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2021 MY HIT LURE 4

이동환 피나클피싱 필드스탭

1. 스피너베이트
겨울에서 막 봄으로 바뀌는 시기. 수온이 10~14도로 올라오는 시기에 스피너베이트를 주로 쓴다. 탠덤 타입을 애용하는데 그 이유는 느리고 빠르게 속도를 조절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타입은 고속 릴링을 하기엔 저항이 너무 강하고 더블윌로우나 싱글윌로우 타입은 빠르게 운용할 경우 수면으로 바로 뜨는 게 단점이다. 수심이 얕은 저수지나 하천은 8/3온스, 댐 같이 수심이 깊은 곳은 2/1온스를 쓴다.

초봄 패턴에 맞는 액션이란 것은 따로 없다. 수심층을 정하고 일정하게 지나오게 릴링을 해주다보면 갑자기 루어가 번쩍이거나 조용히 묵직해지는 경우가 많다. 입질을 한다면 대부분 큰 녀석들일 확률이 높다. 물속 고사목이나 장애물이 있다면 그 장애물을 스쳐 오게 액션을 준다. 배스가 있다면 곧바로 입질할 확률이 높다. 돌이 많은 지역이나 석축은 루어가 장애물에 부딪혀 액션이 깨질 때 반응을 많이 보인다.

2. 빅베이트
빅베이트는 배스 입장에서 보면 먹잇감일 수 있고 자기영역을 침범하는 불청객일 수 있다. 산란기에 알자리 공략을 하다 보면 루어를 밀어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한다.

그런 상태의 배스를 유혹하기에 빅베이트만큼 좋은 루어도 없다. 빅베이트를 따라오기만 하는 녀석이 있다면그 주위에 산란장이 있다는 증거이니 다른 루어로 산란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루어의 움직임은 관절의 개수에 따라 좌우로 찢어지면서 오거나 물속에서 S 형태를 그리거나 뱀처럼 살아 움직이는 형태 등, 세 가지가 있다. 좌우로 찢어지는 폭이클 때 입질 빈도도 높았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그날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충주호에서 빅베이 트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필자.

로드는 피나클피싱 테 스트버전 7.9xh, 루어는 2온스 빅베 이트, 라인은 합사 55파운드를 썼다.

3. 톱워터 루어
좌우로 찢어지는 액션의 톱워터 루어 중 1온스 이상의 스틱베이트를 애용한다. 래틀음도 큰 것을 선호한다.
래틀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 두 개를 번갈아서 사용해보시길 권한다. 래틀음이 배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고 자극해서 잡아내는 묘미가 있다면, 무음은 입질을 받았을 때 갑자기 사라지는 눈맛이 매력이다. 스틱베이트는 좌우로 찢어지는 폭이 클수록 입질 빈도가 높다. 액션을 줄 때 본인만의 리듬을 찾아서 주고 스테이는 필수로 가미해준다.

4. 프리리그
언제나 낚시의 마지막은 프리리그다. 프리리그의 장점은 물속 폴링에서 싱커가 먼저 바닥에 내려가고 웜이 노싱커리그처럼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에 배스의 반응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과도한 액션을 주기보다는 물속 바닥 지형 그대로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운용한다. 복잡한 바닥 지형이어서 싱커가 굴러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는 액션을 주지 않고 놓아두는 게 입질 빈도가 높았다. 나뭇가지를 자연스럽게 타고 넘어와 떨어지거나 바위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날때, 바닥에 닿는 타이밍에 입질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