규제 관련 법 개정’ 28% 1,106명, ‘낚시터 쓰레기 문제 해결’ 17% 673명, ‘어자원 보호’ 11% 433명, ‘낚시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조사’ 9% 357명 순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낚시규제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쓰레기 발생, 수질 오염 등의 환경 문제와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수인 2,190명(55.4%)이 ‘환경오염과 수산자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다른 분야를 제쳐두고 낚시만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답했다. 또 27.5%인 1,085명이 ‘무조건적인 낚시금지 대신 과태료 부과, 청소비나 이용료 징수 등의 관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를 꼽았다. 이어서 ‘낚시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수산자원이 감소한다는 뚜렷한 근거가 있다면 낚시를 금지하는 게 좋다’ 14.2% 560명, ‘낚시인의 자업자득이므로 어쩔 수 없다’ 2% 80명 순으로 조사됐다.

▲ 낚시인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낚시터변쓰레기를 줍고 있다.

범낚시계 낚시환경정화운동과 함께 이용료 징수 등 관리정책 필요

낚시 쓰레기가 가장 큰 현안이라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문제 해결을 위해 낚시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차례로 물어보았다.

먼저 ‘낚시터 주변 쓰레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대해 중복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여 조사한 결과, ‘생활쓰레기가 많다’가 2,499명(29.9%)로 가장 많았고 ‘행락객 쓰레기가 많다’ 2,338명(27.9%), ‘낚시 쓰레기가 많다’ 2,242명(26.8%), ‘산업 쓰레기많다’ 1,263명(15.1%) 순으로 나타나, 낚시인은 낚시터 주변 쓰레기에서 낚시 쓰레기 외 생활, 행락객, 산업 쓰레기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편으로 다른 분야 쓰레기도 문제가 큰데 낚시 쓰레기만을 문제 삼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낚시터 주변에 쓰레기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서도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인 1,516명(38.4%)이 ‘낚시인의 환경의식 부재 때문’이라고 꼽으면서도 1,292명(32.7%)이 ‘행락객이나 현지인이 버리는 생활 쓰레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농업, 어업, 축산업 등에서 발생한 산업 쓰레기 무단투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78명(14.6%)이었다. 마지막으로 530명(13.4%)이 ‘해당 지역 지자체의 쓰레기 관리 정책 부재 때문’이라고 답했다.

낚시 쓰레기에 대한 두 설문조사 결과로 본다면, 낚시 쓰레기 문제는 낚시계의 자정노력 외에 정부의 종합적인 관리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낚시계에선 지금까지 낚시환경개선운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그 결과 낚시인 환경의식이 개선됐다는 평도 듣고 있다. 하지만 낚시인구 증가에 따라 1년에 한두 번 수변을 찾아 낚싯대를 휘두르는 행락객의 쓰레기까지 낚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바다낚시인 S 씨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차박에서 바닷가 캠핑 중 원투대를 세워둔 캠퍼들을 낚시인으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차박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고스란히 낚시인 쓰레기로 둔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의 답변엔 이러한 낚시인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가장 많은 수인 1,160명(29.4%)이 ‘범낚시계가 동참하는 낚시터 환경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답했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수인 1,030명(26.1%)이 ‘해당 지역 지자체에서 낚시터 청소비나 이용료를 징수해 관리하게 해야 한다’를 꼽았다. 이어서 ‘낚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848명(21.5%), ‘생활 쓰레기와 산업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871명(22.1%) 순으로 조사됐다.

▲ 쓰레기 발생, 수질오염 등의 환경문제와 수산자원보호를 이유로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 낚시터 주변에 쓰레기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 낚시터 주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 낚시터 주변 쓰레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중복 선택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