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22 제4회 영월군수배

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

50개 팀 300명 참가 성황, 섬강루어피싱클럽 우승

최신철 자유기고가

▲우승기를 펄럭이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섬강루어피싱클럽 팀.

길이 2mm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어 더 극적인 기쁨을 만끽했다.

▲대회 시작 전에 쏘가리 치어 방류 행사를 열었다.

▲리얼쏘가리 팀의 조영민 씨가 새벽1시경 낚은 43cm짜리 쏘가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가 쏘가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말하고 있다.

영월군낚시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제4회 영월군수배팀대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강원도 영월군 남한강 일원에서 열렸다. 영월군이 후원하고 기간산업, 엔에스, 제이에스컴퍼니가 협찬한 이번 대회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비로소 제4회 대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대회를 향한 쏘가리 루어낚시 동호인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50개 팀, 300명에 달하는 접수 정원은 7분 만에 마감되었고, 대회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전·후반 경기를 하는 그야말로 ‘전투낚시’로 진행되었다. 낚시 장소는 고씨동굴 앞 남한강의 A구역, 영월야구장 앞 동강, 서강 합수부 부근의 B구역에서 각각 25개 팀이 교대로 낚시했다.

홍태성 영월군낚시협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대회는 시작되었다. 각 포인트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 분전했지만 올해 봄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가뭄으로 인해 대회 장소의 유량이 줄어 여울과 소가 구분되지 않고 기존 포인트의 수심이 얕아진 탓에 포인트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과 또한 예년에 비해 줄어 힘든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A구간 포인트인 고씨동굴 앞 남한강에서 전반전 경기를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

▲6인1조로 팀을 이루어 포인트를 공략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 후 단상에 오른 수상자들의 기념 촬영.

1등 섬강루어피싱클럽, 2등 어비캠프, 3등 여울부라더.

▲기간산업 정성훈 대표가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간발의 차로 갈린 우승권 순위

그러나 후반전부터 조황이 회복되어 순위 싸움은 치열해졌다. 특히 경기 종료 30분 전 B구역 화력발전소 부근 여울에서 어비캠프 소속의 박경수 씨가 거의 5짜에 육박하는 대형 쏘가리를 낚아 우승권 순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으로 들어갔다. 4짜급 이상 체장에 2배의 점수 가중치를, 5짜급 이상에는 3배의 점수 가중치를 주는 대회 규정상 박경수씨의 마지막 조과가 5짜를 넘는다면 어비캠프 팀의 우승은 기정사실이 되는 상황. 그러나 이 조과는 5짜에 2mm 모자랐고, 이것이 순위를 갈랐다.

우승을 차지한 팀은 168.5점을 획득한 섬강루어피싱클럽.

2위 어비캠프 팀이 획득한 점수는 167점. 불과 1.5점 차이였다. 체장 2mm가 우승과 준우승을 가른 것이다. 30cm중, 후반급의 고른 씨알로 5마리 리미트를 채웠으나 ‘빅원’이 모자라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섬강루어피싱클럽팀의 팀원들은 우승을 확인한 순간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본 대회와 함께 쏘가리 치어 2만 마리 방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이 낚은 58마리의 쏘가리는 시상식 후 모두 방생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 협찬사인 기간산업의 정성훈 대표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쏘가리 루어낚시의 명실상부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 잡은 영월군수배 대회와 함께 영월군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고,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을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대회에도 낚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종료 30분 전에 극적으로 대형 쏘가리를 낚은 어비캠프 팀의 박경수 씨.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한 참가자들과 영월군낚시협회 임직원들.

▲경기 종료 후 조과를 모아 놓은 수조에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한승 프로(오른쪽)가 영월 군낚시협회에 쏘가리 치어방류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