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3월 물낚시 핫플레이스 40]

2월 말부터 물낚시 시작

구미 대원지의 산란 특수 주목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대원지 최상류 연안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 수초가 적고 수심도 깊지만 의외로 봄낚시가 빨리 시작된다.

25. 구미 대원지

경북 구미시 옥성면 대원리 498/10만9100평

대원지는 겉으로만 보면 계곡지를 닮았지만 의외로 물낚시가 빨리 시작된다. 보통 2월 말부터 낚시가 시작되는데 이때 대원지에서 시조회를 많이 한다. 주요 포인트 상류권이다. 수초보다는 수몰나무가 많은 곳으로, 좌우 연안에서 두루 낚시가 가능하다. 수몰된 육초 주변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우안 중류 근처(고속도로 휴게소 밑 취수장 인근)에도 수몰나무가 많은데 이곳에서도 봄낚시가 잘 된다.

상류권 수심은 만수였을 때 2m 수준. 수몰나무 근처를 벗어나면 3m로 깊어진다. 그러나 수심에 관계없이 깊은 곳에서도 입질이 잘 오는 게 특징이다. 주 씨알은 8~9치가 많고 종종 월척급이 섞인다. 대원지에는 4짜가 넘는 큰 씨알도 많이 서식하지만 잔챙이가 많아 낚기 힘들다는 게 낚시인들의 얘기다. 배스는 서식하지만 잘 낚이지 않는다. 지렁이와 옥수수가 잘 먹히며 밤에도 곧잘 입질이 들어온다.

▲우안 상류 연안에 좌대를 설치하고 물골을 노리는 모습.

▲대원지에서는 봄에도 옥수수에 입질이 활발하다.

26. 예천 신풍지

경북 예천군 지보면 신풍리 1166/3만평

준계곡지인 신풍지는 몇 년 전 상류를 준설해 수심이 깊어졌다. 그래서 3월이라도 기온이 낮을 때는 깊은 수심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무너미 쪽의 경우 수심 3m권에서도 입질이 올 정도다. 기온이 오르면 상류우안이 유리해진다. 좌안 상류골도 낚시 여건이 좋은데 수몰나무 주변을 노리는 게 키포인트다.

▲상류에서 수몰 버드나무 사이를 공략 중인 필자.

▲우안 상류로 나있는 산책로 주변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27. 의성 도관지

경북 의성군 다인면 삼분리 1111/3천평

하절기에는 말풀 같은 침수수초가 많아 채비 안착이 매우 힘든 곳이다.

3월에는 그나마 바닥이 깔끔하지만 여전히 곳곳에 삭아 내린 수초가 많아 낚시에 지장을 준다. 꼼꼼히 탐색해 깔끔한 바닥을 찾으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주로 8~9치급이 자주 낚이며 월척급도 자주 섞여 낚인다.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가 잘 먹힌다.

▲버드나무 사이를 공략해 굵은 붕어를 낚아낸 필자.

28. 창녕 유리지

경남 창녕군 장마면 유리 518/5만7천6백평

유리지는 창녕의 대표적인 봄낚시터다. 포인트는 상류이며 뗏장수초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배스가 유입된 후 마릿수보다는 씨알 위주로 낚이는 곳이다. 간혹 8~9치급이 낚이기도 한다.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가 잘 먹히며 뗏장수초 주변을 직공낚시로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