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3월 물낚시 핫플레이스 40]

제방에서 상류까지

군산 부곡지는 월척 지뢰밭

신혁진. 신의한수 밴드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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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에서 바라본 부곡지.

17. 군산 부곡지

전북 군산시 나포면 원부곡길 42-6/1만8천평

군산시 나포면에 있는 준계곡지로 겨울을 제외한 사철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봄에는 상류 우안의 낚시 여건이 뛰어나다. 뗏장수초 주변을 노리는 것이 요령인데 산란기 무렵은 말풀도 적고 밑걸림도 많지 않아 낚시 여건이 좋다. 씨알은 잔챙이는 8~9치, 큰 놈들은 월척부터 4짜 중반까지 낚인다. 봄에는 아침낚시가 잘 되지만 의외로 낮 입질도 활발하다. 제방 우안권 작은 골창에서도 의외로 봄 입질이 잦다. 좌안은 급경사라 좌대가 필수이며 이곳 역시 보기보다 봄낚시가 잘 된다.

▲부곡지 우안 중상류권. 뗏장수초와 마름이 자라있어 봄 포인트로 좋은 여건이다.

18. 부안 건선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연곡리 364/6천평

6천평짜리 평지지인 고창 건선지는 30cm 후반부터 4짜에 이르는 굵은 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수온이 낮은 겨울부터 봄 사이에는 큰 씨알을 만날 확률이 높다.

이때는 월척도 보기 힘들 정도로 씨알이 굵은 게 특징.

마릿수가 좋아 씨알에 관계없이 1박2일에 10마리는 쉽게 올릴 수 있는 곳이다. 포인트는 상류이며 갈대와 부들이 잘 자라 있다. 단점이라면 낚시인들이 많이 몰리면 주민들이 수시로 물을 빼 낚시를 방해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가급적 한가한 주중 출조를 권한다.

▲부곡지에서 올라온 월척 붕어.

19. 부안 사산지

전북 부안군 주산면 산산리/18만3천평

상류 골자리와 좌안 골자리 두 곳 모두 봄낚시가 잘 된다. 봄에 낚이는 씨알은 허리급부터 4짜 중반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포인트 여건은 최상류가 좌안 골자리보다 낫지만 논둑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농사가 시작되는 봄에는 낚시 자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좌안 골자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수심은 만수 기준 2~3m.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가 모두 잘 먹힌다. 잔챙이가 안 덤비면 지렁이 위주로 낚시하면 입질이 빠르다.

▲부곡지에서 잘 먹히는 옥수수 미끼.

▲중심부 수초대를 공략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이동 중인 낚시인.

▲부곡저수지 개황을 알리는 알림판.

20. 영암 학파 1호지

전남 영암군 서호면 소산리/9만7백평

영암 학파1호지는 상류 큰 다리를 기준으로 작은 저수지가 하나 더 있는 형태로 봄낚시는 주로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영암 지역의 대표적인 씨알터로 4짜 중반부터 5짜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이 시기에는 물이 차 활성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먹히고 블루길 성화가 적으므로 지렁이도 써볼 만하다. 연안에 갈대와 수초가 밀생해 있어 대좌를 들고 들어가 수중전을 펼치면 훨씬 유리하다.