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현장]

하루 100마리!

울진 앞바다 화살촉오징어 배낚시

안혁진 안혁진프로피싱샵·귀수 에기 대표, 쯔리겐, 마루큐 필드테스터

올해는 특이하게도 울진 앞바다에 오징어가 떠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동해에서 오징어가 낚인다는 것은 전혀 설레는 일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볼락 선상낚시를 나갔다가 떠다니는 개체수가 제법 많은 것을 확인하고 출조에 나섰다.

지난 7월 26일, 울진 평해읍에 있는 직산항에서 동우호를 타고 후포 앞바다 수심 35~45m 포인트로 나갔다. 장비는 볼락로드(솔리드팁) 7.6ft에 2500S 릴, 합사는 0.8호를 사용했고 루어는 이카스틱, 옵빠이스테, 베이비스테를 사용했다. 쇼크리더 3~5호에 싱커 6~20호를 사용해 채비를 꾸렸는데 봉돌은 수심과 조류의 세기에 따라 무게를 가감했다.

▲ 화살촉오징어낚시에 사용한 베이비스테.

▲ 한치낚시에 사용하는 이카메탈. 화살촉오징어에 사용해도 잘 먹힌다.

수심 30m에서 입질 후 서서히 상승

집어등을 켜고 1시간이 지나자 화살촉오징어가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눈에 보이자마자 입질을 시작! 초반에는 길쭉한 이카스틱보다 길이가 짧은 베이비스테, 옵빠이스테가 좀 더 반응이 빨랐다. 3단채비를 넣으면 보통 한두 마리가 올라왔고 입질이 이어지자 한 번에 3마리가 올라오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카스틱에도 반응이 좋아졌으며 처음에는 수심 30m에서 입질을 보이다가 화살촉오징어가 상승하여 10~15m에서 활발한 입질이 이어졌다.

현재 화살촉오징어는 포항 일대에서도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울진은 포항 일원보다 낚이는 씨알이 조금 더 굵다. 입질층도 확실하고 어군이 잘 깨지지 않아 마릿수 조과도 좋은 편인데, 낚시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입질층이 일정할 때는 같은 입질층 내에서 부지런히 저킹을 하여 어군을 깨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채비를 너무 내리게 되면 화살촉오징어가 가라앉아 버리므로 일정 수심 이하로 채비를 내리면 안 된다. 그리고 한동안 입질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입질이 끊어지면 잠시 집어등의 밝기를 줄였다가 다시 밝히면 원활한 입질이 이어진다.

요즘에는 초보자 기준 20~30수, 숙련된 낚시인들은 50~100수까지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으며 가끔 낚시 중에 참다랑어가 붙게 되면 입질이 현저히 떨어지니 참고하기 바란다.

문의 010-8216-5101(울진 안혁진프로피싱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