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옥천 백지리낚시터

수도권 능가하는 시설로 남부지역까지 입소문

손태성

▲새롭게 개장한 옥천 백지리낚시터. 사진 왼쪽은 관리실 앞쪽에 있는 노지 포인트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에 있는 백지리낚시터가 새롭게 개장했다. 운영자가 바뀌면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고 수도권의 유료낚시터를 능가하는 시설과 조황을 자랑한다.

1~2인 방갈로를 40개 신축하였으며, 노지포인트도 바닥과 지붕을 새롭게 다듬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방갈로 폭도 넓은 편이라 낚시 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물고기 방류도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전 인근은 물론 멀리 대구, 울산, 전주, 광주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다.

수면적은 약 3천평.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변이 조용하고 조금은 외져 있어 아담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향붕어를 주로 풀지만 토종붕어도 방류한다. 수심은 2~3m로 손맛 보기 좋은 수준이다. 식당은 없으나 배달이 가능하기에 식사 해결은 어렵지 않다.

노지 낚시 자리 뒤편 곳곳에 식탁이 마련돼 있어 준비해온 음식을 먹기에도 적당하다.

▲2인 방갈로에서 낮부터 연속 입질을 받아내는 낚시인.

▲노지 낚시터 뒷자리에 있는 미니 테이블. 간식 또는 식사를 올려 놓기 좋다.

▲관리실 옆에 있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

▲1인 방갈로의 내부 공간. 난방이 되는 침대가 있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한 스위벨채비.

오전보다는 오후~새벽에 입질 잦아

지난 4월 27일, 개장 후 2주가 넘어 평일에 출조하였는데 벌써 많은 낚시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직은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취재일 낚시상황으로 볼 때 점심 이후 늦은 밤과 새벽의 조황이 좋은 날이 많았다.

미끼는 고루 잘 먹는 편이며 간혹 지렁이나 대하에 대박 조황이 나오기도 하는 곳이니 반드시 대하살을 준비하는 게 좋다.

개인 방갈로는 낚시 공간과 취침 공간을 분리하고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다. 취침여건이 굉장히 좋은 편이며 2인용은 방갈로와 방갈로 사이에 슬라이딩 문이 있어 4명이 출조할 경우 2인용 2개를 예약하면 편리하다. 입어료는 4만원. 방갈로는 입어료 포함 6만원(1인), 12만원(2인)에 이용 가능하다.

▲대전에서 온 부자 낚시인. 마릿수 조과로 손맛을 봤다.

FISHING GUIDE

지렁이가 특효약처럼 잘 듣는 날이 있다. 개체 수가 많다보니 발생하는 몸짓(찌가 쏘옥 빨리 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입질)에는 챔질하지 말 고 찌가 묵직하게 올라오는 경우에만 챔질하면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문의 010-4610-7187(이원면 백지리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