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섬 낚시여행 가이드]

보령 외연도

민박의 섬에서 즐기는 등산과 낚시

마을 앞 방파제만 나가도 감성돔이

이영규 기자

▲방파제 인근 소공원.

낚시 ★★★★

관광 ★★★★

캠핑 ★★★★

소재지 충남 보령군 오천면

6월의 어종 감성돔, 우럭, 농어, 삼치, 노래미

주요 볼거리 둘레길, 옛 연리지터, 소공원

▲마을 뒤편으로 넘어가면 만나는 명금 갯바위.

◦외연도는?
충남 보령권 최고 원도인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약 50km 거리로 호도, 녹도를 거쳐 진입한다. 서해 먼 바다는 여름에 해무가 짙게 끼는 날이 많아 늘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히 멀리 보인다는 데서 외연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10여 세대 38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 안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놓여 트레킹 코스로 좋다. 농어, 부시리, 감성돔, 우럭, 무늬오징어 같은 고기도 잘 낚이는 바다낚시 명소다.

▲외연도 갯바위낚시에 올라온 감성돔과 학꽁치.

◦낚시
본섬에서도 감성돔, 농어, 우럭, 학공치, 쥐노래미같은 고기들이 잘 낚이며 선상낚시로는 부시리와 무늬오징어까지 낚이고 있다. 보통 5월 중순부터는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데 초반에 노려볼만한 어종은 농어, 우럭, 쥐노래미, 숭어 등이다. 원투낚시는 어떤 섬에서도 기본으로 잘 되지만 외연도에서는 농어 루어낚시 장비를 준비하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루어는 지그헤드+웜 채비다. 찌낚시는 감성돔낚시에 사용하는 릴찌낚시 장비를 추천한다. 1호 내외의 구멍찌 채비는 충분하다.

▲소공원에서 이어지는 둘레길.

◦낚시터
외연도에서는 마을 앞 방파제에만 나가도 감성돔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방파제 포인트는 마을 앞 빨간등대방파제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포인트는 외항 쪽이며, 끝에서 안쪽으로 약 30m 지점. 만조 시 10m 이상 수심이 나온다. 주로 썰물 시간에 입질이 잦다. 갯바위 포인트로는 빨간등대방파제 초입갯바위, 소공원에서 이어지는 등반로 초입 갯바위 등이 꼽힌다. 8월~11월 중순 사이에 감성돔 조과가 확인된 곳이다.

루어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은 외연도 동쪽 끝의 마당배라는 곳이다. 널찍하고 평평한 갯바위 지대로 지그헤드 같은 단순한 루어에도 우럭, 광어 같은 록피시가 잘 낚인다. 마을에서 뒤편으로 바로 넘어가는 작은명금, 큰명금도 루어 포인트로 추천할만하다. 참고로 외연도는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선상 루어낚시에서 수년에 걸쳐 조과가 확인되고 있어 조만간 갯바위 포인트도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돔이 잘 낚이는 빨간등대방파제.

◦관광
트레킹 코스는 선착장 우측(서쪽) 망재산 등산로에서부터 시작된다. 외연도 마을 뒤편 산자락에 있는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다. 약 1천평 규모의 숲에 후박나무, 동백나무, 식나무 등의 상록수와 더불어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등의 활엽수가 밀생해 있다. 그 외에도 동백나무 연리지터, 전횡장군사당 등을 들러볼만하다.

▲외연도 민박집의 저녁식사 상차림.

◦숙박과 먹거리
외연도는 민박의 섬이라 할 정도로 많은 민박집이 있다. 시설은 유명 섬 민박집에는 못 미치나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추고 있어 불편함은 없다. 2인 1실 5만원을 받는 곳들이 대부분이며 방 크기에 따라 요금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식사는 1식에 8천~9천원이며 매운탕이나 그 밖의 해산물 요리는 추가 지불하면된다.

▲연리지 안내판.

◦교통편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절기 기준 대천항에서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외연도에서는 매일 오전 9시 50분과 3시 50분에 대천항으로 출발한다. 요금은 1만 6,500원이다. 하절기 기준이며 동절기에는 약간 변동이 생긴다. (운항시간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마을 정상의 둘레길 이정표.

◦주요 연락처

신한해운 041-934-8772 / 동백펜션민박 041-953-0389 / 대어민박 041-936- 5006 / 엘림민박 010-5439-9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