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의성 상신지

수위 2m 줄었지만 걸면 4짜

한갑수 의성IC낚시 대표  

▲수위가 2m가량 줄어든 상신지 제방 좌안 무넘기 일대.

▲대구의 김정화 씨가 올린 48cm 붕어.

경북 의성군 의성읍 용연리에 있는 상신지는 의성을 대표하는 대물터다. 현지에서는 용현지로도 불린다. 만수면적 2만4천200평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지는 6년 정도 된 곳이다. 상신지 일대에는 이모작논들이 많아 배수가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중간 중간 틈을 둔다는 게 특징이다.

6월 초 현재 일모작 모심기는 3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수위는 만수위에서 2m가량 준 상태이며 아마도 6월 15일을 전후해 2차 배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의성 육쪽 마늘 수확기이기 때문이다. 상신지는 수심이 아주 깊지 않다보니 연안낚시 여건은 매우 나빠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물좌대를 최대한 이용해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이 붕어를 만날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

한편 수위가 너무 줄자 상신지까지 왔다가도 그냥 발길을 돌리는 낚시인들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낚시를 해봐도 하루 한 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금처럼 갈수기 때는 입질 받으면 4짜 오버급이 낚일 확률이 높아 한 방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주로 찾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 온 김정화 씨가 중류권 도로에서 올린 48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중류권 연안 포인트.

대좌대를 펴고 수중전을 하는 게 유리했다.

6월 3일, 좌안 무너미에서 49cm까지 낚여

지난 5월 22일에 상신지를 찾았던 이혁민 씨는 좌안 무넘기에서 49cm를 낚았는데 입질 시각은 아침 7시였다. 수심 1.2m에서 입질을 받았으며 카본 목줄 2호를 두 번 터트리는 등 총 4번의 입질 만에 대물을 끌어냈다.

6월 3일에 출조한 대구에서 온 김정화 씨는 도로 쪽 중류에서 오전 8시 50분경 48cm 토종붕어 입질을 받아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미끼는 옥수수였다.

포인트는 상류보다는 중하류권이 약간이라도 깊기 때문에 유리하다. 6월 초 현재는 봄까지도 수면 위를 빼곡히 덮고 있던 마름수초가 모두 삭아 내린 상태로 상류보다는 중하류에서 대물의 입질이 빈번한 상황이다. 수심은 평균 1~1.5m이며 바닥에 청태가 많아 찌가 서는 곳에 약간의 작업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겉보리 같은 밑밥을 뿌려준다면 청태가 묻는 것도 방지하고 집어도 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미끼는 옥수수가 가장 잘 먹힌다.

▲이혁민 씨가 좌측 무넘기에서 올린 49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좌안 무넘기에 앉은 이혁민 씨의 포인트.

한밤중에는 차라리 휴식 취하는 게 유리해

6월 들어 입질 시간이 크게 초저녁과 아침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다. 즉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1차 피크가 있고 새벽에는 뜸하다가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또 한 번의 대물 찬스가 찾아온다. 따라서 밤새 입질이 없었다고 해서 너무 일찍 철수하면 손해다. 차라리 입질이 뜸한 밤에는 충분히 눈을 붙여 아침낚시 때 졸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문의 010-5297-8602

내비 주소 의성읍 용연리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