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_피서 캠핑낚시터를 찾아라]

찬 계곡물 흐르고 나무 그늘 시원한

전국 피서 붕어터 24_전북

신혁진 FTV 신의한수 진행자

바캉스 특집 ‘피서 캠핑낚시터를 찾아라’ 네 번째 기사는 붕어낚시 고수들이 추천하는 ‘전국 피서 붕어터 24’다.

차고 맑은 물이 흘러 내려오는 계곡과 나무 그늘, 시원한 밤공기가 써늘함을 느끼게 해주는 낚시터로 스물 네곳을 선정했다. 올 여름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전북 정읍 만수지

19. 전북 정읍 만수지

우안 상류 나무 그늘 밑 장박낚시 여건 뛰어나

전북 정읍시 고부면 만수리에 있는 만수지는 만수면적 8만2천여 평의 준계곡지로 이 지역에선 대물터로 유명한 동시에 상류 나무 그늘이 좋은 피서낚시터로 각광받는 곳이다. 인근 주동지에서 물을 양수받기도 해 수위가 줄었어도 며칠 후면 금방 회복이 된다. 여름철 최고의 피서 포인트는 최상류다. 상류에는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밀생해 그늘을 제공하며 포장도로가 잘 돼 있어 접근도 용이하다. 나무 그늘 밑에 텐트를 치면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장박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낚시 인원은 10명 정도가 적당하다. 상류까지는 마지막 100m 구간만 비포장인데 길이 험하지 않아 쉽게 진입 가능하다. 나뭇가지가 우거진 만큼 스윙낚시보다는 앞치기로 채비를 던져 넣어야 하며 뗏장수초 주변을 노리는 게 좋다. 수심은 5칸 대 기준 1.2~1.5m가 나온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히며 떡밥을 쓰면 피라미와 살치가 달려들어 불편하다. 큰 비가 와 수위가 회복되는 오름수위 때 찾으면 4짜 확률도 높다. 좌안 중류 논 앞 뗏장수초밭도 좋은 포인트다.

내비 주소 고부면 만수리 33(상류 진입 직전 민가 주소로 도착 후 민가에서 100m 정도 더 들어가면 물가에 닿는다)

▲군산 부곡지

20. 전북 군산 부곡지

고지대라 여름에도 밤에 써늘

군산시 나포면 부곡리에 있는 부곡지는 만수면적 1만5천평의 준계곡지다. 배스터로서 월척부터 4짜까지 잘 낚이는 곳이다. 언뜻 보면 평지에 있는 듯 하지만 부곡지가 있는 부곡리는 은근히 지대가 높아 여름에는 밤에도 두터운 외투가 필수인 곳이다. 따라서 아무리 더운 날도 열대야 없이 시원하게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런 면에선 양안 모두 좋지만 아무래도 여름에는 도로변 급경사 지대가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이곳은 키 큰 상수리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만수 때는 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의미가 없지만 여름 갈수기 때는 좋은 포인트가 곳곳에 생겨난다.

따라서 텐트는 나무 그늘 밑에 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밤낚시 위주로 낚시하면 적당한 곳이다. 대체로 만수위에서 60% 수준으로 물이 빠지면 앉을 자리가 많이 나온다. 부곡지 좌안 도로변은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 곳이라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는 낚시인도 많은 편이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모두 잘 먹힌다.

내비 입력 부곡저수지(군산시 나포면)

▲전북 진안 연장지

21. 전북 진안 연장지

좌측 골이 오후 내내 그늘지는 피서 명당

진안군 진안읍 정곡리에 있는 3만9천평 계곡지로 진안권에선 터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낚시인들 사이에선 ‘오름수위 때가 아니면 붕어 구경이 힘들다’는 얘기가 통설로 전해질 정도다. 그러나 여름철 갈수기때 몇 차례 낚시해본 결과 오름수위 때가 아니어도 월척급은 적잖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다.

여름철 피서터로 돋보이는 구간은 시멘트 소로로 진입하는 좌측 골 연안이다. 이곳은 오후가 되 해가 산 뒤로 넘어가면 해가 질 때까지 그늘이 된다. 또한 나무가 많아서 그늘도 제법 있는데 여름에는 밤에도 써늘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다. 갈수 때는 도로에서 10m 정도 내려가야 물가가 나온다. 좌안으로 진입하면 시멘트 소로가 나오고 소로와 수면이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이 낚시 여건이 좋은 편이다. 소로 곳곳에 약간의 주차공간이 나온다. 수심은 만수 때는 3m, 갈수 때는1~1.5m가 나온다.

내비 주소 진안읍 연장리 276(좌안 최상류 밭 주소로 가다가 시멘트 소로가 시작되면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