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섬 낚시여행 가이드]
군산 어청도
해안산책로 걷다가 갯바위 농어 루어낚시
낚시민박에서 즐기는 자연산 밥상 일품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낚시 ★★★★★
관광 ★★★★
캠핑 ★★★★
소재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주요 어종 농어, 우럭, 쥐노래미, 삼치 등
주요 볼거리 어청도등대, 봉수대, 해안산책길
▲어청도 등대에서 바라본 어청도항.
◦어청도는?
서해중부 먼 바다에 있는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북서쪽으로 70여 km 떨어져 있다. 바닷물이 푸르고 맑다고 해서 ‘어청도(於靑島)’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실제로 가보면 동해의 여느 해안가를 찾은 듯 맑은 바닷물을 만날 수 있다. 낚시인에겐 농어, 돌돔, 부시리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어청도 농어.
◦낚시
농어를 비롯해 우럭, 쥐노래미, 부시리, 돌돔 등 여름 어종이 낚이지만 이맘때 최고 대상어는 농어다.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5월이 되면 농어 시즌이 시작된다.
농어를 낚으려면 루어낚시 장비와 채비를 챙겨야 한다. 연안 갯바위에서 루어를 던져야 하는데 사실 농어루어 경력이 쌓인 전문 낚시인이라 하더라도 어청도에서 대상어를 만나기 쉽지만은 않다. 포인트를 가기 위해선 험로를 이동해야 하기도 하고 물때나 바다 상황에 따라 조황기복이 심한 녀석이 농어이기 때문이다. 6월이면 농어 외에도 우럭, 쥐노래미 등록피시가 함께 낚이므로 이를 대상어로 삼는다. 그러기 위해선 농어루어 외에도 바닥층을 노릴 수 있는 지그헤드리그를 꼭 챙겨가는 게좋다. 수심이 얕은 곳이 많기 때문에 중들물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
낚싯대는 농어루어대를 챙기고 PE라인 1호, 16lb 쇼크리더를 묶어 준비한다. 루어는 플로팅 미노우와 10g 바이브레이션, 지그헤드리그 등을 준비한다. 지그헤드리그용 웜은4~5인치 패들웜이 잘 먹힌다.
▲농어낚시에 사용하는 플로팅 타입 미노우.
◦추천 낚시터
어청도 먼 바다에 있는 섬으로 마을 앞 방파제나 해안산책로에서 낚시를 하면 우럭이나 쥐노래미 등을 낚을 수 있다. 농어를 노린다면 해안산책로에 있는 비안목을 추천한다. 샘넘에서 갯바위를 따라 이동하면 나오는 갯바위로서 수심이 얕고 수중여가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루어를 최대한 멀리 날려서 한다.
수중여와 갯바위 콧부리 주변을 노린다.
▲어청도마을에서 시작하는 해안산책로.
◦관광
2010년대 이전만 해도 어청도는 낚시인들만 찾는 섬이었다. 하지만 쾌속선이 운항하고 해안로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는 등 관광지로 개발되면 일반인들도 자주 찾게 되었다. 섬의 북서쪽 연안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그 절벽이 비경을 품고 있다.
어청도마을에서 시작되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산등성이에서 만나는 비경이 일품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걸으면 어청도의 명소인 등대에 이르는데 이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어청도항로 표지관리소다. 이 주변으로 스케일이 대단한 갯바위 절경이 펼쳐진다. 어청도마을에서 어청도항로 표지관리소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어청도마을 뒤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숙박과 먹거리
낚시인이 자주 찾는 어청도엔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낚시민박이 많다. 숙식은 작은 방 1개에 5만원(2~4명), 큰 방은 7만원(3인 이상)이며 식사는 1인 1식 8천원이다. 어청도산 우럭, 자연산 돌김, 방풍나물, 홍합, 채소로 차려진 자연식 밥상을 맛볼 수 있다.
▲어청도민박의 푸짐한 식사.
◦교통편
어청도행 여객선은 군산항에서 출항하며 오전 8시, 오후 1시 30분 2회 출항한다. 어청도에 닿기 전에 연도를 거쳐 가며 총 소요 시간은 2시간 40분. 요금은 1인 편도 2만 6800원이다. 카페리여서 차를 실을 수는 있지만 1톤 트럭 4대 정도만 실을 수 있어서 여객용 차량은 특정일에만 가능하므로 출발 전 미리 문의해야 한다.
▲어청도항로 표지관리소(등대).
◦주요 연락처
군산여객선터미널 063-472-2711 / 신흥상회 063-466-7117 / 양지식당 063-466-0607 / 군산식당민박 063-466-1845 / 한아름슈퍼 063-466-7938 / 어청도민박 063-465-3575 / 어청도 파출소 063-466-7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