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한국다이와

SALTIGA SJ HIRAME SP

시투회

서성모 편집장

▲한국다이와가 주최한 ‘SALTIGA SJ HIRAME SP 시투회’ 행사 참가자들이 충남 태안 신진도항에서 기념촬영했다.

▲다이와 히라메 스페셜 광어다운샷 로드의 휨새.

▲40cm급 광어를 그대로 ‘들어뽕’하고 있는 참가자.

광어다운샷 전용 낚싯대 '솔티가 SJ 히라메 SP’ 6월 출시를 앞둔 한국다이와가 마니아들을 초청해 제품을 직접 체험케 하고 의견을 듣는 ‘SALTIGA SJ HIRAME SP 시투회’ 행사를 지난 5월 26일 충남 태안 신진도항에서 가졌다.

솔티가 SJ 히라메 SP(이하 히라메 스페셜)는 광어다운샷 전용 로드다. 다이와의 최고급 기술을 적용하고 부품을 채용했다. 고감도 경량AGS를 장착하고 후지 플러스시트를 채용했으며 최고급 코르크 그립 등을 사용했다. 그결과 소비자 가격이 50만원을 넘어 광어다운샷 전용 로드로는 최고급 제품이 됐다 (표 참조).

▲출항 전 히라메 스페셜 광어다운샷 로드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히라메 스페셜 광어다운샷 로드에 채비를 세팅하고 있다.

▲루디호에 오른 참가자들이 광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뜰채에 담기기 전의 광어.

“다이와의 모든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최고급 광어다운샷 로드”

행사는 다이와 바다루어 필드스탭인 이춘기씨가 낚싯배 루디호를 운항하고 있는 충남 태안 신진도항에서 진행됐다. 루디호는 광어다운샷 전문 출조선으로 이춘기 스탭은 지난 1년간 히라메 스페셜의 테스트를 맡았다. 행사엔 바다루어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어다운샷 베테랑 16명을 초청했다. 참가자들은 새벽 5시 신진도항의 루디피싱 출조점에 모였다. 한국다이와 마케팅부 김종필 차장과 박재경 과장이 행사 진행을 맡았다. 제품 기획·개발자이기도 한 김종필 차장이 히라메 스페셜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다이와의 모든 테크놀러지가 집약된 최고급 광어다운샷 로드입니다. 최근 광어다운샷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로드는 슬로우지깅 로드입니다. 슬로우지깅 로드보다 가볍고 감도가 높은 광어다운샷 전용 로드가 개발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2년간 개발과 테스틀 거쳐 6월 중순 출시를 앞두게 됐습니다”하고 말했다.

모자와 다운샷용 웜 등 기념을 받은 회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히라메 스페셜을 한 대씩 받은 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루디호에 올랐다. 신진도항을 떠난 낚싯배는 안면도, 태안 앞바다를 오가며 광어 포인트를 돌았다. 로드를 체험해보는 행사이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거는 것만큼 확실한 테스트는 없는데 조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

▲66cm 광어를 낚은 박재영 씨.

▲김성희 씨가 89cm 대광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행사에서 인생 최고 기록어를 낚았다.

▲히라메 스페셜 광어다운샷 로드를 1년간 테스트한 다이와 이춘기 바다루어 스탭.

충남 태안 신진도항에서 광어다운샷 전문 출조선 루디호를 운항하고 있다.

▲89cm 대광어와 히라메 스페셜 광어다운샷 로드.

▲‘SALTIGA SJ HIRAME SP 시투회’에서 이벤트 시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참가자들.

89cm 대광어 건 박재영 씨 “제압력 만족스럽다”

아침에 30~40cm 씨알이 주를 이루던 광어 조황은 정오로 갈수록 굵어졌다. 40~50cm급은 그대로 들어뽕을 했다. 8시간 가까이 이어진 낚시는 우럭, 놀래미가 심심찮게 섞여 낚이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3시경 당진 삼길포 앞바다에서 낚인 89cm 대광어였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선두에 가보니 솥뚜껑 크기의 광어가 계측판에서 펄떡이고 있었다. 대광어의 주인공 김성희 씨는 드랙을 계속 차고 나가는 대물에 맞서 릴링을 쉬지 않았고 결국 인생 최고기록어를 낚았다.

