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섬 낚시여행 가이드]

통영 한산도

이순신 한산대첩 유적지 역사체험

갑오징어낚시 중 문어, 낚지는 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를 오가는 카페리.

낚시 ★★★★★

관광 ★★★★

캠핑 ★★★★

소재지 경남 통영시 한산면

6월의 어종 볼락, 갈치, 갑오징어, 전갱이, 보리멸

주요 볼거리 제승당, 충무사, 한산도대첩기념비, 추봉도대, 바다백리길, 장군봉

▲제승당선착장에 휘날리는 깃발.

◦한산도는?
통영에서 남쪽으로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한산도는 섬 중앙에 큰 산(망산)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서 ‘한산’으로 불리며 인구는 2천명이 조금 넘는다. 섬이 크고 굽이굽이 이어진 해안선이 길기 때문에 산기슭을 따라 여러 개의 마을이 있으며 마을 방파제들은 대부분 고기가 잘 낚이는 인기 낚시터다.

▲사량도에서 잘 낚이는 볼락.

◦낚시
낚시터가 섬 연안 마을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발길이 닿는 곳이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낚이는 어종도 다양해서 6월부터는 볼락, 갈치, 갑오징어, 전갱이, 보리멸이 곳곳에서 올라온다. 볼락과 갈치는 2~3인치 소형 웜을 이용한 루어낚시를 주로 하며 갑오징어는 20호 봉돌에 스테를 2개 정도 달아서 바닥을 노리면 된다. 갑오징어를 노리다보면 문어도 곧잘 낚이며 가끔 낙지와 호래기도 걸려든다.

6월 이후에는 감성돔의 산란이 끝나고 외해로 빠지기 때문에 감성돔낚시는 잘 하지 않으며 릴찌낚시로 전갱이와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이 많다. B찌 내외의 저부력찌로 수심7~8m의 중층을 노리면 벵에돔과 전갱이를 만날 수 있다.

▲연중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장작지방파제.

◦추천 낚시터
낚시터로 유명한 방파제는 관암, 문어포, 장작지, 하포다. 40cm가 넘는 큰 씨알의 감성돔이 낚이기 때문에 전문 낚시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볼락, 전갱이, 보리멸 등을 낚는다면 발판이 안전한 일자형 방파제를 찾는 것이 좋다. 6월 이후에는 밤이 되면 갈치, 볼락, 호래기, 갑오징어가 낚인다. 문어, 낙지등도 가세해 더욱 재미를 준다.

▲이순신 장군의 전승기념비가 있는 제승당.

◦관광
이순신 장군의 전승기념비와 제승당이 있는 한산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통영의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카페리가 닿는 한산도제승당선착장에서부터 볼거리가 펼쳐져 있다. 제승당은 항에 내린 후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다. 매표소(입장료 1천원)를 지나면 울창한 솔숲이 나오고 2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에 닿는다.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추봉교.

◦숙박
한산도에서 1박을 하려면 캠핑을 추천한다.
예전처럼 방파제 내로 출입해서 캠핑이나 차박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방파제 초입이나 널찍한 도로에서 야간에 캠핑이나 차박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본격적으로 캠핑을 하고 싶다면 지정된 캠핑장을 이용하면 된다. 제승당 바로 위에 큰 규모의 유료 캠핑장이 있고 마을마다 민박과 작은 펜션이 있기때문에 숙박 이용에 큰 불편은 없다. 캠핑장의 경우 여객선 이용 시 할인을 받아 사이트 하나에 1만 5천원 선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민박은 보통 작은 방 하나에 3만원 선이다.

▲한산면 소재지가 있는 진두항마을.

◦교통편
한산도로 가는 카페리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하며 유성해운이 운항하는 파라다이스호와 한산농협에서 운항하는 카페리가 있다. 거의 매시 정각에 운항하므로 시간에 맞는 것을 타면 된다. 계절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지만 통영에서 오전 7시에 첫 배가 뜨고 오후 6시에 마지막 배가 뜬다. 돌아오는 배는매시 정각 30분 출항. 운임은 성인 1인 편도 5800원, 차는 2000cc SUV 기준 편도 1만 4천원이다.

▲통영의 유명한 먹거리인 다찌. 각종 제철 반찬과 회가 나온다.

◦주요 연락처
통영여객선터미널 055-547-5744 / 제승당선착장 055-658-4412 / 한산도 블루밍캠핑장 055-254-5547, 010-3244-7475 / 평화펜션 055-326-5584 / 두동펜션 055-417-5547 / 큰오민박 055-474-3621 / 장작민박 055-471-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