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3월 물낚시 핫플레이스 40]

붕어 양에서 최고 수준

고흥 해창만

시목강 호황 임박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명예스탭.

▲고흥 해창만 시목강 다리 위 포인트. 삭은 갈대와 갈대 사이 구멍을 공략하고 있다.

▲시목강에서 지렁이를 미끼로 쓰면 굵은 메기를 마릿수로 올릴 수 있다.

37. 고흥 해창만수로 시목강

전남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1795-1

시목강은 해창만수로 중 유일하게 본류와 직접 물길이 터진 곳이다. 다른 곳들은 보로 막혔거나 보 아래로 연결된 관을 통해 물이 왕래하지만 시목강은 그런 막힘없이 붕어들이 올라붙기 때문에 일단 올라붙는 붕어 양에서 최고 수준이다.

산란철이 되면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붙기 때문에 상류 전체가 월척 산란터로 변한다. 수심은 1m 정도이며 마릿수 보다는 씨알이 앞서는 곳으로 작년 이맘때 필자 혼자 4짜를 5마리나 낚기도 했다. 지렁이를 쓰면 덤으로 메기도 낚을 수 있는데 메기의 씨알은 45~55cm로 굵은 편이다. 여름에는 블루길 성화에 생미끼 사용이 어렵지만 봄에는 성화가 덜하므로 어떤 미끼보다도 지렁이가 유일하다. 연안에서 먼 곳까지도 수초가 잘 자라 있어 수중전을 펼치면 훨씬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3월 중순부터는 맨바닥에서도 입질이 잘 들어온다.

▲시목강에서 삭은 갈대 포인트를 노리는 낚시인.

▲지난해 3월 시목강에서 수중전을 펼쳐 4짜붕어를 낚아낸 필자.

38. 나주 송림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29-5/9만평

3월 들어 갈대 순이 올라오기 전에 낚시 여건이 좋다. 갈대를 제거하고 낚시해도 되지만 맨바닥을 바로 노려도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수 있다. 상류로 몰리는 붕어의 양이 많아 마릿수 재미가 좋은 편이다. 상류에 자리가 없으면 중류에 앉아도 입질이 잦으며 수초가 있는 곳을 노리면 된다. 중류권은 주로 묵은 갈대가 분포해 있다. 미끼는 옥수수-글루텐 순이며 블루길 성화가 약간 있다.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날은 다소 영향을 받는다.

▲시목강 상류에 있는 다리. 이 주변에도 포인트가 많다.

39. 해남 오호지

전남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185-1/10만2천평

해남 금자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로 규모는 10만2천평으로 큰 편이다. 씨알보다는 마릿수 낚시터이며 27~28cm가 주종을 이룬다. 허리급 이상은 그다지 보기 어렵다. 포인트는 상류권이며 줄풀과 갈대가 많다. 주 입질 시간은 오전이지만 밤낚시도 잘 되는 편이다. 3월에는 바람을 많이 타는 것이 흠이다. 상류권 수심은 1.5m 전후.

▲생자리를 개척하기 위해 갈대를 제거 중인 필자.

40. 고흥 샛별지(대금지)

전남 고흥군 두원면 대금리 33/4천2백평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터다. 하절기에는 마름으로 찌들어 있어 낚시가 불가능하며 동절기때부터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3월정도 되면마름이 올라오지만 여전히 바닥이 깔끔해 낚시 여건은 좋은 편이다. 씨알은 6치~4짜까지 고루 낚이며 주 씨알은 21~28cm. 포인트는 상류 연안이며 뗏장수초가 밀생해 있다. 제방권에서는 짧은 대에도 입질이 활발하다. 채집해서 쓸 수 있는 참붕어와 새우도 잘 먹히지만 가물치 성화가 다소 문제다. 그래서 옥수수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수심은 상류 1~1.5m,제방권은 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