김성희 씨는 “이런 대물은 텐션을 놓치면 빠집니다. 로드를 믿고 강제 랜딩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인생 광어를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89cm 대광어를 견인한 히라메 스페셜의 제압력은 만족스러웠습니다”하고 말했다. 김성희 씨는 철수길에 신진도항 앞바다에 89cm 광어를 방생해주었다.

이날 조황은 참가자 대부분 3~5마리의 광어를 낚을 정도로 준수했다. 행사는 최대어상, 최다어상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는데 루디피싱 출조점에서 입상자를 시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사용한 히라메 스페셜에 대해 “가볍고 감도가 뛰어난 최고급 광어다운샷 로드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서경준(햇반)

충북 청주

현재 광어다운샷용으로 쓰고 있는 슬로우지깅 로드는 손맛은 좋은데 다운샷낚시에 필요한 반 템포 정도 느린 반응도가 아쉬웠다. 히라메 스페셜은 바닥에 통통 튀는 느낌이 들어서 인상적이었다. 로드의 탄성도 좋고 가이드시스템도 좋다. 첫 광어를 걸어내면서 이게 감도가 상당하구나 생각했다. 

▲임동현(토미)

충남 아산

히라메 스페셜은 탄성이나 반발력에 있어 로드가 휘어지는 방향이 매우 정교하고 깔끔하게 잘 잡혀 있는 하이앤드급 로드였다. 훅셋할 때 확인한 휨새나 비틀림의 정도도 이상적이었다. 조류의 흐름 등이 라인을 타고 손끝으로 전달되는 게 굉장히 생생했는데 이것은 AGS를 채용한 덕분이라고 본다.  

▲이경수(역광쌍타)

충남 보령

다이와 루키나 유저다. 솔티가와 루키나 사이의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접하게 됐다. 로드 전장 길이는 마음에 들고 광어다운샷 마니아들이 중요시 하는 감도도 좋다. 두 마리를 랜딩해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휨새라든가 허리 힘이 적당해 바닥걸림 상황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로드 조작성도 뛰어나다.

▲‘SALTIGA SJ HIRAME SP’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한국다이와 김종필 마케팅부 차장.

DAIWA SALTIGA SJ HIRAME SP 개발자

김종필 마케팅부 차장 인터뷰

히라메 스페셜을 기획한 이유는?

광어다운샷은 우리나라에서 배스프로들이 만든 한국 고유의 바다루어 장르다. 일본에는 광어다운샷 같은 장르가 없다. 한국다이와는 그동안 루키나라는 브랜드를 통해 광어다운샷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게 벌써 10년 전 얘기다. 최근 4~5년은 감도가 높은 슬로우지깅 로드가 광어다운샷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제는 광어다운샷 전용 로드도 필요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광어다운샷 로드에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가볍고 감도가 뛰어나야 한다. 이 조건을 실현하기 위해 다이와에서 쓸 수 있는 고급기술과 부품을 적용했다.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다 넣었다. 신형 AGS를 채용하면서 고감도와 경향화를 실현하여 1.96m 길이에 120~125g 무게의 로드를 만들어냈다.

코르크 그립을 채택한 이유는

솔티가 시리즈 고급 로드의 흐름이기도 하다. 시장조사를 하고 나서 그 결과를 기반으로 작업했다. 루어낚시 쪽은 아직까지도 코르크에 대한 인식이 좋다. 단가가 가장 비싼 소재지만 채용했다. 물과 자주 접하는 환경인 낚시에서 코르크만한 터치감과 그립감을 주는 소재는 없다.

라인업은?

65B-2, 65B-3 두 가지다. 65B-2는 충남 태안권을 중심으로 하여 25~35호 싱커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150g 전후의 지그를 사용하는 갈치, 전갱이, 참돔 대상의 지깅에도 적합하다. 65B-3는 경기 인천 대상 모델이다. 35~40호 봉돌을 주로 사용하고 외수질낚시용으로도 쓸 수 있다. 200g 전후의 지그를 사용하여 갈치, 참돔은 물론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한 지깅에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